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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알러지 이야기 (1): 면역치료 + 관련 치료제 중 최초로 FDA 승인

TheBostonian, 2020-06-25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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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많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바쁘기도 했고, 
한동안 눈팅족으로 지내면서 익숙해 지다보니 글/댓글을 남기러 들어오기도 쉽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관련 있는 분들께는 좀 중요할 수 있는 소식이 나와서 이번에 오랜만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쓰려고 마음 먹은 것도 좀 오래 되었는데 (1월 말), 여차저차 시간이 잘 나지 않았고,
그래도 틈틈이 조금씩 써 왔는데, 이제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아무튼, 오늘 얘기는 땅콩 알러지 peanut allergy 에 대한 것입니다.
(제목에 "(1)"을 붙였는데, 앞으로 조금 더 쓸 내용이 있을 것 같고, 오늘은 그 중 첫번째입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 여러 음식 알러지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그중 땅콩 알러지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죠.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 사회, 특히 미국에서 땅콩 알러지 발병율이 높은데요,
아마도 그래서 마일모아 이용자 분들 중에도 자제분 등 영향을 받는 분들이 제법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땅콩 알러지는 아직까진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크면서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어 평생 조심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중, 올해 초(1/31)에 알러지 관련 면역치료제로서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게 된 약이 있어
그에 대한 얘기 및 배경 얘기를 좀 풀어 보려고 합니다.
 
 
Disclaimer:
(1) 저는 allergist나 immunologist는 아닙니다. 혹시 전문가가 계시면, 제가 쓴 내용 중에 잘못된 내용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보완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 다만, 저는 peanut allergy가 있는 (심한) 아이가 있어, 관련 정보들을 직접 찾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3) 저 나름대로 논문들 찾아서 읽고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제가 공부한 부분이 모든 사실 및 연구 결과를 포함하지는 않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제가 쓰는 내용과 상반될 수 있지만 제가 놓쳐서 미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4) 저는 주로 땅콩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찾아봤기 때문에, 아래 ‘면역치료’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다른 음식물 알러지 원인물에 대해 일반화될 수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5) 저는 제가 아래에 소개하는 약의 제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0. 알러지 반응이란?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아래에 설명할 "면역치료"에 대한 배경으로 아주 간단히만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알러지 반응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병원균(바이러스, 세균 등)이 침입했을 때 맞서 싸우는 작용을 하지만,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특정 음식물 등에 노출되었을 때 작동될 수도 있고 특히 그 반응이 과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알러지 반응입니다.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면, 백혈구 등이 빠르게 병원균을 차단하도록 혈관 확장 등의 작용을 하는
histamine이라는 물질을 몸에서 자체적으로 분비하는데 (그래서 Benadryl 등 대부분의 알러지 약은 "antihistamine"으로 통하기도 하지요..)
이 물질이 과다 분비되거나 필요 없는 부위에서 분비가 되면 알러지 반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으로는, 콧물, 재채기 등 가장 일반적이고 가벼운 증상부터,
피부 두드러기 (hives), 눈, 입, 목 등이 붓는 현상,
가장 심하게는 온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서 치명적일 수도 있게 되는 anaphylaxis까지 있습니다.
 
 
 
 
1. 알러지 면역치료(immunotherapy)란?
 
Immunotherapy는 조금 광범위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어떤 병의 원인 물질을 직접 공격/제거하기 보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자체를 훈련시키고 개선하여 병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몇년 전 이 원리를 cancer에 적용한, cancer immunotherapy 연구가 노벨상을 받기도 했지요.
 
알러지가 면역 반응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러지에 대해서도 면역 치료가 시행되어 왔는데,
그 기본 방식은, 아주 미량씩 알러지 원인물을 노출시켜, 몸의 면역 체계가 "적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desensitize).
 
