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근처 테코파 천연 유황온천과 베가스 2박 3일 후기

Heesohn 2019.11.30 21:22:10

날씨도 춥고 몸도 피곤해서 마일모아 회원님들께

LA 근처 유황온천 추천 부탁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라스베가스 근처 테코파 유황 온천을 추천 해 주셔서

재밌게 다녀왔구요. 간단하게 후기도 올릴께요.

 

(참고로 테코파 개인 소유 온천은 아이를 못 데리고 

가는 곳이 많습니다. 가신다면 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온천 관련 글 - https://www.milemoa.com/bbs/board/697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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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아기는 한국에 가족 방문가서 혼자

후딱 온천 다녀왔습니다. 아기랑 와이프는

프레스티지 베시넷 자리를 이용했고 옆 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빈자리 앉아서 갈 수 있었구요.

(원래는 누가 앉으려고 했었는데 아기가 있으니

다른 자리로 옮기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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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G 숙박권으로 인터컨 파르나스 3박 했습니다.

주말이라 바뻤는데 다행히 룸 업글 받았다고 하네요.

위치도 좋고 룸도 좋고 다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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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코파 (Tecopa) 온천이 데스밸리 배드워터로부터는

1시간 20분 거리라 데스밸리 구경하고 가기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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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도 1시간 36분 정도 거리입니다.

베가스에서도 당일치기로 갈만한 거리죠.

시간 여유만 된다면 베가스 -> 데스밸리 -> 테코파

온천 -> 베가스로 한 바퀴 도는 것도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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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엘에이에서 출발해서 Baker에서 들어갔구요.

게스 스테이션 찾기 어려우니 미리 준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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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코파에서 온천하는 법은 사설 온천장 (숙박 가능)을

이용하거나 천연 노천온천을 이용하는 방법 2가지인데

위에도 썼지만 사설 온천장은 시간제한과 아이동반이

불가능한 곳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구요.

 

사진에 올린 곳은 한인들이 많이 가는 Delight's라는

곳인데 원래는 한인소유였다가 근래에 미국인

소유로 주인이 바뀐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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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s도 시설이 아주 좋다고 말은 못하지만 

천연온천보다 사설이 낫다고 하실 분들은 여기를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숙박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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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가 갔던 천연 노천 유황온천. 사이즈가

제법 큽니다. 24시간 무료 이용가능하고 아이도

입장가능 한 듯 한데 어쨌든 주의하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여기 온천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누드로

한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수영복 입고 가셔도 되구요.

참고로 테코파 온천 수질이 세계 2번째라고 어떤

단체가 조사했다고 하네요. 첫번째가 독일 비스바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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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온도는 제법 뜨끈하고 바닥은 진흙인데

유황냄새가 많이 납니다. 머드 베스하면 딱

좋겠더군요. 깊긴 한데 몸 전체가 다 빠질

정도로 깊지는 않습니다. 바닥은 진흙이라

푹신푹신하구요. 벌레는 안 보였는데 봄철에는 

벌레가 있다고 이야기는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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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대략 10명 정도 있었는데 천연온천이

길쭉하고 곳곳에 작은 웅덩이가 있어서 사람이

정말 많이 오지 않는 이상은 프라이빗하게 온천욕

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나 간이의자, 챙이 넓은 모자,

선글래스는 꼭 가지고 가시구요. 마트가 잘 없으니

마시고 먹을 건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없구요. 근데 유황

온천은 원래 자연스럽게 말린다고 해서 저도

그냥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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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하고 근처에 있는 차이나 랜치에 잠깐

들렀습니다. 대추야자를 재배하는 곳인데

트레일 길도 있고 랜치안에 베이커리도 있으니

간단하게 요기할 수도 있어서 잠깐 들리기엔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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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하고 차이나 랜치까지 보고 베가스로

이동했습니다. 하얏트 등급으로 매칭받은 MLife

카드 픽업했구요. 유효기간이 2021년 9월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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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2박은 플라밍고 호텔 Go룸에서 지냈구요.

