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의 풀리지 않는 신비 2

헐퀴 2019.08.27 15:42:31

아래 wonpal@ 님의 글에 달린 Skyteam@ 님의 댓글을 보고 한국 발 미국행 왕복 비즈니스 가격을 구경하다가 풀리지 않는 신비를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ICN <-> SFO 3주 일정을 그냥 아무 날짜나 찍고 Prestige 석으로 검색했더니 원화 기준으로 가격이 이렇게 나옵니다.

 

Screenshot from 2019-08-27 13-25-24.png

 

음... 역시 비쌉니다. 미국 발 한국 가격 (약 $4,000 좀 넘음) 보다는 싸지만 도저히 내 돈 주고는 못 사겠어요. 근데 요새 달러 환율이 워낙 높아서, 이게 혹시 달러로 바꾸면 좀 체감이 다를까 싶어 바꿔 보기로 했어요.

 

Screenshot from 2019-08-27 13-26-01.png

 

음?!?!? 어?!?! 뭐지?

 

이 가격이면 진심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셈 치고 가끔 레버뉴로 비즈니스 탈만하겠...

 

가격이 훨씬 싼 건 둘째치고, 최저가로 표시되는 기간도 다르네요;;;;

 

이게 혹시 클래스가 다르거나 조건이 다른 건가 싶어 클릭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니다. 원화 가격 먼저...

 

Screenshot from 2019-08-27 13-28-56.png

 

위에서 검색된 원화 최저가는 사실 SFO -> ICN 편을 델타 국내선 한번 타고 SEA 경유로 했을 경우였고, 왕복 모두 대한항공 직항으로 고르면 가격이 4,383,200원으로 올라갑니다. 이 정도면 SFO 발 ICN 왕복보다는 싸긴 하지만 그닥 싸다는 느낌은 안 드는 가격....

 

이 화면에서 결제 통화만 달러화로 바꿔봅니다.

 

Screenshot from 2019-08-27 13-29-52.png

 

최저가 편이 왕복 모두 대한항공으로 나오면서 위 캘린더에서 검색됐던 가격이 그대로 뜹니다.

 

SFO 발도 이 가격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그래도 레버뉴로는 못 살 꺼면서;;;

 

혹시 조건이 다른 건가 싶어 아래 Fare conditions를 눌러봐도 둘 다 6개월 조건으로 똑같습니다. 실제 예약 마지막 단계까진 안 가봐서 요금 클래스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다르겠죠?) 실제 다르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무조건 달러화 결제 가야죠.

 

교훈: 비즈니스석을 레버뉴로 끊게 되걸랑 결제 통화 포함 생각나는 모든 조합을 시도해보자.

 

교훈 2: 150만원 차이는 신경 안 쓰일 정도로 돈을 많이 벌던가.....

 

어차피 레버뉴로 비즈니스석이 끊을 일이... 이게 다 무슨 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