흔히들 "먹다 보면 없어진다"고 하는 말과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데,
다만, 어떤 기준 없이 무작정 해보다가는 (특히 알러지 반응 위험군의 경우)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냥 말처럼 그렇게 쉽게만 봐서는 안됩니다.
일례로, 몇 년 전 일본에서 우유 알러지가 있는 소아에게 면역치료를 하던 중,
병원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섭취량을 늘림으로 인해서, 쇼크가 오고 그로 인해 뇌손상을 입은 경우가 있습니다.ㅠㅠ
 
알러지에 대한 면역치료가 곳곳에서 시행되어 오고는 있지만,
그 방법 자체가 완벽히 검증이 된게 아닌데다가,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없이 주로 주먹구구식 혹은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왔고,
항상 그 치료 과정 자체가 주는 알러지 반응에 대한 위험성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그 방식을 정량화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위주로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 알러지 면역치료 방식 및 연구들 소개
 
알러지 면역치료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입으로 알러지 원인물을 극미량씩 섭취해서 하는 경구면역치료(Oral immunotherapy, OIT)가 가장 일반적이고, 그 외에도,
혀밑에 알러지 원인물을 머금고 있다가 뱉는 방식으로 구강 점막을 통해서 흡수되도록 하는, 말그대로 혀밑면역치료(Sublingual immunotherapy, SLIT),  
피부에 알러지 원인물을 묻힌 패치를 붙여서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하는, 피부면역치료(Epicutaneous immunotherapy, EPIT) 등이 있습니다.
 
SLIT, EPIT 두가지 다 입으로 섭취하는 게 아니므로
혹시나 반응이 있더라도 그 부위(SLIT의 경우 구강 내 및 입 주변, EPIT의 경우 피부)에만 국한되기에
OIT에 비해 훨씬 안전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SLIT은 비교적 최근에 (지난해 9월), 병원 단계에서의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상 시험으로서는 소규모(총 대상자 48명)라 좀 제한적인 결과입니다만,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어떻게 추가 시험 혹은 보급이 될지 주목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PIT은 현재 프랑스 회사 DBV Technologies에 의해 제품이 개발되어/고 있고 (제품명 Viaskin, 세 종류: 땅콩, 우유, 계란)
그 중 땅콩 제품(4-11세용)은 임상 3상까지 시험을 마치고 
현재 미 식약청 FDA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OIT의 경우에도, 땅콩에 대한 약이 미국 회사 Aimmune Therapeutics에 의해 개발되어서 (계란, tree nut은 개발 중)
임상 3상까지 시험 및 효과 검증을 마치고, 바로 올해 1/31, 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Palforzia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OIT의 경우 해당 알러지 음식물을 극미량씩 섭취하는 것 외에도,
알러지 음식물을 유산균과 함께 섭취(유산균이 면역 반응 관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실험)했을 경우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가 있고 (섭취량은 하루 요거트 20통 분량에 해당하는 유산균이었다고 하니, 집에서 섣불리 따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ㅠ)
 
알러지 반응에 관여하는 항체인 IgE와 반응해서 그 역할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 억제 약물인 
Omalizumab (브랜드 이름은 Xolair) 과 함께 OIT를 시행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AR101.jpg

Aimmune Therapeutics사의 AR101 사진 

(실제 출시된 Palforzia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사진출처: https://snacksafely.com )

 

Viaskin-Patch.jpg

DBV Technologies사의 Viaskin Patch 사진 (출처: https://snacksafely.com )

 
 
 
 
3. FDA 승인을 받은 땅콩 알러지 치료제
 
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번에 관련 약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은 Palforzia는
Oral immunotherapy 약입니다.
 
다시 말해서, 땅콩 성분을 극미량씩 입으로 매일 매일 섭취해서 몸의 면역 체계가 땅콩에 대해 적응하도록 하고,
그 섭취량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인데요,
 
