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러지 이야기 (2): 면역치료 피부패치 임상시험 (clinical trial) 지원 후기 1

TheBostonian 2020.08.04 21:00:05
안녕하세요.
지난번 글 [땅콩 알러지 이야기 (1): 면역치료 + 관련 치료제 중 최초로 FDA 승인] 에 주신 댓글들을 통해서
본인 혹은 자녀의 땅콩 알러지로 고생하시는 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ㅠ
 
 
 
 
이번 글은, 지난번 글에서 짤막하게 소개했던 면역치료 피부패치(Viaskin Peanut)에 대한 
임상 시험(clinical trial)에 저희가 지원하게 되었던 경험에 대한 후기입니다.
 
Viaskin Peanut은, 지난번 글에서 소개한대로,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미 phase 3까지 완료되었고, 
그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논문으로도 나와 있으며,
현재 제품에 대한 FDA의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모든 나이대의 시험 참가자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고,
가장 어린 나이 그룹인 4-11세 그룹에서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알러지 면역치료가 "나이가 어릴수록" 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여러 치료 방식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Viaskin Peanut에서는 기존의 가장 어린 나이 그룹보다 더 어린, 1-3세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임상시험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시험 대상에 해당되시고 (1-3세 peanut allergy 아이가 있으신 분),
임상 시험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3211247
(8/7 추가: 처음 글 쓸때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내용을 넣지 못했는데, 도움이 되실 분들이 혹시 계실지 몰라 내용 추가합니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Palforzia에 대해서도 1-3세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전국적, 전세계적으로 주관 기관이 아주 많지는 않고, 그나마도 아직 모집 중인 곳은 정말 몇 곳이 안됩니다.
상세 정보는: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3736447 )
 
 
 
 
 
 
 
저희도 이 정보를 작년 여름쯤 접하고 Viaskin Peanut 임상시험에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당시 3세),
좀 특이한 경험이고, 관련 있는 분들께는 어느 정도 정보가 될 부분도 있는 것 같아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가 이 임상시험에 지원하게 되었던 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알러지 면역치료 임상시험에 참가했다가 성공적으로 desensitized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소개한, FDA 승인을 받은 Palforzia와 같은 oral immunotherapy의 경우, 논문으로도 정량적으로 보고 되었지만,
실제 사례들에 대한 자세한 기사/뉴스들도 많이 읽거나 보게 되었는데 (예: https://www.sciencemag.org/news/2018/10/revolutionary-treatment-allergies-peanuts-and-other-foods-going-mainstream-do-benefits 혹은 https://www.youtube.com/watch?v=9_h6PRDuxWQ )
그런 기사들을 보다보니 부러움과 동시에 정말 희망을 갖게 되었고,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나이가 어릴 수록 면역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알게 되고 나니, 
정말 하루라도 빨리 뭔가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는 Palforzia가 승인 나기도 전이라, 그 약을 써볼 생각을 해볼 수도 없었고,
뭔가 정량적으로 개발된 면역치료법으로는 이게 저희가 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는데,
특히나 그 어린 그룹(1-3세)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다 보니 정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으므로 일단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입으로 직접 섭취함으로 인해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진 oral immunotherapy와는 달리,
피부 패치는 반응이 있더라도 해당 피부 주변에서만 일어나므로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 기존의 임상시험으로 검증되었습니다.
즉, 최소한 효과도 안전성도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 부담을 안고 맨땅에 헤딩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였습니다.
특히 저희 아이는 1-3세 그룹 중 큰 쪽에 속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무리를 시키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고,
혹시라도 중간에 안전성에 의심이 들거나 하면 그만 두는 것도 옵션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 부담이 없었습니다.
 
