지난 주에 운좋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일럼 (Salem, OR) 로 올라오는 일이 있어서
개골님이 추천해주셨던 곳을 방문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우선 나파에 가서 하루 묵었고요.
참고로 제가 나파에서 좋아하는 와이너리들은
Joseph Phelps (유명한 Insignia 를 테이스팅 할 수 있어요.)
Domaine Carneros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시장분위기 같은 V.Sattui 입니다.
Castillo di Amorosa 하고 Sterling 은 관광지 같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한번 이상은 못가겠더라구요.
여기서 좋은 평을 많이 받았던 CIA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전 운이 안좋았는지 좀 별로였습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풍미가 떨어진다고 할까. 좀 아쉬웠네요.
둘째날에는 US101 을 타고 Crescent City, CA 까지 올라왔는데
이 길이 정말 좋더군요.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을 지난 후부터는 산길에 바닷길에 산길에..
주변 풍경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요.
운전이 하나도 지겹지 않았습니다.
개골님께서 추천해주신 Avenue of Giants 로 잠시 우회해서 달렸습니다.
Avenue of Giants 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계속 달려 Trinidad 라는 마을에 잠시 들렀는데요.
이곳에서 보이는 California Coast 도 참 좋더군요.
Trinidad 부터 Crescent City 까지 길은 계속 예술이었습니다.
California Coast 뿐만 아니라 또 한번의 레드우드 숲.. 그리고 길 옆에 소떼마냥 늘어서있던 엘크무리까지.
최고였습니다.
Crescent city 에는 묵을 곳이 꽤 많은데, 큰 호텔 체인은 없는 것 같았고요.
이곳에서 ChartRoom 이라는 레스토랑 추천합니다.
적절한 가격에 해산물들을 파는데 (물론 미국식이지요) 좋았습니다.
셋째날에 Crescent City 에서 바로 Howland Hill Road 따라서 Jedediah Smith Redwoods SP 에 들어갔는데요.
Crescent City 에서부터 Jedediah Smith 안에 있는 Stout Grove trail 까지의 이 길이 진정 최고의 압권이었습니다.
개골님께서 맵 (https://www.milemoa.com/bbs/board/1171943) 으로 찍어주신 길 말고 저희는 반대로 바로 Stout Grove 까지 들어간 셈인데요,
너무 좋았습니다.
Stout Grove 에서 하이킹을 했고요.
Jedediah Smith Redwoods SP 을 나와서 바로 Crater Lake 로 향했습니다.
Crater Lake 의 남쪽 게이트로 입장한 셈이 되었는데요
남쪽 게이트까지의 길도 좌우로 늘어선 높은 나무들이 정말 압권이었는데
이틀에 걸쳐 보고온 레드우드 숲 때문에 빛을 바랬습니다.
그리고 Crater Lake
정말 말로 형언이 안되는 파란색이더군요.
여기서 나올 때는 북쪽 Gate 로 나왔는데 이쪽은 또 남쪽 게이트하고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화산 지형을 그대로 알수 있는 땅이 펼쳐지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쉬웠네요.
사실 미국 땅에 맘에 드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언제 기회가 닿으면 또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