입으로 직접 알러지 원인물을 섭취하는 방식인 만큼, 알러지 반응을 직접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자세히 보고한 논문을 보면,
시험대상자 중 일부에서 anaphylaxis 등, 전신에서 systematic하고 위험한 반응이 나타난 경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FDA에서도 일종의 "조건부" 승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냥 일반 약처럼 처방만 받으면 집에서 알아서 복용하는 형태가 아니고,
약품 사용 시 안전 관리 대책도 마련하도록 권고했는데요, 자세히는
(1) Palforzia를 처방 받는 사람은 에피펜도 함께 처방 받도록 하고, 에피펜을 항시 휴대할 것을 서약/인증하며,
(2) 약품 사용 코스 중 최초 복용 시와 섭취량을 늘리는 단계(dose escalation/up-dosing)에는, 
혹시 생길지 모르는 알러지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인증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의사, 간호사의 관찰하에 시행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해당 약품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에 가면, (https://www.palforzia.com )
"NOW AVAILABLE" 이라는 광고와 함께
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REMS) Program에 대한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원래 승인 직후 이 사이트가 열렸을 때부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Available in early 2020" 라고 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COVID-19이라는 예상 외의 상황으로 실제 roll-out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만,
기사들을 찾아보면, 이제는 실제로 일부 allergist들을 통해서 처방 받는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4. 나이가 어려야 효과가 있다?!
 
위에 소개한 알러지 면역치료제들에 대한 임상시험 연구 결과 논문들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임상 연구 결과들이 공통적으로 암시하는 부분이
실험 대상자들을 나이에 따라 분류해 보면,
효과가 나타나는 나이는 대상자가 어린 그룹에만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alforzia (임상 시험 당시 약품명 AR101)의 경우에
4-17세의 경우에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18-55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긴 있으나,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시된 약에 대한 소개에도 "4-17 years" 를 대상으로 하는 약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Viaskin Peanut을 이용한 피부 패치 실험의 경우에도,
11세 이하의 경우 두드러진 효과를 보이지만 
11세 이상 청소년/어른 그룹의 경우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 (안그래도 서러운데ㅠ)
몸의 면역 체계의 유연성도 그만큼 떨어져서 이런 면역치료 방식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어린 자제분이 알러지 반응의 위험 속에 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물론 지금 COVID 상황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합니다만) 최대한 빨리 allergist와 상담을 받고, 면역치료제를 시도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글을 꼭 써서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참고 논문/페이지들:
AR101 Oral Immunotherapy for Peanut Allergy (November 22, 2018)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1812856
Effect of Varying Doses of Epicutaneous Immunotherapy vs Placebo on Reaction to Peanut Protein Exposure Among Patients With Peanut Sensitivity - A Randomized Clinical Trial (November 14, 2017)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662891
Long-term sublingual immunotherapy for peanut allergy in children: Clinical and immunologic evidence of desensitization (September 04, 2019) https://www.jacionline.org/article/S0091-6749(19)31020-6/fulltext
Current Status of Potential Therapies for IgE-Mediated Food Allergy (February 22 2018)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11882-018-0772-z
 
 
 
 
 
 
 

49 댓글

요리대장

2020-06-25 08:02:27

보스토니안님 정말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자녀분이 땅콩알러가 심하시다니 평소에도 신경쓰시느라 힘드시겠어요.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직접 찾아 공부하시다니 정말 대단하고 좋은 부모시네요.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라고 시간내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0:47:19

요리대장님 반가워요!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따뜻한 말씀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눈팅족이었지만 요리대장님 재미난 글들 잘 보았습니다ㅎ 그래서 뉴질랜드로는 언제 가신다고요? 

밍키

2020-06-25 08:12:00

와우 정말 오랜만이네요! 무지 반가워요 ^^

TheBostonian

2020-06-25 20:48:31

밍키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댓글 감사드리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힐리언스

2020-06-25 08:18:34

보스토니안님 당연 기억합니다 ㅎㅎ 땅콩 알러지는 다행히도 없지만,,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0:49:41

마음힐리언스님, 미천한 저를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

프리

2020-06-25 08:44:41

보스토니안님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아이가 땅콩 알러지가 있으면 평소에도 신경 쓰이시겠어요. 알러지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TheBostonian

2020-06-25 20:50:16

프리님 반가워요! ^^ 네 정말 알러지가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ㅠ

Opeth

2020-06-25 09:08:26

첫째가 땅콩 알러지가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결국 조금씩 줘서 tolerance를 늘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TheBostonian

2020-06-25 20:54:11

앗 Opeth님 자제분도 땅콩 알러지가 있었군요..ㅠ

네,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조금씩"이라는 것이 애매한데, 그에 대한 정량화, 표준화 그리고 효과 및 부작용 최소화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중요한 점 한가지는 하루라도 더 어릴 때 시행해야 면역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참 간단하게 요약이 되네요.. 왜 저렇게 길게 썼지? ㅠ)

Opeth

2020-07-01 11:18:31

답변이 늦었네요. 확실하게 컨트롤 하면서 데이타를 쌓으며 검증하겠다는거지요?