(4) 임상시험에 DP를 하나 추가하여 연구에 contribute할 수 있겠다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그렇듯, placebo 효과를 배제하고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test group과 placebo group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되, double-blind (참여자도 모르고 연구 담당자도 모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혹시라도 placebo group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실제 test 약을 받더라도 혹시나 저희 아이에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어떠한 경우든, 저희가 참여함으로써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하루라도 빨리 결과가 나오고 FDA 승인까지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서 인류 사회에 공헌했으면 하는 마음...
까지는 아니고...ㅎ
나름 유사 업계(?)에 있다보니, 제대로 된 데이터 포인트 하나 얻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하는 마음, 연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를 보는데,
미국 전역에 있는 병원들에서 모집하고 있고, (당시) 꽤 많은 곳에서 이미 신청자가 꽉 찼다고 나왔지만,
제가 있는 MA주는 센터가 딱 한 군데인데 제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Boston Children’s Hospital에 있고, 다행히도(!) 아직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세히 좀 문의해 보려고 담당 의사(allergist)에게 이메일 보냈더니 (금요일 저녁), 거의 곧바로 답장이 옵니다. 월요일 날 자기 조교가 연락 줄거라고..
 
 
 
 
 
이리하여, 오늘 글의 주제인 임상 시험 지원 준비 과정이 시작됩니다.
 
 
 
1.
해당 조교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첫번째 순서로, 전화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짜와 대강의 시간을 잡고 진행했는데 약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알러지 병력, 지금까지 어떤 테스트들을 했는지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allergist와 면담하듯이 시작해서,
해당 임상 시험 스터디의 개괄, 대강의 진행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간략하게, 우선 food challenge로 시작해서 (allergen - 이 경우 peanut 성분 - 을 소량씩 입으로 섭취) 실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해서 통과가 되어야 하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스터디 대상 제외)
실제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앞으로 1년 동안 몇번 정해진 날짜/시기에 방문해서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재 시험 대상자 모집 중이긴 하지만 남아 있는 slot은 2-3개 정도..
우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pre-screening"으로서, 일단 저희가 가진 혈액 검사 결과와 skin prick test* 결과를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 skin prick test: 피부에 allergen을 묻혀놓고 작은 바늘로 콕 찍어서 흡수되게 한 후 피부에서의 반응을 보는 검사
 
 
 
2.
임상시험에 참여할 자격이 되는지 pre-screening을 위해
우선 저희가 가진 그동안의 테스트 결과들을 취합해서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진 건 아기 9개월 쯤에 했던 혈액 검사(peanut positive, class 3)와
2살 정도에 다시 했던 혈액 검사(class 6)였습니다.
11개월 쯤 allergist와 skin prick test 를 하긴 했었고,
검사 결과를 보러 들어오는 간호사가 문 열자마자 한 첫 마디가 "OMG" 였던ㅠ 건 기억하지만,
검사 기록에는 수치는 없고 (보통 피부 반응으로 나타나는 붓기(wheal)의 지름을 자로 재서 기록합니다)
그냥 positive라고만, 그리고 peanut은 avoid하라는 기록만 있었습니다.
당시의 allergist office에 문의를 해보니 그 의사는 그 사이 다른 곳으로 옮겼고 검사 결과에 더 이상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ㅠ
 
이에 대해 스터디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니,
skin prick test의 wheal 수치가 없이는 진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 검사를 해야 하기에,
저희 pediatrician 통해서 allergist referral을 받습니다.
 
참고로, 보통 allergen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는,
혈중에 있는 해당 allergen에 반응하는 IgE라는 항체의 농도를 바탕으로 하고,
positive인 경우, 그 농도의 범위에 따라 class 1부터 class 6까지 분류합니다.
class6가 최상위인데,
class5가 농도 100 (kU/L) 까지이고,
100보다 크면 그냥 class 6가 됩니다.
그 말은 사실 "out of range"라는 뜻입니다 ㅠ 
(실제 검사 결과지에도 ">100" 로만 찍히고 "EXTREMELY HIGH LEVEL"로 분류됩니다.ㅠ)
 
 
 
3. 
한편, 임상시험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 받던 중
시험 참가자 slot이 점점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게 됩니다.ㅠ
마음이 급해집니다.
 
