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서부에서 동부 이사

날아날아 2016.09.22 08:58:14

이전에 대륙횡단 이사에 관한 질문을 드렸었었는데요.(링크1)(링크2)


여행 관련 후기는 아니지만 대륙횡단 이사를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후기 남겨봅니다.


1. 이삿짐


이삿짐 운송은 UPACK을 이용하였습니다. 1 bed room 아파트 짐을 옮기는데 United van line 회사에서 loading/unloading 포함해서 $3500 견적이 나왔습니다.


UPACK은 door-to-door 운송비용만으로 (6day 운송 guarantee 추가비용 포함) $2744 들었습니다. guarantee 딜리버리는 결론적으로 날짜는 맞춰서 배송을 해주었는데


배송 받는 시간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타임 윈도우 주어진 것보다 4시간 정도 늦게 왔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loading은 지인들의 힘을 빌렸고,


동부 뉴져지에서는 hireahelper.com에서 2명의 mover들을 $269에 고용하여 unloading했습니다. 


hireahelper.com을 처음 사용하였는데, 중개업자 같은 겁니다. 근데 customer service가 좋더군요. 이사전 몇일전에 고용한 무버들과 직접 연락하여서 


컨펌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그 무버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customer service에 이메일로 문의하였더니, 그 무버들과 연락해서 availability가 없는 것을 확인, 


hireahelper측에서 저에게 연락을 주기 전에 미리 같은 가격의 다른 업체로부터 이미 확약을 받아서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골치 아플 수 있는


업체 선정 및 재예약을 hireahelper측에서 다 해결해 주었습니다. 다음에도 이사하게 된다면 저는 이 업체를 이용할 것 같네요.


2. 자동차 운송


자동차 운송에 관해서 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회사를 먼저 알아보던 중에 한 업체( montway.com)의 리뷰가 괜찮은 편이었고 


제 질문의 답글에서 추천한 업체이기도 해서 이 업체를 사용하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비용은 카드결제시 $1100.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진행하던 중에 자동차 


pick-up날짜를 guarantee해 줄 수 없다는 약관을 발견하고 예약을 보류하였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좀 해보니 자동차 운송 업계에서 pick-up날짜를 guarantee해주지 


못한다는 약관은 아주 당연한 것이더군요. 그래서 좀 찜찜하지만 예약을 진행하자고 맘을 먹은 순간 그 회사 customer service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pick-up날짜가 나는 중요한데 guarantee해줄 수 없다는 약관때문에 조금 망설이고 있다고 말하니, 전화한 representative가 그 약관은 자기네 업계에서 


아주 당연한 것이라며 아주 훈계하듯이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나도 검색해서 알고 있지만 좀 찝찝하네 라고 말하는데 제 말을 막 짜르면서 저랑 argue를 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지금 나랑 argue하냐 그랬더니, argue하는게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짜증나서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그랬더니 먼저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 업체는 결국 제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질문글 댓글중에 티모 님이 소개해주신 업체로 전향하였습니다. 


AMAX auto transport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요. 결론 적으로 대박입니다. communication 이메일과 문자로 너무 잘되구요. chase quickpay통한 결제도 간편했구요


차 픽업 약속 시간도 잘 맞추고 픽업 장소도 픽업하시는 분과 얘기 나눈후 변경가능했구요, 뉴져지에서 차 인계해주신 운전사분도 친절했고 시간 잘 맞춰 주셨고요. 


이런 운송하는데 제일 골치 안픈게 시간 약속인데 이 업체는 칼같이 잘 맞춰 주었습니다. 


제가 자동차 운송을 또 하게 된다면 다시 이 업체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비용은 캘리에서 뉴져지까지 $1250.


3. 비행기


아기와 함께 transcon을 장시간 타야한다는 부담에 직항만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마적단인 만큼 마일을 사용할 수 있는 루트를 우선 고려했구요.


되도록이면 (transcon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비지니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일이 넉넉하게 있던 계정이 AA 밖에 없어서 SFO-JFK를 A321T기종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인당 5만, 두명 10만 마일로 비지니스 이용하였구요. 아이는 공짜로 lap child 등록하였습니다.


transcon 풀플랫 비즈여서 인지 싱가폴, 대한항공 1등석보다 더 편했습니다. 6시간 남짓하는 비행시간이 더 길었으면 했던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아기도 잘 버텨주었구요


4.  AA 유모차 규정


 AA 유모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한데요. 9kg 이 넘는 유모차는 gate 체크인이 불가능하고 카운터 체크인을 해야한다고 규정에 나와있습니다.


체크인시 에이젼트가 유모차 무게 측정하자고 하더군요. 9.3kg 나왔습니다. 안된답니다. 카운터에서 체크인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유모차와 카시트 전부다 수화물로 보내고


아기띠만 하고 갔습니다. 혹시 AA 이용하실 분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렇게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사온 동부는 무쟈게 덥네요. 얼마만에 느껴보는 무더운 여름끝자락 및 초가을인지요. 선선한 북캘리가 그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