아마 저희도 올해 알러지스트 한테 가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텐데 긍정적인 이야기만 나오면 좋겠네요 ^^

TheBostonian

2020-07-04 08:05:59

예 Opeth님,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KoreanBard

2020-06-25 09:41: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로 땅콩은 반드시 접시에 담아서 서빙하세요 ^^

TheBostonian

2020-06-25 20:55:25

KoreanBard님 댓글 감사합니다!

접시 관련 얘기는 어떤 뜻이신지 잘 모르겠는데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KoreanBard

2020-06-25 21:10:37

TheBostonian

2020-06-25 21:56:36

아 전 자세한 내막은 몰랐었습니다 ^^

 

아이의 peanut 알러지를 알게된 후로 집에 있던 peanut butter며 peanut 관련 모든 제품은 모조리 제거했고 여전히 "peanut"이라 하면 항상 paranoid한 상태기 때문에,

저희로선, 접시에든 어디든 땅콩을 서빙할 일이 없어서 무슨 말씀이신가.. 했었네요..

 

저 일이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한항공 등 여러 항공사에서 기내 땅콩 제공을 중단한 것은 저희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life saver 같은 소식입니다.

뜨로이

2020-06-25 12:07:03

반가운 정보네요. 제 아이는 트리넛에 심각한 알러지가 있는데 이것도 치료제가 나오길 고대해 봅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0:59:02

에고, tree nut은 종류도 많은데 평소에 조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ㅠ

다행히도,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Aimmune에서 개발하고 있으니 조만간 치료제가 나오길 정말 기대해 봅니다!

urii

2020-06-25 13:04:15

안그래도 저희 애도 알러지가 있어 올 초에 뉴스 듣고 기대했는데 감사합니다. 4살은 되어야 처방 가능하려나 보네요.

TheBostonian

2020-06-25 21:04:43

아 urii님 자제분도..ㅠ

생각보다 마모에도 땅콩 알러지 아이가 있는 분들이 많네요ㅠ

저처럼 올해초에 FDA 승인 뉴스를 들으셨다니 왠지 반갑네요.

 

현재 Aimmune사가 시험하고 승인 받은 약품은 아직까진 4살 이상이 대상입니다.ㅠ

physi

2020-06-25 13:08:26

"OIT의 경우에도, 땅콩에 대한 약이 미국 회사 Aimmune Therapeutics에 의해 개발되어서 (계란, tree nut은 개발 중)"

 

딸래미가 계란알러지 때문에 고생인데, 얼른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TheBostonian

2020-06-25 21:07:43

에고 physi님 따님 계란 알러지 얘기는 다른 글에서도 본 것 같아요. ㅠ

다행히 Aimmune사, DBV사 둘 다 계란에 대한 약을 현재 개발 중에 있으니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포트드소토

2020-06-25 13:29:06

거의 신문기사급 글이네요. 나중에 과학칼럼 같은거 기고하셔도 되겠어요. 글을 아주 잘 쓰시네요.

땅콩 알러지에도 희망이 있다니 좋은 뉴스네요. 
다른 마모글 '로컬 꿀을 먹어서 알러지 없애기' 방법도 과학적으로 말은 되겠군요. 

이런 걸 보면 어릴때부터 편식하면 안되고 다양한 걸 먹이는게 참 중요하겠어요.

그런데, 또한, 적어주신 것처럼 민간요법들은 늘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이미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민간요법 시도보다 무조건 의사부터 만나는게 늘 정답일 것 같네요.

 

>> 

"흔히들 "먹다 보면 없어진다"고 하는 말과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데,
다만, 어떤 기준 없이 무작정 해보다가는 (특히 알러지 반응 위험군의 경우)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냥 말처럼 그렇게 쉽게만 봐서는 안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1:30:48

에고, 포트드소토님,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넘 황송하고 감사합니다!