룸가격이 1박에 $10이었습니다. 다이아라 

리조트피 안 냈구요. 플라밍고 호텔이 가격이나

위치가 좋아서 가성비가 괜찮은 호텔입니다. 

 

Go룸이 예전 프리미엄 룸인데 리모델링 한지

오래라 약간씩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룸안에 DVD 플레이어가 있어요. ㅎㅎ

 

Fab -> Go -> Flamingo 룸 순으로 룸이 좋고

Fab룸이 최근 리모델링 된 게 플라밍고 룸이라

플라밍고 룸으로 가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Fab 룸은 피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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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다이아로 받은 쇼 티켓 중 한 장은 베가스의

원로가수 웨인 뉴튼 공연을 시져스에서 봤구요.

나이도 많으셔서 노래는 잘 못 하시지만 담담하게

예전 베가스 이야기와 유명한 가수들 (엘비스,

프랭크 시나트라) 와의 인연들을 소개하는 이야기

듣는 부분이 잔잔하게 감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악기를 13개나 다루신다는데 연주솜씨는 대단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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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티켓은 발리스 호텔에서 하는 XRock

성인쇼를 봤습니다. 스트립에 있는 큰 호텔에서

하는 쇼라 노출보다는 퍼포먼스에 더 중점을

둔 토플리스 쇼인데 락뮤직 좋아하시는 분들께

더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부부나 커플들이

와서 같이 보는 그런 분위기에요.

 

개인적으로는 자매쇼인 X Country가 좀 더

재밌지 않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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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스 호텔 뒤에 있는 엘리스 카지노 앤 펍에서

먹은 $9.99 스테이크. 브루어리도 하고 있어서

맥주도 $2.50에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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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 MGM 그랜드 뷔페에서 브런치 먹었습니다.

베가스에서 총 3번 마이베가스 상품 썼는데

브런치 먹는 걸로 마이베가스 4만 포인트 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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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라 미모사와 샴페인 무제한. 원래는

브런치 나오는 날이 아닌데 땡스기빙때가 다

되어가니 브런치로 나오네요. 원래 상품권으로는

브런치는 안 되지만 블랙아웃데이가 아니라

입장 가능했습니다. 브런치라고 해도 메뉴는 별로..

돈 내고 드실거면 다른 뷔페 가시길 추천 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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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호텔 내 가든은 영화 알라딘 때문인지

약간 그런 느낌으로 꾸며 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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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마이베가스 상품은 벨라지오 겔러리에서

사용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벨라지오 호텔

겔러리는 일본 관련 전시회를 자주 하는데 

이번에 새로 하는 것도 일본 전시회네요.

 

11월달에 새로 시작한 전시회인데 포스터만 보면

고대 유물전 같은데 들어가보니 현대 작가전...

이번 전시회는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시품도 거의 없고 내부가 다 비었어요.

차라리 밖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저

황금색 작품 Throne만 보는 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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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마이베가스 상품권은 맨달레이 베이

원데이 스파 사용권으로 4만 포인트 썼구요.

맨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스파하면서 낮잠도 자고

그렇게 뒹굴뒹굴하다가 저녁 간단하게 먹고

쇼 보고 푹 잤네요.

 

아래 댓글에도 썼지만 실내 수영장은 없고

열탕, 온탕, 냉탕, 습식, 건식 사우나 이렇게만

있습니다. 누울 수 있는 베드는 10개 정도있고

물과 과일(사과, 바나나)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로브도 제공되구요.

 

스파 직원들 친절하고 스파도 그렇게 바쁘지

않아서 여유롭게 푹 쉬었습니다. 만약 돈을 내고

들어가면 맨달레이 숙박객은 $30 아니면 $50입니다.

따로 맛사지 받고 싶으면 사전 예약 필수구요. 

 

조만간 마일모아 분들이 추천했던 이사벨라 레이크

유황온천도 다녀올까 합니다. 겨울되니까 온천

생각밖에 안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