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뉴욕 여행기 - 7 (고깃집 : Peter Luger, 곱창이야기, 삼원가든) (음악 자동재생 주의)

느끼부엉 2021.06.13 12:05:38

처음으로 뉴욕을 다녀 왔습니다.

이용한 숙소 & 식당 & 관광지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첫 뉴욕 여행기 - 1 (첫 숙소 : Hyatt House Jersey City)

첫 뉴욕 여행기 - 2 (두번째 숙소 : Conrad New York Downtown)

첫 뉴욕 여행기 - 3 (전망대 두 곳 : The Edge, Top of the Rock)

첫 뉴욕 여행기 - 4 (조형물 두 곳 : Vessel, Statue of Liberty)

첫 뉴욕 여행기 - 5 (그 외 관광지들 : MOMA, 9/11, Time Square, High Line 등)

첫 뉴욕 여행기 - 6 (일식당 : Ichiran, Sushi Azabu)

첫 뉴욕 여행기 - 7 (고깃집 : Peter Luger, 곱창이야기, 삼원가든)

첫 뉴욕 여행기 - 8 (디저트 : Starbucks Reserve, Dominique Ansel, Fat Witch, Van Leeuwen, Grace Street)

첫 뉴욕 여행기 - 9 (그 외 음식점 : Sarabeth's, Sant Ambroeus, Le Pain Quotidien, Artichoke Basille's Pizza)

첫 뉴욕 여행기 - 10, 마지막 (JFK Centurion Lounge)

*6편부터는 식당들 리뷰가 있습니다. 저는 뉴욕 방문이 처음이라 다른 유명한 식당들과의 비교는 못하고, 정말 주관적으로 받은 느낌을 기술하였습니다. 혹시나 좋아하는 가게인데 혹평이 있을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드립니다.

 

Peter Luger Steakhouse

 

PXL_20210607_021338154.MP~2.jpg

 

Brooklyn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곳들에 비해 방문하기가 약간 난이도가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 기준 우버/리프트는 50~60불 나와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꽤 걸렸죠

원래 토요일 저녁을 예약하려 했으나 2주전에 예약하려 했는데도 풀부킹이라

일요일 저녁으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가실 분들은 특히 주말이면 미리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PXL_20210607_005350354.jpg

KakaoTalk_20210611_194852271.jpg

 

메뉴입니다.

 

PXL_20210607_005555547.jpg

 

Luger Lager라는 맥주가 보여서 시켜봤습니다.

Lager임에도 약간 IPA느낌이 나는 맥주였습니다.

IPA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약간 실망했습니다.

Peter Luger의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Porterhouse이고, 

Rib steak는 별도로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Mixed Green Salad와 Porterhouse 2인분, Rib steak 1인분을 Medium 굽기로 주문하고, 사이드로 German Fried Potatoes를 주문했습니다.

 

PXL_20210607_005616977.jpg

 

식전빵은 별로였습니다. 따뜻한 것도 아니었고, 빵이 3종류가 나왔는데, 하나는 너무 질겨서 먹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PXL_20210607_005743587~2.jpg

 

샐러드는 평범했습니다. 고기의 느끼함을 중간중간 잘 잡아주었습니다.

 

PXL_20210607_005431165.jpg

 

Peter Luger는 스테이크소스가 있는데,

뉴욕 여행 전에도 마트에서 사서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특유의 과일향이 나는 묽은 소스여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식당에서 제공되는 소스는 그보다는 묽기가 덜해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 스테이크 소스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스테이크는 서버가 테이블에 놓으시자마자 각 사람들에게 배분하였기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PXL_20210607_011418731~2.jpg

 

Porterhouse steak입니다.

사진속 T본 기준으로 위쪽이 안심부위 (다 분배해서 거의 안 남음 ㅠ), 아래쪽이 등심부위입니다.

 

PXL_20210607_011412887.MP.jpg

 

Rib steak입니다.

분배 전에 사진 찍으려고 첫 부위 분배할 때 찍었네요.

 

PXL_20210607_011422287.jpg

 

접시에 담아준 모습은 이렇습니다.

위쪽 두개가 Porterhouse의 안심과 등심, 아래쪽이 Rib steak입니다.