 

네, 로컬 꿀 글도 봤었는데, (그 동네에 날리는 꽃가루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로컬 꿀을 먹어서 (꽃가루) 알러지를 이겨내자는 것이므로,

일맥 상통하는 얘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걸 먹는게 참 중요하긴 할텐데, 음식 알러지가 처음에 왜 생기는지에 대한 것이 아직도 확실히 밝혀진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심한 알러지는 보통 애가 아주 어릴 때부터 (모/분유나 이유식 단계?)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미리 먹여서 어떻게 방지한다는 게 항상 통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ㅠ

 

네, 말씀하신 것처럼, 심한 알러지가 있는 경우는 민간요법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꽃가루 알러지처럼 시즈널하고 증상이 보통 경미한 경우는 로컬 꿀 같은 민간요법도 해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ckzkrptkfwk

2020-06-25 15:40:06

저도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한 5년전쯤 NEJM에 발표된 landmark study입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1414850

영국에서 peanut allergy 리스크가 있는 infants들에게 5살까지 peanut을 섭취시킨 임상 실험입니다. 결론은 peanut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allergy발병율이 적었다고 합니다. 이 스터디를 바탕으로 소아과 학회부터 각종 의학 단체에서 peanut섭취를 prevention목적으로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의사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1:52:28

아, 네, ckzkrptkfwk님, 감사합니다!

저희 pediatrician으로부터 설명 들은 내용이지만, 해당 논문을 제가 직접 보진 못했었는데, 덕분에 자세한 내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에서 설명된, 해당 임상시험을 위한 대상자 선정 기준을 보면,

피부 반응 검사(skin prick test)에서 비교적 "경미한" (1-4 mm) 반응이 있는 아기들만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peanut "섭취"를 통한 시험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도 eczema 증상이 아기 때부터 심해서 (신생아에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인데 보통 알러지의 전조 증상으로 간주되기도 하지요)

저희 당시 pediatrician이, 이 논문 내용처럼 peanut을 일부러 조금씩 섭취하는게 peanut allergy 방지에 도움될 수도 있다고 하며,

혹시 이미 peanut allergy가 있는지 혈액 검사와 skin prick test를 우선 해보자고 했는데,

10개월 정도였던 당시에 이미 심한 반응이 와서 일단은 "지금부터 strictly avoid"해야겠다고 결론을 냈었습니다.ㅠ

 

말씀하신 것처럼, 혹시라도 알러지 반응이 있거나 있을 조짐이 보인다면 (eczema 등)

집에서 임의적으로 아기에게 peanut 섭취를 시켜보는 것보다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ckzkrptkfwk

2020-06-26 11:47:40

네 맞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이 시작 단계에서는 OFC negative였을 겁니다. 이런 스터디들의 일맥 상통하는 결론은 controlled introduction of peanut이 desensitization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그럼으로써 accidental exposure로 인한 anaphylaxis같은 severe reaction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본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intervention이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몇몇 스터디는 tolerance (stopped intervention)까지 연구가 되기도 한 것 같은데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은 듯 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7 08:50:54

네 맞아요. 알러지 immunotherapy의 목적은 일반적인 병들에 대한 것처럼 완전한 "cure"가 아니라 혹시라도 accidental exposure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지요.

Therapy가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desensitization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통은 매일 매일 maintenance dose를 섭취해야 하고요..

 

Pad thai 안먹어도 좋고 Five Guys 안가도 좋은데, 친구 생일파티 같은 데서 실수로 사고 나지 않기만을ㅠ 바랄뿐이죠..

모카빵

2020-06-27 10:01:22

마지막 문장..100%동의 해요.. 타이 음식 땅콩기름 파이브 가이즈 까짓꺼 가족 모두 멀리하면 괜찮은데, 올해 킨더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실수 할까봐 걱정입니다. 