 
 
4. 
이제 남은 건 allergist와의 appointment을 통해서 skin prick test를 새로 진행해서 결과를 보내는 것입니다.
Pediatrician으로부터 referral을 받은 allergist에게 연락을 해 보았는데,
가능한 날짜는 한달여 뒤라고 합니다.ㅠ
그때 되면 아직 시험 참가자 slot이 남아 있을지 미지수입니다.ㅠ
 
그래서 더 빠른 날짜에 가능한, 저희 보험에서 in-network로 커버되는 다른 allergist를 찾아보게 됩니다.
여러 군데 전화를 해보는데, 큰 클리닉일수록 더 힘든 걸 알게됩니다. (어떤 곳은 가능한 날짜가 서너달 후라는 곳도 있습니다. ㅠ)
그래서 몇 군데 개인 office들에 연락을 해보다가 겨우 한 군데 다음주에 가능한 곳을 잡습니다. 휴~ 
 
그런데...
저희 pediatrician은 개인 doctor's office가 이닌, 거대 health care network 소속인데
(보험사에서 지정하는 in-network/out-of-network과는 별개의 개념)
제가 찾은 allergist가 보험에서는 in-network으로 나오더라도,
같은 health care network 내에 관련 specialist가 있으면,
외부 specialist로는 referral을 해줄 수 없는게 그 health care network의 원칙이라 합니다.ㅠ
 
그러나...
저희 pediatrician에게 임상시험 모집 기간의 촉박함 등 모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문의한 끝에,
다행히도! 정말 nice한 저희 pediatrician의 배려로, 외부 referral 허가를 특별히 받게 됩니다! 휴우~
 
 
 
5. 
드디어 새 allergist와의 면담..
약간 할아버지 뻘인 해당 allergist로서는 저희 아이가 처음 보는 환자이니 모든 병력을 알아야 하고,
그리고 저희 애가 왜 refer되어 왔는지, 자기가 specialist로서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에 장황하게 묻습니다.
 
그런데 저는 새로운 skin prick test 결과를 만드는 것만이 목적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내용 설명하고 skin prick test만 해주면 된다고 최대한 대화를 짧게 하려 합니다.
임상시험, immunotherapy 얘기를 듣고는,
immunotherapy가 가진 potential risk, 그리고 그 후로도 maintenance가 필요한 점 등등을 설명하는데,
저도 나름 공부해서 그런 내용 다 이해하고 있었기에 (지난 글 참조 ^^)
밀당(?)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skin prick test로 넘어 갑니다. (나중에 제가 무슨 일 하는 사람인지 묻습니다.ㅎ)
 
검사 결과는, 다행(?)히도ㅠ positive로 나옵니다.ㅠ
붓기의 크기는 test (peanut) spot이 13 mm로, 
positive control (histamine) spot 10 mm 보다 더 크게 나옵니다. ㅠ
(알러지 반응에 의해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histamine인데,
skin prick test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투여하는 약물 양보다도
peanut에 의해 몸에서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양이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ㅠ)
 
어쨌든 이리하여, 일단 임상시험 스터디 담당자에게 보낼 자료는 완성됩니다.
 
 
 
6.
한가지 더, 그 allergist에게 제가 제안하여 혈액 검사도 새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받은 혈액 검사의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알러지 혈액 검사로 널리 쓰이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MAST/RAST 등 좀 오래된 방식으로서, 저렴하고 여러 allergen들을 한꺼번에 screen할 수 있어서 많이들 쓰지만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방식이고,
더 새로운 방식인 ImmunoCAP은, 검사 비용은 더 크고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allergen수는 제한적이지만 정확도와 민감도가 높은 방식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둘다 보험에서 커버해서 비용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pediatrician을 통해 받은 검사는 모두 RAST였기 때문에,
좀 더 정확도가 높은 ImmunoCAP을 해줄 수 없는지 allergist와 상의하여 검사 받게 되었습니다.
 
위에 잠깐 언급한대로, 혈액 검사는 혈액 속의 해당 allergen에 반응하는 IgE의 농도를 바탕으로 class1-6로 분류하는데,
RAST 결과지에서는 그냥 Class 6, ">100" (="out of range")로만 IgE 농도가 나왔으나,
ImmunoCAP을 통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더 정확한 값을 받게 됩니다.
 
