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 마우이 8박 9일 여행 첫째날

memories 2019.07.18 14:32:51

안녕하세요~! memories입니다.

 

작년에 마모를 알게된 뒤 부랴부랴 힐튼호텔 카드를 만들면서 8박 9일의 마우이 여행을 준비했었습니다.(https://www.milemoa.com/bbs/board/5778616)

 

비행편은 무식하게 예전부터 스펜딩용으로 써왔던 델타 플랫으로 모은 마일을 사용했구요. ^^;

 

마모 덕분에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게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 여행 첫날 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원래 여정은 오전 9:30에 CVG 출발해서 LAX에 11:17am에 도착...4시간정도 기다린 후 3:30pm에 LAX 출발 6:38pm에 마우이 도착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비행기 시간이 바뀌면서 CVG에서 오전 7시 출발 LAX에 8:36분 도착....그리고 LAX에서 2:55분에 출발해서 5:32분에 마우이 도착이 되어버렸네요.

 

마우이에 한 시간 일찍 도착하는건 좋긴했지만 문제는 갈아타는 시간이 무려 6시간~!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마모에 급질문을 올리고 @컨트롤타워 님께서 4시간 기다리고 마우이에 2시간 먼저 도착하는 씨애들편을 찾아주셨습니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LAX에서 라운지를 이용하며 6시간을 버티기로 결정합니다.

 

근데 몰랐던 사실이 PP카드 소지자는 라운지마다 출입가능한 시간이 있다는 겁니다. 저만 몰랐던 거겠죠? ㅎㅎ 제가 이걸 알았을때 얼마나 속상해했던지요..

 

확인해보니 원래 가려고 했던 대한항공 라운지는 오후 1시부터 PP카드를 받는다고 하는겁니다. 8시 36분 도착인데 말이죠...ㅠㅠ

 

LAX에 도착해보니 델타가 사용하는 터미날이 2와 3인데 터미날 2에 전혀 존재를 몰랐던 Virgin Atlantic사의 라운지가 있네요.. 입장 가능한 시간이 오전 5시부터 11:30까지랍니다. 오~~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잘되어 있더군요. 의자도 편하구요.. 이래서 라운지를 가는구나를 몸소 체험합니다. 라운지 밖 터미날 2는 완전 돗대기 시장같습니다. 공기가 달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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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아이들이 잠시 아빠를 우러러 봅니다~ 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와이프는 계속 물어봅니다. '이거 공짜야? 진짜 맞어?' ㅋㅋㅋㅋㅋ '응~' (....맞죠?)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취하는데...갑자기 라운지가 전체가 파도 탄거처럼 흔들립니다. 뭐가 떨어지거나 하진 않았는데 천장에 달린 전등도 왔다갔다 스윙하고 진동이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전 어디 공항게서 큰 사고 났나? 했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몇십년(?)만에 남가주쪽에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몇일 뒤에 더 강한 지진이 왔다고 했는데 마모분들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암튼 생전 처음 지진도 겪어보고 이렇게 노닥거리다보니 11시가 금방 되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와 의논끝에 톰브래들리 터미날로 가서 PF chang에서 점심을 해결 하기로 합니다. 

 

저는 마모후기에서 본 기억이 있어 엄청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터미널 2와 3는 톰브래들리까지 걷는길이 아예 연결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허걱 -_-)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터미날을 나간 뒤 다시 security reclear하고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시 당황해서 멍때리다가 오케이 GO~! PP카드를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보ㅈ..

 

근데 터미날 출구 쪽에 다가가는 중 갑자기 이상한 싸인을 발견합니다. Shuttle to Terminal 3 and B...였을걸요? (사진을 못찍었..) 암튼 이런 비슷한 내용의 글이 벽에 대문짝만하게 써 있습니다. (참고로 터미날 B가 톰브래들리 터니말입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보니 터미날간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더라구요~! 이걸 이용하면 security reclearance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걸을 필요도 없구요~! 거의 15분 간격으로 있구요. 오호~

 

덕분에 아주 편하게 톰브래들리 터미날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셔틀버스에서 보는 공항의 모습이 사뭇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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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후 PF chang 까지는 5분정도 좀 걷긴 하더군요. PF chang에 도착해서 약 30분동안 기다리고 테이블주더군요. PP카드당 2명까지 된다고해서 제꺼 2개 와이프꺼로 1개해달라고 했는데 카운터에서 와이프꺼도 2개로 해버립니다.

 

따질까하다가 어짜피 10번 (힐튼 어센드) 쓸일 없을거 같아 넘어갔습니다. 음식은 마모 후기에 별로라고 본것 같아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서인지 꽤 괜찮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ㅎㅎ

 

나중에 계산서를 받고 보니 허걱....125불이 나와있네요. 제꺼 2인분이랑 와이프꺼 2인분해서 120불 차감하고 5불만 내라고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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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안따지길 잘했습니다. ㅋㅋㅋㅋㅋ 팁좀 후하게 주고 왔어요~ 

 

PP로 식당이용하는게 이젠 8월 1일부턴 안된다니요..ㅠㅠ 그래도 한번 썼다는데 위안을 삼아봅니다. ^^;

 