 

erestu17

2020-06-25 15:45:45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1:58:04

erestu17님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격려가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드리머

2020-06-25 16:3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아이도 땅콩 알러지가 있어서 몇년 전에 배우자가 아이의 알러지를 치료해 보겠다고 극소량의 땅콩가루를 요거트에 타서 먹이는걸 시도 했었는데 ... 매일 allergic reaction 때문에 아이는 괴로워하고 ... 베너드릴 먹이고 하다 (제가 더 힘들어서 ㅠㅠ) 그만두었는데, 이 글을 보니 상담을 받고 면역치료를 시도해 봐야 되나 싶네요. 

TheBostonian

2020-06-25 22:09:47

에고, 고생하셨네요ㅠ 그래도 배우자 분께서 알러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시려고 많이 공부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극소량"이라는 게 정말 집에서 해보기가 힘든게,

저 AR101 (Palforzia의 임상 시험 당시 약품명) 논문을 보면, 해당 임상 시험에 사용된 peanut protein의 initial dose는

땅콩 1개가 함유한 peanut protein의 600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0.5 mg).

집에서 땅콩을 빻아서 한 알의 1/600에 해당하는 땅콩 가루를 정확히 측정해서 하루에 한번 섭취한다는게 가능할지...ㅠ

 

아무튼 드리머님도 힘내시고, 면역치료에 대한 생각이 있으시면, 제가 글에 쓴 것처럼 자제분이 더 크기 전에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반니

2020-06-25 17:35:32

너무 반갑고 좋은글 나눠 주심에 감사합니다 :)

TheBostonian

2020-06-25 22:10:22

반니님 댓글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됩니다!

모카빵

2020-06-25 18:45:08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첫째 (현재 5살)가 땅콩, 트리넛, 계란 알러지가 있어, ER도 여러번 갔을 정도로 심각한데 저의 가족에겐 정말 반가운 뉴스네요. 7월에 병원 예약에 있는데 담당의와 꼭 상담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5 22:14:43

아.. 벌써 ER도 여러번 가실 정도였다니..ㅠ 정말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거기에 트리넛에 계란까지..ㅠ 저희 애도 사실은 peanut이 가장 심한 거고 그 외에도 tree nut, shellfish 등 아주 종합세트랍니다ㅠ

 

어쨌든, 이렇게 제가 쓴 글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너무 기쁘네요!

7월 상담 때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참을성제로

2020-06-26 00:17:04

저희도 땅콩 알러지 있는 아이가 있어서 FDA 승인났을 때 엄청 관심있게 봤었어요~ 업뎃 감사합니다. 심지어 전 Aimmune로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아이의 건강과 직결 되어 있으니 뭔가 더 사명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뻘 댓글이었습니다

TheBostonian

2020-06-26 08:43:07

앗 참을성제로님도 땅콩 알러지 아이가 있으셨군요ㅠ

FDA 승인 뉴스를 관심 있게 보셨다니 반갑네요!

저도 이직까지는 아니더라도, allergy immunotherapy 관련 방향으로 연구를 해볼 수 없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훨씬 크겠죠..

여담이지만 위에 본문에 소개한 SLIT 연구를 주도한 의사분도 (성함을 보면 한국계이신 것 같던데 혹시 마모하시진 않으시겠죠?ㅎ)

기사들을 보면 자제분이 둘 다 nut allergy가 있다고 하네요..ㅠ

오하이오

2020-06-27 15:50:40

땅콩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당사자나 또 TheBostonian님 처럼 그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겠네요. 땅콩 알레르기라는게 있다는 걸 들었을 때 꽤나 희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와서야 흔하고 또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새 학년이 되면 아이들 담임선생님들이 같은 반에 어떤 알레르기 가진 학생이 있고, 그 관련 도시락을 싸오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끊긴 적이 없더라고요. 모쪼록 아이들 만큼은 음식 먹고 탈 나는 일이 없도록 좋은 약 많이 만들어 지길 바랍니다.

TheBostonian

2020-06-28 21:13:38

오하이오님 오랜만입니다. 정말 반갑고 댓글 감사합니다!

