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24시간 님의 글로부터 시작됩니다.
메리엇 프리미어 플러스 카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릿츠카드로 업글을한 예가 나오면서 부터 장롱에 고이 자고있던 메리엇 카드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사실, 사인업 타먹은 이후로 영면을 취하고 있던 이 카드가 이렇게 쓰일 줄은 아마 그때는 몰랐을 것입니다.
2018년 2월 17일 무척이나 춥던 어느 겨울 날,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던 A씨는 마일모아 게시판을 뒤적이며 다음 카드를 구상하던 중 메리엇 카드를 싸이트 주인장인 M씨로 부터 추천 받습니다. 그 이후 A씨는 카드를 그 날 열어 스펜딩을 채우느라 고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메리엇 프리미어 카드를 플러스로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오퍼 글을 보던 A씨는 바로 또 한번 오퍼를 덥썩 물어버리고 맙니다.
(음성변조) A씨: 사실은 별 생각 없이 한거예요 사람들이 다 좋다 그러길래...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2019년 1월 14일, 그날 역시 A씨는 습관처럼 마일모아를 둘러봅니다. 그런데,
(음성변조) A씨: 프리미어 플러스 카드를 글쎄 리츠칼튼 카드로 업글 시켜준다는 거예요. 그것도 극히 일부만 성공했다면서...
이 소식을 접한 A씨는 다짜고짜 "C"은행에 전화를 겁니다.
(음성변조) A씨: 이거 내 "친구"가 업글 됐다는데....
상담원: 안돼요. 시스템상 불가능해요.
(음성변조) A씨: 아. 네.
이렇게 비보를 접한 A씨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고 "C"은행에 보안 메세지도 보내봅니다.
하지만 "C"은행에서 돌아온 답신은 역시, 불가.
그렇게 또 한번 소박을 맞은 A씨는 그대로 주저 앉습니다.
(음성변조) A씨 : 자괴감이 들죠. 이러려고 (마일리지) 생활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사실, 포기하고 싶었죠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C"은행 상담사가 보낸 메세지와 @레딧처닝 님이 남기신 댓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C" 카드회사 : "Unfortunately, at this time......"
@레딧처닝 님: "CARD Act 때문에 1년을 기다려야..."
과연 시간이 문제였던 것일까?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1년이란 어디에 기점을 두고 있는 것일까요?
분명 A씨는 작년 5월달에 프리미어 플러스로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후 Card Act가 reset이 될 경우 올해 5월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A씨가 처음으로 카드를 만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A씨는 2월17일 이후로 릿츠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A씨의 향후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 2월 18일
(음성변조) A씨: (긴장한 목소리로) 어, 혹시 이 카드 업글 가능할까요?
상담원: 릿츠카드와 메리엇 카드는 다른 종류라서 업그레이드 할 수 없어요.
(음성변조) A씨: 아... 혹시 시스템상으로 가능한지 들여다 봐줄 수 있을까요?
상담원: 조금 기다려보세요.
몇 분 후
상담원: 아, 가능하다고 뜨네요. (Terms를 읽어주며) 계속하시겠습니까?
(음성변조) A씨: (들뜬 목소리로) 네~ 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C"은행은 "카드를 만든 후 12개월 안에는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업그레이드가 안됐던 것입니다.
결국은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 A씨, 하지만 마일이라는 것이 뭐길래 이토록 사람들을 집요하게 만드는 것인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배경음악) ♩ 둥 두르릉 둥 둥 둥 둥 둥둥둥둥~ ♬
저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마일모아라는 사이트에서 @24시간 이란 이름으로 실시간 활동하고 있는 사람 혹은 봇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세 줄 요약
1. 구 메리엇 프리미어 소지자는 필히 플러스로 업그레이드를 해 놓아야 릿츠로 카드 변경이 가능하다
2. 카드 발급후 (initial) 12개월이 지나야 CARD act 를 bypass 할 수 있다
3. 상담원이 잘 모르겠다 하더라도 system 을 체크해 보라고 insist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