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맛집 후기 (Hyatt Regency Crystal City)

똥칠이 2013.11.05 20:28:10

워싱턴 출장 갔다온지 꽤 됐는데요. 여기 밑밥 글 있고요.. 

Government shutdown 과 폭우가 딱 맞아떨어져서 ㅠㅠ 관광은 거의 못했습니다. 저희 애는 매일매일 지하철 탄 것을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하고, 아직도 자랑하고 다니니 다행입니다. ㅠㅠ 

호텔은 그렇게 물어봐놓고 ㅋㅋㅋ 결국 BRG 한 딜도 버리고, Olotel 예약해놓은것도 버리고 (15불 fee 물어냄) Hyatt Regency Crystal City 로 직전에 공홈에 나온 autumn sale(?) 인가 물었내요. 그누무 가을 프로모때문에;;; 다행히 보스가 큰 딴지 걸지 않고 리임버스 해주셨네요. 다행~다행~ 가기전에 다이아몬드 라인에 전화해서 스윗어워드 써놨는데요, Ambassador suite 인가 하는 한층에 4개씩 있는 스윗 받았어요. 9층인가 받아서 새벽에 차/트럭 소리도 좀 나고.. 방도 연식이 좀 되었는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계속 살다(?) 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누무 밥!! 아침 조식이 싼타클라라장에 비해 훨씬 못해요. 특히 과일이 ㅠㅠ 별로 신선하지 못하고.. 한번은 스무디 시켰는데, 맛간 과일로 갈았는지 마실수가 없더군요. 저도 집에서 스무디갈때는 좀 덜 싱싱하거나 못생긴 애들로 갈긴 합니다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도 컴플레인 안했어요. ㅋ) 

좋았던건 셔틀!! 공항이랑 지하철역 가는 셔틀이 15분마다 출발하는데 매우 편리했어요. 그리고 버스 타면 250ml 짜리생수를 나눠줬는데 오며가며 열심히 집어서 전 일정동안, 요걸로 식수 해결했습니다. ^_^


매일 애 지하철 태워줄 궁리하느라 호텔 근처에서 떼우고 싶은 날도 꾹 참고 지하철 타고 밥사먹으러 여기저기 다녔네요. 

우선 첫 이틀은 알미안님이 적어주신 맛집 

http://www.ebbitt.com/

http://matchboxchinatown.com/

http://www.cafelaruche.com/

http://j-pauls.capitalrestaurants.com/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갔어요. ㅎㅎ (알미안님 감사!!) 세번째 식당부터는 지하철이 안들어가는 조지타운이라 못가봤네요. 


제 맛집후기 나갑니다. DC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선 귀엽게 봐주세요. 


1. Old Ebbitt Grill 

초강추입니다. Seafood

6시 반쯤 갔는데 20분정도 기다려서 자리 받았어요. 완전 식당 크고, 하나하나가 앤티크더라고요. 뭐 파는덴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해산물 레스토랑이더군요. 그런데 가격도 너무 착하고 서비스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희애가 밥시켜놓고 잠들었더니 나온 음식을 도로 예쁘게 포장해줬고요. 추천 메뉴 tilapia Parmesan 인가 생선까스 같은거랑 lobster stew (이름이 정확하지 않아요) 먹었는데 둘다 너무 맛났어요. 로컬 맥주도 하나 시켰는데 괜찮았고요. 


2. Matchbox Chinatown

피자 전문?? 양식퓨전.

차이나타운 말고 다른곳에도 있나보더라고요. 여기는 저희가 메뉴선정에 실패한 듯 해요. 불고기 샐러드인가는 절대 시키지 마세요. 주방장이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좀 떨어진 듯. 스리라차 소스로 한식의 매운맛을 내려고 하다니요... 피자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알미안님께서 말씀하신 미니버거는 진짜 맛있었어요. 


3. Siroc Restaurant

강추. 약간 비쌈. 이탈리안.

옐프에서 보고 괜찮아보여서 예약하고 갔는데 6-7시 경에는 헐렁하더군요. 스테이크랑 파스타 시켰는데 너무 맛났어요. 같이 마신 바롤로 와인도 ^^ 

어린이 메뉴가 없었는데 저희 애를 위해 특별히 스파게티에 알프레도 소스 비벼 줘서 애가 맛있게 잘먹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돈 많이 나온 식당이었는데 돌아와보니, 짜잔~ 마침 UA mileageplus dining 제휴식당에, 하필이면(?) 제가 딱 등록해뒀던 카드를 사용한거에요. ㅋㅋㅋ 득템~

 

4. Luke's Lobster (웹사이트엔 저희가 간 로케이션이 안나와요. Chinatown에 있는 곳.)

초강추. 

여기 간 날은 차이나타운에 당도했는데 아이폰 배터리가 뙇! 꺼진거에요. 그래서 느낌(!)으로 아무데나 가보자 하다가, 상호가 yelp에서 본 듯 해서 씨푸드 레스토랑인줄 알고 ㅋㅋ 들어갔습니다. 

앉을 자리가 10좌석정도 밖에 안되고, 메뉴는 식빵 토스트한 것 안에 랍스터나 게살을 잔뜩 끼워넣어준 샌드위치(?) 롤밖에 없었어요. 그치만 완전맛남 츄릅츄릅. 애기를 위해서 그릴드 치즈 있었구요. 

랍스터가 정말 많이 들었는데 샌드위치 (roll) 하나가 $15밖에 안했고요, 양은 제기준에서 1.5개 먹었더니 딱 좋더라구요. 허허. 


5. Daikaya - Ramen

강추. 이것도 차이나타운에 있어요.

저희가 DC에서 비도 많이 맞고 추워서 뜻뜻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라멘집 검색해서 갔네요. 애가 라면을 너무 잘먹길래 (그날 점심 굶김) 마지막날 또 갔더니 역시나 잘 안먹더군요. 양도 꽤 많고 맛있었습니다.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ㅋㅋ 처음 간 날 우리 애가 너무 게걸스럽게 라면을 폭풍 흡입하니까 직원이 애기가 너무 복스럽게(?) 잘먹는다며 사진좀 찍어서 올려도 되겠냐고.. 그래서 그러시라고.. 말하면서 그럼 우리애 다음에 라면 공짜로 한그릇 주는거야? 했더니, 그 직원이 당연하지~~ 했거든요?? 그런데 계산할때 아무 말이 없는거에요. ㅋㅋㅋ 그렇게 없었던 일로.... 



사진 한 장 없는데도 요만큼 쓰는데 꽤 힘드네요. 

저 일하는동안 하루종일 호텔방안에서 저만 기다린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쉽게도 DC 지부 마적단분들 찾아뵙는 기회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기차타고 오셔서까지 컵켁 사주시겠다고 하신 이미님이 가장 마음에 걸렸고요... 디깡님도 살짝 밟혔어요. 다행히(?) 같이 하기로 했던 관광은 하나도 못했네요. ㅋㅋㅋ 대신 이미님을 생각하며, 마지막날 택시타고 조지타운 가서 컵케익 사먹었는데, 명불허전이더군요. 그 여파로 요즘 매일매일 컵켁앓이중입니다. 컵켁은 왤케 비싸고 칼로리가 높은것일까요?? ㅠㅠ 


photo (4).JPG


그럼 다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