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 업데이트] 미국에서의 결혼 준비 과정 (현재 진행형)
(08.13 update) 결혼 및 신혼여행 위해 쌓고 쓴 호텔포인트들...
드디어 마지막 도시 Berlin 입니다.
Vienna에서 Berlin은 비행기로 이동했고,
Vienna airport에서도 pp카드를 이용해서 라운지를 이용했습니다.
Sky Lounge Schengen
음식/음료가 이전 라운지들보다는 별로였습니다.
호텔은 Hilton Berlin에서 묵었습니다.
(Waldorf에서 묶고 싶었으나, 관광 포인트들에서 더 가까운 Hilton을 와이프가 선호해서...)
체크인할 때 매니저가 다이아 멤버십임을 확인하고,
업글가능한 방을 확인해 주었는데,
70불/night을 내면 주니어 스윗으로 업글가능하다고 하길래
그냥 거절하고 일반방에 묶었습니다.
방은 이번 여행 중 가장 별로였습니다.
방과 화장실 모두 비좁았으며, 전체적으로 시설이 노후된 것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샤워헤드가 고정이 잘 안된다거나...)
6시~8시에 이용할 수 있는 lounge open bar는 어느정도 괜찮았습니다.
샌드위치, 샐러드파스타 등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도 있었고,
양주 5종, 맥주 1종, 와인 4종 정도의 주류와
기타 음료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조식을 제공했습니다.
메뉴 종류도 엄청 다양했고,
직접 갈아서 만든 듯한 오렌지 주스에,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들어주고,
벌꿀을 honeycomb채로 제공하는 등
와이프도 해당 조식이 이번 여행 호텔 조식 중 가장 좋았다고 했습니다.
첫날 저녁에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호텔에서 가까운 체크포인트 찰리를 다녀왔습니다.
저녁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이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호텔 앞에 위치한
Gendarmenmarkt도 살짝 들렸다가 왔습니다.
다음날에는 베를린 장벽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베를린을 여행지로 정하면서 와이프와 꼭 들리자고 했던 곳입니다.
이후에는 브란덴부르그 문으로 이동해서 사진 몇 장 찍어주고,
바로 옆에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 갔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사진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중앙쪽 조형물들이 높이가 높았고,
기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후엔 Jewish museum을 갔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물품들은 대부분 희생됐던 유대인들의 물품/사진들이었고,
건축물과 정원이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이후엔 한식집을 검색해서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짬뽕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해산물도 많았고, 국물도 끝내줬습니다.
결국 다음날도 한 번 더 가게 됩니다.
(와이프가 몸이 안 좋아서 한식을 먹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육개장은 맛있었지만,
해물전은 두께가 두꺼운 녹두전 느낌이라 약간 저희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해물도 많지 않았고요...
Yam Yam
다음날에는 Fernsehturm 에 올라가서 베를린 전망을 구경했습니다.
(Park Hyatt이 아닌) 진정한 파크장이 보여서 그곳도 사진에 남겨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미술관들 중,
와이프의 선택으로 Gemaldegalerie를 방문했습니다.
박물관 섬에 있는 미술관도 고려했었으나,
와이프 취향이 이쪽이 더 맞다고 해서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램브란트, 뒤러, 보티첼리 등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다음날에는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허니문을 마치게 됩니다.
시작할 땐 길게 느껴졌던 2주가 금방 끝난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정이 타이트해서,
알아봤던 몇몇 장소들을 방문 못하기도 했고,
와이프는 마지막 날 몸이 좀 안 좋아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잘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여행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마일모아 덕분에 여러 혜택들을 누리고,
돈도 많이 아껴서 허니문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특히 레비뉴 stay 없이 모든 숙소를 이용했던 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마모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행하면서 알게된 몇몇 팁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 유럽은 신용카드 안 받는 곳이 종종 있고, 특히 Amex는 많이 안 받는 거 같습니다.
- 체이스 사프가 유럽 레스토랑/카페에서도 2x 적립됩니다. 아골도 4x 되지만 받는 곳이 너무 없음...ㅠ
- 레스토랑에서 물(생수)이 꽤 비쌉니다. 물보다 맥주가 싼 곳도 있음. (특히 독일)
- 우버는 큰도시에서만 되고, 안 되는 곳은 Free Now (구 MyTaxi) 를 이용했습니다. 요새 프로모션 중인지 기사들이 프로모코드 줘서 할인도 받았고, 해당 앱이 ride 서비스도 시작하는 듯한데, 프로모션 덕분에 베를린에서 호텔-공항 ride를 5유로로 이동했습니다.
-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렌트카 이용했는데, 국제운전면허 필요 없이 미국 면허증으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 전반적으로 팁 문화는 없긴 했지만, 결제시 팁을 입력할 수 있던 레스토랑도 가끔 있었습니다.
- 각 도시별로 city pass가 있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명소들을 가게 되면, 입장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베를린/뮌헨 전철은 검표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뮌헨은 표를 따로 샀고, 베를린은 city pass가 전철이용이 포함되 있었지만, 한번도 표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 국경 넘을 때 기차를 이용하면, 따로 검문 없이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