맛평가를 하자면, Porterhouse의 안심부위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굽기 정도도 적당한 듯 보였고,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Porterhouse의 등심부위는 그냥저냥 괜찮은 정도 였습니다.

끝부분으로 갈 수록 굽기조절을 잘 못해서 너무 구웠는지 살의 붉은 부분이 거의 없고, 약간 질긴 느낌이었습니다.

Rib steak는 실망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큰 지방덩어리들이 붙어 있었고, 고기 색깔상으론 잘 구운 것 같았는데, 전반적으로 질긴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이드로 먹은 German Fried Potatoes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사실 어떤식으로 조리해서 나올지도 모르고 시켰던 건데, 잘게 썰어서 볶아서 나와서 맛도 좋고, 동행인들과 나눠먹기도 편했습니다.

지불은 크레딧 카드는 불가능 하였고, 현금이나 데빗 카드만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처음 먹은 Porterhouse 안심부위가 너무 맛있었어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습니다.

 

곱창이야기

 

PXL_20210603_223626902~2.jpg

 

곱세권이 아닌 보스턴에서 여행온 저였기에, 곱창스토리는 매우 기대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저녁시간에 예약없이 방문하였고, 따로 웨이팅 없이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마모에도 몇번 올라왔던 막걸리인 Makku를 파고 있어서 이것도 한캔 주문하고,

우선 모둠 1인분+대창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PXL_20210603_225309467~2.jpg

PXL_20210603_225321946~2.jpg

 

밑반찬들이 나오고,

 

PXL_20210603_230449570~2.jpg

PXL_20210603_230742837~2.jpg

 

곱창,막창,대창,염통,떡사리가 담아져 나왔습니다.

 

original_9c96c03a-8799-457b-ae97-3308b6004320_PXL_20210603_231402791.jpg

 

서버분께서 구워주실 동안 기다리기 힘들었습니다.

비록 한국 곱창 맛집들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간만에 제대로 된 곱창을 먹는 거라 너무 맛있었습니다.

 

PXL_20210603_234039041.MP~2.jpg

 

다 먹은 뒤 양념 모둠을 1인분 추가했는데,

양념이 너무 쎈 느낌이 있어서 저는 일반 모둠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original_c7a23a56-59bc-4b46-8f2c-012914201153_PXL_20210604_000709289.MP.jpg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먹고 마무리했습니다.

보스턴에도 곱창이야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삼원가든

 

20210605_224915.jpg

 

사실 이곳은 처음부터 계획해서 방문한 곳은 아니고,

일정이 늦게 끝나서 11시쯤 저녁을 먹게될 날이 생겼는데,

한인타운에 늦게까지 하는 식당들이 좀 있으니 가서 정해보자 하고 갔다가

undefined

(이거 자동재생 어떻게 끄는 지 아시는 분 ㅠㅠ)

이 호객행위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호객하실 때 Fried Dumpling 서비스 쿠폰도 받았습니다.

 

20210605_225649(0).jpg

20210605_225645(0).jpg

20210605_225726.jpg

20210605_225732.jpg

20210605_225740(0).jpg

 

고깃집이라 이번 글에 묶긴 했지만, 저희는 고기는 시키지 않고, 식사만 시켰습니다.

계란찜, 육개장 갈비탕, 차돌부추, 오삼불고기를 시켰습니다.

 

20210605_230841.jpg

 

밑반찬입니다. 의외로 토마토와 참치마카로니가 맛있었습니다.

 

20210605_231403.jpg

 

서비스 쿠폰으로 시킨 만두는 겉이 바삭하게 잘 익혀져서 맛있었습니다.

 

20210605_231759.jpg

 

계란찜은 겉보기엔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20210605_231813.jpg

 

육개장 갈비탕은 육개장 갈비탕이라기보다 갈비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절대 육개장 국물맛은 아니었고 김치찌개에 가까운 국물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 맞아서 맛있었습니다.

 

20210605_231836.jpg

 

차돌부추는 차돌에 간장양념이 되 있었는데, 양념간이 더 삼삼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20210605_231849.jpg

 

오삼불고기는 딱 한국식 오삼불고기였습니다.

맵기도 적당했고 양념도 한국에서 먹던 그 오삼불고기 양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삼불고기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약간 쎈 편에 속하지만, 시켰던 메뉴들 대부분이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