그 수치는 무려 2천대 ㅠ
(8/5 수정합니다) 다른 것 찾다가 제가 수치를 잘못 본 걸 알게되었네요. 2천대까지는 아니고, 500정도에 육박합니다. 그래도 정말 높..ㅠ
 
Class 6 (>100) 중에서도 100 근처도 아닌...
완전 빼박입니다. ㅠ
 
 
 
7.
어쨌거나
드디어 Boston Children’s Hospital에서 스터디 담당자와의 첫 면담을 하게 됩니다.  
 
BCH 현재 주사용 건물은 현대식이지만 병원이 최초 개원한지는 150년을 맞았다 합니다.
IMG_8123.JPG

 

IMG_3756.JPG

 

 
 
처음에 이것저것 설명 듣고, paperwork하고 (risk 등을 이해하고 임상 시험 screening에 참여한다는 서명)
간단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고 (임상시험 대상자를 선별하는 과정이다보니, 형식적이지만 대상자가 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가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BCH 소속의 allergist와 또 면담을 하며,
지금까지의 병력, 테스트 결과 등 또 모두 다시 읊게 됩니다.
 
그런데, 또(!) 혈액 검사와 skin prick test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ㅠ
제가 제출한 결과는 in-person 면담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한 pre-screening 단계였고,
스터디 주관 기관인 BCH 내에서 시행하는 테스트가 또 필요하다고 합니다.
혈액 검사도 샘플을 스터디 주관사에서 지정한, 뉴욕에 있는 lab으로 보내서 결과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줄 알았으면 위 6에서 언급한 ImmunoCAP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되었을 뻔 했는데.. 괜히 짧은 기간 동안 피를 여러번 뽑게 해서 애한테 너무 미안해 집니다ㅠ)
 
skin prick test는 역시 예상한대로 가볍게(?)ㅠ 통과하였는데,
위에 allergist와의 테스트 때는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지만 이때는 찍었기에 이해를 돕기 위해 여기에 공유합니다.
 
 
Skin_prick_test.JPG
 
역시나 peanut 스팟이 positive control (histamine) 보다 훨씬 더 큽니다. ㅠㅠ
 
 
혈액 검사는,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고, 스터디를 위해 필요한 range에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들은 사실이, 현재 남은 slot은 한개인데,
저희를 비롯해서 세 가정이 현재 지원한 단계라고 합니다.ㅠ
 
 
 
혈액 검사 결과가 적합하게 나올지...
다른 경쟁 가정들보다 더 빨리 나와서 우리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두근두근하며 1주일여를 보냅니다.
 
 
 
 
 
 
 
 
 
결과는 다음 편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위에 Viaskin Peanut이 "현재 제품에 대한 FDA의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라고 썼는데, 정정해야 하겠습니다.
바로 오늘자(8/4)로 기사가 나오길, FDA로부터의 답이 왔다고 하네요.
https://www.globenewswire.com/news-release/2020/08/04/2072125/0/en/DBV-Technologies-Receives-Complete-Response-Letter-from-FDA-for-Viaskin-Peanut-BLA-in-Children-Ages-4-11-Years.html
 
응답의 내용은 "the FDA cannot approve the application in its present form." 이라고 합니다ㅠ
약의 안전성이나 약 자체의 효과보다는, patch-site adhesion이 약 효과에 주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patch의 디자인을 바꿔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해야할 수 있겠다고...
그러면 또 몇년 걸려 한 일이 다 도루묵이 되는 건데..ㅠ 제조사로서는 참 너무 허탈하겠어요.. 
저희처럼 약 기다리는 사람들도 힘이 빠지고요.ㅠ
일단 제조사에서 FDA에 자세한 논의를 위해 미팅을 요청했다고 하니,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위에 본문에 해당 부분에서 이 내용을 곧바로 수정을 할까하다가,
너무 초반부터 초치는 내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맨 아래로 빼서 내용을 추가하게 되었고,
사실 퇴고하느라 이 글 붙잡고 있은지 좀 되었는데, 
오늘 나온 뉴스와 함께 정확히 전하기 위해 조금은 급하게 마무리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