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추억하기 번외편 - C. 북유럽 최고의 하이킹! Jotunheimen National Park!

fjord 2015.06.22 11:39:52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곳들을 - fjord, lofoten 제도 등 - 이전 "추억하기" 편에서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도, lyse 혹은 geiranger fjord, lofoten 제도에 버금가는, 오히려 더 스릴있고 웅장하다고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번외 편에 넣은 이유가 있는데, 일단 하이킹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하는 곳이고, 가족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다 함께 가기도 애매하고, 누구나 쉽게가서 즐길만한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노르웨이 요툰하임 국립공원( Jotunheimen National Park )은 이전에 소개해드린 Geiranger fjord에서 ( https://www.milemoa.com/bbs/board/2285630 ) 남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통 Geiranger도 보고 하루는 날을 잡아서 하이킹 준비를 단단히 해서 이 곳에 들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일단, 이 요툰하임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Besseggen Ridge 에요.


besseggen-ridge-norway-duncan103.png


두 산을 있는 다리같은 느낌의 hiking trail인데요. 왼쪽에는 fjord가 있고, 오른쪽에는 호수가 놓여있는데, 이런 풍경이 너무나 유니크하기도 하고, 웅장해서 하이커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이고, 북유럽에서 감히 최고의 하이킹 장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불어 저 좁은 다리를 지나간다는 스릴감마저 있고요.

다만 위의 사진의 경우는 7월중순~8월 정도인 것 같은데, 요툰하임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날이네요. 일단 눈이 없어서 하이킹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고요.



제가 갔을 때는 9월 중순 이었는데, 이때 가시려면 눈/얼음에 대비한 하이킹 장비도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해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다 눈으로 덮여 있어서...)


view1.png


view1-high.png


view1-hiking.png


좀 더 줌을 해보면 하이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잘못 발을 디뎌서 구르게되면 차디찬 fjord에 떨어지니 조심하라고 친구가 겁을 줬었는데..


view1-hiking-before.png


view2-fjord.png


하이킹 후에 보는 fjord의 모습은 역시 여기가 fjord의 나라 노르웨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네요.



저는 사실 하이킹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전문적으로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당시 친했던 독일 친구가 하이킹 광이어서 우연찮은 기회에 이곳 저곳 하이킹을 할 기회가 좀 생겼고요. 하이킹에 필요한 장비도 친구를 통해서 빌릴 수 있었고, 그 친구가 하이킹 계획도 거의 다 준비를 했고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곳에서의 하이킹은 저로서는 좀 (많이;;) 힘들었네요. 9월이라 눈이 많이 와서 그런것도 있고, 이 곳이 걷기도 많이 걷고, 오르기도 많이 오르고, 조심도 해야해서 그런 것도 있네요. 그래도 운이 좋게 좋은 친구를 만나서 혼자였으면 절대 가보지 않았을 곳을 가보고, 하마터면 보지 못했을 어메이징한 뷰를 놓치지 않아서 참 고맙네요.


하이킹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여기는 정말 가볼만한 곳입니다. 여기 말고도, 로포텐 제도도 있고, 그 외에도 곳곳에 웅장한 뷰들을 가진 하이킹 할 곳이 너무 많으니, 노르웨이는 정말 천국일 것 같네요. 저같은 하이킹 초보이시면, 꼭 숙련자랑 같이 가시고요. 

가족여행으로 아이가 있으면, 여기는 스킵하시고요~ 대신 Stavanger에 있는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Lysefjord는 ( https://www.milemoa.com/bbs/board/2283692 ) 아이랑 가시는 분도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