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사태 (8/8) 코멘트 남긴 후기

aero 2016.08.10 09:23:53

안녕하세요 aero입니다 ㅎ


이번 8월 8일 델타 사태를 경험하고 어제 델타에 코멘트(https://www.delta.com/contactus/pages/comment_complaint/index.jsp)를 남겼습니다. 정확히는 8/8일 사태보단 이전 글에 남겼듯이 8/4일 천둥번개로 인한 diverted and delayed 에 대해서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3389838). 그리고 추가로 Charisse Evans, Vice President, Reservations and Customer Care (charisse.evans@delta.com) 로 같은 내용으로 이멜을 적었습니다. 대략, "이번 문제로 정신없겠지만...BUT, 난 이 문제말고 몇일전 내 경험을 share 하고 싶다. 그리고 Compliment 하고 싶은거다. 내가 탔던 비행기 기장과 승무원의 대처와 그 태도에 너무 감사하다" 뭐 이런식으로 썼습니다. 


솔직히 굿윌포인트같은거를 한 번도 생각 안해봤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요 몇일 정신없을텐데 그냥 격려? 위로?를 하고 싶었습니다. 욕먹느라 정말 바쁠테니깐요 ㅋ 그렇게 글을 점심전에 남겼는데, 오후에 집에서 쉬면서 포켓몬 잡는데 못보던 866 (toll free)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델타 커스터머 케어센터의 무슨 Chief Customer Care 뭐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제 이름 확인하더니 다짜고짜,, 고맙다고 지난 몇일간 정말 많은 이메일, 전화를 받고 있는데 처음있는 따뜻한 comment 였다면서 그것때문에 감사인사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사실 전 10분써서 메일 쓴게 다인데....수많은 complain 메일 사이에서 고작 몇시간만에 연락을 준거보면 정말 힘들었나봐요 ㅋ 여튼 중요한건....제 이메일과 그 사례를 전체 커스터머 케어부서에 공유하고 교육하는데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황송하더라고요, 그게 뭐라고. 물론 약간 기대했던 굿윌 뭐 이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칭찬이 뭐 바라고 하는게 아니니깐요 ^^ 그 전화받고 나니 마치 예전에 경찰서에 지갑주인찾아주고 경찰아저씨한테 칭찬받는 느낌이랄까? 참 마음이 가볍더라고요. ㅎ 물론 이번 일로 큰 불편함을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잘 해결 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아....그리고 전화끊고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니.....영러로 작성한 이메일......평소 중요한 이메일은 와이프한테 좀 봐달라고 하는데 이건 별거 아니라 정말 막 썼거든요...나중에 와이프 보여주는데 문법이 아주 ㅋㅋㅋㅋㅋ혹시 누가 볼 생각을 하니 부끄러워 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