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보는] 콜마르 (Colmar) +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개골개골 2019.06.21 08:35:57

저번주에 출장으로 프랑스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게시판에 @셀린 님 (https://www.milemoa.com/bbs/board/6485521) @책읽까 님 (https://www.milemoa.com/bbs/board/6507480) 들이 파리 예찬을 하시는 와중에 저는 파리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5일짜리 출장이었는데 아침7시부터 밤10시까지 쉬지 않고 가정방문(?)하고 스터디하는 프로그램이었거든요. 제가 워낙 차 타는걸 힘들어 하는데 하루 3-4시간씩 미니밴 타고 파리 교통체증 견뎌내려니 인내심이 ㅋㅋㅋ

 

하여간 출장은 그랬구요. 올챙이가 방학이라 가족도 같이 파리에 가게 되서 출장 마치고 2박 3일로 짧게 Colmar와 Strasbourg 다녀왔습니다. 우선은 한시라도 빨리 파리를 벗어나고 싶었구요 ㅋㅋㅋ 두번째는 기차로 한번에 이동이 편한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동은 모두 기차 직행으로 

1) 위고(OUIGO)로 파리동역 - 콜마르

2) TVG로 콜마르 - 스트라스부르

3) TVG로 스트라스부트 - CDG공항

했구요. 위고(Ouigo)가 저가형 떼제베인데, 가격과 시간대가 너무 좋아서 거부할 수가 없었어요. 성인가격도 같은 노선 TGV보다 2배 이상 싼데다가 특히 아동은 무조건 EUR 5로 책정되어 있어서 아이랑 같이 여행하는 경우 장난아니게 저렴해져요. 그리고 Ouigo는 앱과 웹사이트가 잘되어 있어서 미국에서 미국 신용카드로 결제도 무지 편했구요. 반대로 프랑스철도 공식 웹사이트 (SNCF)는 결제하려고 하니 Visa/Master Secure Payment 쪽에서 계속 거부하고 해서 저는 대행사이트인 raileurope에서 수수료내고 결제했어요.

 

호텔은 콜마스에서는 St. Martin 호텔에서 패밀리 스윗 빌렸구요. 가격도 $200 이내로 기억합니다. 호텔이 Old Downtown의 한 가운데에 있어서 도보로 돌아다니기 편했구요. 하지만 직접 운전해서 오시는 분이라면 주차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구요. 건물 연식이 꽤 있었지만 호텔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브랜드 호텔은 Ibis를 도시외곽에서 봤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는 Hannong이라는 호텔에서 패밀리룸으로 빌렸구요. 여기는 크기는 더 작았지만 가격은 $250 정도 했습니다. 모던 인테리어의 호텔이었구요. 직원들이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꽤 큰 도시라서 여러가지 숙박 옵션이 있습니다.

 

두 도시를 비교한다면 저는 단연 콜마르를 꼽고 싶구요. 일단 작은 도시라서 2-3시간 정도만 걸으면 주요 볼거리는 다 보실 수 있구요. 나머지는 시간 여유에 따라서 움직이시면 될 것 같구요. 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무엇보다 아무식당이나 잡고 들어가도 다 맛있었어요. 관광지라고 해서 뜨네기 상대 장사한다는 느낌 전혀 없이 맛들이 다 괜찮았어요. 제가 술은 전혀 모르는데, 막 알자스 지방 생산의 그랑크뤼급 뭐라면서 마셨는데, 식당에서 500ml 마시는데도 EUR 25 정도 밖에 안했어요. (사실은 제가 와알못이라 뭘 마셨는지는 몰라요 ㅋㅋㅋ) 스트라스부르는 정말 큰 도시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보려면 많이 돌아다녀야되요. 그대신 스트라스부르에는 백화점도 있고 여러가지 쇼핑을 하기에는 더 좋아보였어요.

 

<콜마르>

colmar1.jpg

 

colmar2.jpg

 

<저기 집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온 건물의 모티브라는데 그 애니메이션 본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colmar3.jpg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1.jpg

 

strasbourg2.jpg

 

strasbourg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