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비를 20%를 올린다네요;;; (업뎃: CEO한테 메일 보냈어요..)

barnaby 2019.08.20 14:44:00

업데이트)
써주신 댓글들 보고 많이 위로도 되고 생각도 좀 더 차분해진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ㅠㅠ

사실 어제 이 메니저가 한 행동이 아무리 봐도 상식 밖인것 같아서 어떻게 조취를 취할 수 있을까 하다가
얼마전에 Passion 님께서 올리신 글이 생각나서 아파트가 소속된 Property Management 회사
CEO 이메일을 찾아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정중한 이메일을 한통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5분정도 후에 그 CEO한테서 담당 Regional Manager에게 Forward 해주겠다고 간단히 연락이 왔었습니다만
약간 형식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다지 기대는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9시경에 해당 Regional Manager한테서 연락이 왔네요.
"이 상황에 대해서 미안하고,  

 자기가 해당 메니저와 이 상황과 Fair Option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담당 메니저가 너에게 내일 연락을 줄거다."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30분 전엔 그 문제의 메니저한테서 미안하다는 소리는 전혀 없이 아주 성의없는 메일하나가 왔습니다
- "miscommunication이 있었던것 같다. 내일 바로 처리하겠다".

이 이메일 받아보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갑질하고 오해가 있었던것 같다는 식으로 둘러대는건 똑같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해서.. 일단은 추후에 어떤식으로 그 메니저가 얘기를 할지 기다려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말씀해주신 Lease 계약서를 검토해 보았습니다만,
renewal에 대한 조항이나 month-to-month로 바뀌었을 경우에 비용에 대한 조항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곳이 시애틀 지역인데 여기 워싱턴주는 렌트비를 올릴때 정해진 상한선 같은것은 없네요.

다만 검색을 해보니 워싱턴주 법에 의하면 tenant와 owner가 lease가 끝나기 전에

서로 아무런 고지를 주지 않으면 automatic month-to-month renewal 이 된다고 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렌트비를 올리려면 owner는 60일 전에 반드시 notice를 줘야하는데
이를 종합해서 추측해보자면
제 경우 특별한 고지를 받지 못한 상태로 month-to-month renewal 이 된거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래 내던 랜트비 만큼만 내고 month-to-month로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아파트측하고 얘기를 해서 smooth하게 결론을 이끌어 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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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가 한달도 안남았는데 아파트 오피스에서 재계약 레터를 안보내 줘서 

한 5번정도 오피스 찾아가고 이메일도 보내고 했는데 

그 때마다 메니지먼트 오피스에서는 담당 메니저가 휴가라서 지금은 가격을 줄 수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만한지 한달 

퇴거일을 2주 앞두고 와이프가 찾아가서 메니저 도대체 언제오냐고

따졌더니 안쪽 오피스에서 잔뜩 화가난 메니저가 튀어나오더니 

구두로 현재 가격에서 20% 올린 가격을 말해주면서 

이게 재계약 가격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참나..

 

이동네 집가격들은 다들 주춤한데 20% 올린다는건

그냥 니네 싫으니까 나가라는 뜻으로 밖에 안들리네요.

그러면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다른 싼집으로 옮기겠다고 했더니 

무슨 원래 내지도 않는 트랜스퍼피도 $500 차지하겠다고 하고..

 

아쉬운것도 없는 아파트지만 이사가 힘들어서 그냥 $100정도 올리면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확 올리니까 

참 기분이 미묘하게 더럽네요..;;;

살다살다 아파트 메니저한테 이런 횡포(?)를 당해보나 싶습니다.

 

그냥 어디 얘기할데도 없어서 푸념글 올렸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