먹고보니 아직 비행시간까지 1시간 넘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PF change에서 대한항공 라운지가 꽤 가깝더라구요. 와이프와 다시 한번 상의 후 대한항공 라운지 가서 후식을 먹기로 합니다. ㅎㅎㅎ

 

대한항공 라운지가 좋긴 좋더군요. 음식도 좀 깔끔해보이구요. 사발면 우동 등... 근데 저희는 밥을 이미 먹어 과일과 스낵종류를 먹어봅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를 즐기고 다시 셔틀을 타고 터미날 2에 도착 마우이행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LAX 라운지 투어를 장장 6시간에 걸쳐했는데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하루에 라운지 패스를 3번 써도 되나? 입니다. 마모에 어떤분이 두번까지 된다고 한글을 봤었는데 세번도 되나 봅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charge가 없어요..ㅎㅎㅎ

 

암튼 이렇게 마우이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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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공기가 달라야하는데.... 덥고 습합니다.... 제가 사는 신시내티랑 별반 차이 없더라구요...ㅎㅎㅎ

 

십몇년전에 왔을땐 이렇지 않았는데 역시 하와이 기온 올해가 record high라더니 맞긴 맞나봅니다. ㅋㅋ 그래도 삐쩍마르고 큰 야자수를 보니 하와이가 맞긴 맞는구나 하네요..^^;

 

공항에서 내려 가방을 찾은 뒤 train을 타고 rental car 건물로 갑니다. rental facility들이 지은지 얼마 안된건지 깨끗하고 잘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보니 렌트카에 대해 설명해야겠네요...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오~~~~~~~~~~~~~~~~~~~~~~~~~~랜 고민끝에 컨버터블을 빌리기로 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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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이성보다는 아이들의 무조건적인 로망(?)과 P2님의 예전 좋았던 경험을 충족시켜주기로 했습니다. ㅋ 아참 저희 아이는 12살 9살 여자 아이예요..^^

 

문제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움직일때 짐인데요... 저희 짐이 큰싸이즈 checked 하드가방 1개, 기내가방 2개 (하드1, 소프트1), 작은 기내가방 (반싸이즈) 1개, 책가방 3개, 카메라가방 1개, 와이프 어깨가방 1개입니다. ㅎㅎㅎ

 

이게 다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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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들어간다입니다. ㅋㅋㅋ

 

코스코를 통해 알라모에서 렌트를 했는데요.. 알라모는 특징이 가서 차를 제가 고를 수 있다는 겁니다. 가보니 뷰익, 복스바겐, 머스탱등이 있었는데요. 직원분이 저희 짐을 보더니 뷰익이나 복스바겐을 권하더군요.

 

그래도 트렁크가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퍼즐을 잘 맞추어보니 수화물용 하드 가방과 와이프님 가방을 제외한 모든 가방이 들어가더군요. 트렁크가 닫힙니다. ㄷㄷㄷ

 

큰 check-in용 가방은 뒷좌석 사이에 놓고 앞좌석 사이에 걸쳐놓으니 차 뚜껑도 잘 닫힙니다. 미션 완료~!!!

 

암튼 이렇게 공항에서 Hyatt Regency Maui 호텔로 가는 길이 40분정도였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더군요.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구요.

 

Hyatt Regency에 드디어 도착~! 로비로 향합니다. Explorist로 부킹을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성수기에는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직원이 다른데 전화도 해보고 했는데 업그레이 해줄 방이 없다고 합니다. ㅠㅠ

 

그런데 미안하다면서 발렛비용을 면제해 주겠다고 하네요 (66불). 그리고 Tour of the Stars도 4인가족 $85불정도 하는데 complementary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뭐 어짜피 방에 잘때만 있을거라 고맙다고 하고 팁좀 줬네요.

 

근데 Tour of the Stars는 결국 날씨때문에 못하고 왔어요..ㅠㅠ 저녁만 되면 왜 구름이 많아지는지....

 

다음날 아침에 방에서 밖을 보니 고개를 돌리면 약간의 바다가 보이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결혼기념일 여행이라고 해서 그런지 침대에 장식도 해줍니다. 샴페인도 이날과 다음날 까지 주더라구요. 한병은 결국 못먹고 왔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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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호텔 구경을 대략한 후 내일을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첫날은 움직이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첫날 배운 마모용(?) 교훈입니다.

 

1. PP카드 입장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 PP 앱에서 확인 필수~!

2. LAX에서 터미널 2, 3, 톰브래들리 사이에 Shuttle이 15분마다 다닌다. Security reclear할 필요 없다.

3. Virgin Atlantic 라운지도 깔끔하고 괜찮다. 밖은 전쟁터다. 휴~

4. PP카드 하루에 같은 공항에서.. 라운지 두군데 식당 한군데 가능했다. (8월 1일부터 아멕스 PP는 식당에선 못쓴데요...)

5. 4인가족 컨버터블도 탈만하다. (머스탱은 제외)

6. Hyatt Regency에서 오션뷰 업그레이 꼭 물어봐라. 안되면 다른거라도 빼준다.

 

이정도일까요? ^^; 제 컴퓨터에 사진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업뎃 못했네요. 나중에 관련사진 있으면 업뎃하겠습니다.

 

첫날 하와이는 별 구경도 안했는데 여기가 마모인지라 관련 위주로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날 본격적인 하와이 즐기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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