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칠남미 밀린후기] 4.2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투어 by Taxidatum

똥칠이 2017.07.02 17:55:43

00. 발권편

0. 준비편

1. 출발 (UA 폴라리스)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2. 이과수

2.1 이과수 아르헨티나 사이드 + 셰라톤 이과수 (Sheraton Iguazu)

2.2 이과수 브라질사이드 + 벨몬드 호텔 (Belmond Hotel das Cataratas)

3. 볼리비아 (우유니,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4. 페루 호텔 리뷰 JW Marriott El Convento Cusco, Casa Andina Classic Machu Picchu, Casa Andina Private Collection Puno

4.1 마추픽추

4.2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투어 by Taxidatum


안녕하세요 똥칠이 투어 대표 똥칠입니다.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훅 갔네요. 진도를 내기 위해 사진 위주로만 업뎃해 보겠습니다. @하늘향해팔짝 님께서 추천해주신 Taxidatum 통해서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 투어 (쿠스코 시내에서 픽업해서 투어 후에 오얀타이탐보 기차역에 내려주심) 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굉장히 빨리 (24시간 내에) 답장이 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8시에 호텔에서 픽업하기로 컨펌했고요. 저희 기사님은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하셔서 정신없이 가방을 챙겨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를 태워주신 에르모 가이드(기사) 님께서는 매우 친절하셨어요 에스빠뇰밖에 못하셔서 설명을 잘 못알아들은것은 함정.  


저희가 이날 움직인 동선 상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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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를 벗어나면 감자밭이 펼쳐집니다. 가는 길에 군데군데 예쁜 곳이 나오면 사진찍으라고 세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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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적지인 Chinceros. 저 안에는 들어갈 필요 없다고 하셔서 대신 잘 보이는 곳에서  (전통 시장 주차장) 기념촬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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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체로는 벼룩시장 (그냥 시장?) 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첫코스부터 기념품점에 끌려간 것인줄 알고 적잖이 당황하였으나, 전혀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로 잘 즐기고, 대신 팁 통에 팁 넣어드리고 왔네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식용 햄스터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습니다. ㅠㅠ 현지어로는 꾸이 (cuy) 라고 합니다. 기니피그는 세비체와 더불어 페루의 유명한 요리인데 저는 비위가 약해서 못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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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방법으로 옷감을 만드는 것을 시연하는 중. 손님은 저희뿐.  차도 한잔씩 얻어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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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상을 걸치고 기념촬영도 시켜줍니다. 이분들께 또 팁을 1불씩 드리니 배꼽인사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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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소금밭입니다. (Salineras de Maras) 

사진에는 깊이감이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요 들어가는 길이 진짜 무서워요. ㅠㅠㅠㅠㅠ 깎아지는 절벽에 비포장 왕복 1차선 길입니다. 경적을 울리면서 가다가 조금 넓은 곳에서 양보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길에 대형 버스도 들어옴. 그리고 아래 사진에 찍힌 가드레일이 대부분의 구간에는 없습니다. 삐끗하면 굴러떨어지는겨 ㅠㅠ 여기는 개인 염전이어서 입장료를 10 솔레스 (애들은 공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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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였던지라 예쁜 하얀 염전은 아니고 그냥 흙탕물이었지만 그래도 한번 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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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스 읍내로 나가서 기사님 지시에 따라 기념촬영 한번 더 해주고요. 이 동네 골목골목마다 스페인의 쿠스코 함락 이후 가톨릭 선교에 기념비적인 인물들의 집들을 보여주며 설명하시는데 잘 못알아들었어요. 사진 찍으라고 하셔서 열심히 찍었으나 그 집이 그 집 같아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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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라이로 향합니다. 동심원 스타일 테라스 밭인데, 잉카 제국의 농업연구소였다는 썰이 있습니다. 여기서 기사님의 지시에 따라 Boleto turistico 를 구입합니다. (어른만 1인당 130 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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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적지인 오얀타이탐보로 향합니다. 웬지 모를 비포장 도로를 마구 달리다 보니 엄청난 절경이 나옵니다. 너무 멋져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곳에 내려서 기념촬영 해주십니다. 다음날 쿠스코로 돌아오는 택시를 타보니 이 길로 가지 않았는데 택시 투어 덕분에 좋은 구경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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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마을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어요.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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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를 건너니 포장된 도로와 만납니다. 다리 아래 우루밤바 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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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얀타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께 점심을 먹어야 하니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니 Pachamama 라는 피자집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희 밥먹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시고, 다 먹으면 자기한테 전화 넣으라고 식당집 아들에게 이야기해 놓으십니다. (우리 짐은 차에 그대로 다 있는 상황이라 약간 불안했어요. 다른 게 아니라 자꾸 창문, 차문을 열어두고 다니시길래) 


식당 앞 뷰는 웅장하였으나, 시꺼먼 검댕이를 그대로 묻히고 덜 익혀 나온 화덕구이 피자는 저희 입맛에만 안맞았던 것이었겠죠? 어쩐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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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마음의 눈으로 잘 보시면 산 중턱에 돌건물들이 있는데 곡식 창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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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얀타 유적지에 올라갑니다. 기사님의 지시에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옵니다. 마추피추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그래도 볼만했어요. (boleto turistico 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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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돌 다섯개를 보기 위해 험난한 계단 길을 올라간거죠. 대체 어떻게 올린건지 기가 막힙니다. 저희 아들 포즈도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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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서 아래를 보니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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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과 약속한 45분만에 급하게 유적을 올라갔다 내려온 후 다시 택시에 탑승, 오얀타 역에 내려주시며 투어가 끝납니다. 기사님께 후불로 투어비를 정산해 드리고, 빠이빠이합니다. 오얀타 역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쿠스코까지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 기사들이 호갱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날 저도 흥정을 해야하기에, 얼마면 되는데? (꽌또 꾸에스타?) 물어봅니다. 한 50 (솔레스) 불렀던 거 같습니다. 물어보길 참 잘했습니다. 다음날 기사들이 막 150 솔레스씩 부르더라고요. ㅋㅋㅋㅋ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는 페루레일 앞에서. 비행기 보딩처럼 줄서서 여권 검사하고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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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줄 결론은 택시투어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