땅콩을 비롯한 음식물 알러지가 미국에서 더 흔하고 심각한 것도 사실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등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조심을 하도록 해서 그만큼 전반적인 인식도가 높아져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학교 등에서 제도적으로 이렇게 잘 되어 있는 건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얼마전 한국의 알러지 관련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는데, 한국도 요즘은 알러지로 고생하는 아이들, 부모들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에 반해 한국의 알러지 대비 상황은 참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알러지 때문에 어린이집, 식당 등에서 거부 당하는 건 아주 흔한 일이고, 미국에선 처방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에피펜도 한국은 올해 들어 바뀌기 전까지는 전국에서 딱 한군데("희귀의약품센터")에서만 구할 수 있었더라구요..ㅠ

오하이오

2020-06-29 06:54:52

한국에도 모임이 있군요. 다행이네요. 샤회 관심과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록 그런 모임이 큰 의지가 될 듯 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같은 질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가입했던 적이 있는데 많은 위로와 위안을 얻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불치병이란 시기를 겪다가 치료제가 아닌 증상 완화제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회원들 모두 엄청나게 흥분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아마도 최근 비슷한 경험을 하신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그 후로도 치료제가 만들어 진건 아니지만 부작용은 적고 효과가 좋은 약들로 개선이 되더라고요. 시간이 더디지만 결국 만들어 내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시작이 되었으니 아이가 커서 왕성한 활동을 할 때는 땅콩 걱정 없이 지내게 되리라 믿어요. 여전히 걱정은 크시겠지만 힘 내서 어려운 시기도 추억이 되도록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TheBostonian

2020-06-29 08:02:16

네 저도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ㅠ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최선

2020-06-28 08:54:47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도 여러 알러지로 고생 중이라서 치료 중인데 너무 다음 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TheBostonian

2020-06-28 21:27:22

최선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님도 아이의 알러지로 고생하고 계셨군요ㅠ

치료라 하시면 혹시 OIT 진행 중이신가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자세한 얘기 듣고 싶네요^^)

다음편은.. 윽 넘 기대하시면 안되는데 큰일났군요.ㅠ

암튼, 우리 모두 알러지들을 다 이겨내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SilkTree

2020-07-01 22:09:47

살짝 희망을 드릴수 있을까 싶어 댓글 달아봅니다.

제가 땅콩알러지가 있었다가 성인이 되어 없어진 케이스입니다.

땅콩이 아주 조금 들어간 소스라도 모르고 먹으면 온입안이 붓고 가려워서 고생했었습니다. 팔다리 두드러기도 올라오고요. 호흡곤란등으로 응급실 갈정도의 심함은 아니었으나 땅콩이 들어간 음식은 알고서는 절대먹지 않았었는데 한국은 넛프리를 따로 선택하여 먹기가 쉽지않아 어쩔수 없이 먹게되는 일이 잦았었거든요. 어느순간 점점 나아지더니 지금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점차 나아지는 경우도 있긴 하여서 살짝 댓글 드려봅니다.

TheBostonian

2020-07-04 08:06:25

답이 좀 늦어 죄송합니다.

아.. 땅콩 알러지가 크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참 드물다고 하는데, SilkTree님이 그 귀한 케이스시군요!

한국의, 아직은 부족한 알러지 대응 인프라 덕분(?)에 어쩔 수 없이 OIT를 시행하시게 되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큰 알러지 반응 없이 잘 넘기신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desensitize되신 것 같아 정말 다행이네요.

희망적인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라사

2020-07-02 03:31:38

아시아 요리에서 땅콩 많이 쓴다는 건 알고 계실텐데요. 땅콩 오일은 인도, 아프리카, 프랑스 쿠진에서도 정말 많이 씁니다. 특히 프렌치 요리에서는 향과 맛이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pressed oil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게, 넛 프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섭취했을때 refined oil보다 훨씬 알러지 반응이 세게 옵니다.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꼭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저도..지갑 안에 항히스타민제 꼭 넣고 다니는 1인입니다 ㅠ.ㅠ 

TheBostonian

2020-07-04 08:17:49

아 peanut oil이 음식에 쓰이는 곳이 생각보다 많군요.ㅠ

메뉴에 표기만 잘 해준다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곳도 많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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