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팬데믹 이후로 4년 만에 첫 한국 여행을 9월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이번엔 JAL 비즈니스를 예약하면서 일본 경유 일정으로 발권을 해놓은 터라, 거의 15년 만에 일본도 방문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9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날씨는 선선한 가을 날씨였는데 너무 습하고 더워서 날씨 때문에 조금 고생하기는 했습니다.
2.
JAL 비즈니스, 음식은 기대보다 조금 못 미치긴 했지만, 다들 너무 친절하고, 자리도 프라이빗하고 무척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비행 시간이 좀 짧은 편이라 아쉽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일본 경유할 때 1박을 Aloft 긴자에서 하고, 한국에서 미국 들어오기 전에 들렸을 때는 AC Hotel 긴자에서 3박을 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AC hotel이 좀 더 괜찮았습니다. 둘 다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는 호텔입니다. 둘 다 상위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줘서 좀 더 편하게 있었습니다. 역시 플랫 좋네요.
3.
일본 우버 서비스 정말 좋네요. 도착한 날은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 타고 히가시긴자 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전철을 타고 오긴 했는데 무겁고 큰 짐이 두 개 있어서 나중에 하네다 공항 갈 때랑, 다시 일본 들어와서 하네다에서 긴자로 이동할 때, 그리고 마지막 날 긴자에서 나리타 공항 갈 때도 다 우버를 이용했는데, 일명 연예인 밴 같은 승합차가 매번 와서 아주 푹신한 의자에 무척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어떤 날은 운전하시는 분이 우리 짐을 뒤에 실어주는데 하얀 장갑을 끼고 짐을 실어주시길래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4.
중간중간 짧은 거리 이동할 땐 거의 전철을 이용했는데 일본에선 구글맵이 잘 맞네요, 이용하기도 편하고. 워낙 회사도 많고 노선도 많아서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몇 번 타고 금방 적응됐습니다. 그리고 정말 편했던 건 전철 승차권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애플월렛에 Suica 카드 추가해서 애플페이로 바로 충전해서 타고 다닐 수 있었던 건데요, 전철 출입구에서 아이폰을 킬 필요도 없이 그냥 꺼진 상태에서도 잘 되니 무척 편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Suica 카드를 추가해서 충전을 해놓으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미국에서는 충전이 안 되더라구요. 근데 일본 도착해서 다시 충전하니 미국 카드로 충전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한국도 빨리 티머니가 아이폰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테스트한다는 소식까지는 들었는데 아직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네요.
5.
이번엔 한국에서 오랫동안 못 보던 친척들도 많이 만나고, 짧지만 정말 뜻깊게 보내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매번 들어가면 서울에서 한국 친구들 만나느라 시간이 항상 모자랐는데, 이번엔 가족을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하고 움직여서 오랜만에 남도 여행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들어가면 어릴 때 여행의 추억이 많은 강원도 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6.
한국에서 택시 잡기 정말 힘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앱으로 택시를 잡아서 그런지 길에서는 택시가 정말 안 잡히네요. 우버 앱이 자동으로 UT로 바뀌어서 그걸로 택시를 호출할 수는 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한 번도 호출에 응하는 기사님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서 기존 우버 앱에 이름이 영문으로만 되어있어서 기사님들이 꺼리는 거 아닐까 하는 가설도 내놔봤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한국 본인인증을 할 수 없어서 카카오 택시나 다른 택시 앱을 쓸 수 없다 보니 옛날보다 택시 잡기가 몇 배는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반면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 택시를 타던, 뭘 먹든, 상대적으로 물가가 정말 싸게 느껴져서 그건 행복했습니다.
7.
서울에서는 반포에 있는 JW 매리엇에 있었는데 새삼 여기 로케이션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세계 백화점 지하의 음식 코너는 왜 이렇게 맛있는 겁니까?!
맥블님 사진 언제나 봐도 예술입니다!! 조만간 가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6년만에 가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볼때마다 사진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볼때마다 사진 배워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네요 ㅎ
내년 설로 한국/일본 일정 옮겼는데 후기도 감사합니다
요즘 한국, 일본 묶어서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여행 계획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
지난주 일본 다녀왔는데 실제보다 더 아름답네요 사진첩 출간 추천드립니다
지난주에 다녀오셨군요! 9월보다는 10월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너무 이쁘네요. 멋진 풍경을 더 멋지게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본은 택시비가 상당히 비싸다고 들었는데, 우버 가격은 어떤가요? 저도 내년에 시내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4인가족이 이동을 해야하는데 이동편을 고민 중이네요. 그리고 한국 처럼 미국에서 쓰는 우버앱을 새로 등록없이 그대로 사용할수 있었나요?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이 역시 멋집니다.
일본의 가을 정취가 참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지니님! 감사합니다. 날씨도 가을 날씨를 기대했는데 완전 90도가 넘는 여름을 맛보고 오긴 했습니다. ㅎㅎ 다음에 진짜 가을 시즌에 가고 싶다면 꼭 10월에 가야겠어요.
사진 좋네요!
감사합니다!
같은 곳을 다녀 오는데 왜, 뭐땜시 이렇게 남은 기록이 차이가 나는겁니까? 정말 맥블님 사진 넘 멋져요.
항상 작품같은 사진 잘 감상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ㅣ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몽크님! 요즘 기록을 많이 못 남겨서 예전보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사진이 넘 이뻐요..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ㅎㅎ 예술 사진 같네요.
애플월렛에 수이카 카드 넣는다는게 앱스토어에서 한다는거죠? 일본이 이제 한국보다 더 편한게 많네요 - 외국인으로써... 예전엔 정말 말 안통해서 불편했는데..
내년엔 일본을 거쳐서 가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 간 건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한국 들어갈 때 한 번씩 들르는 코스로 괜찮을 것 같아요. JAL이나 ANA도 이용할 수 있구요. :)
캬 맥블님 사진 역시 예술입니다!
이제 비즈 믿을 구석은 JAL 또는 ANA뿐이라 이제부턴 일본을 들러야할거같은데 항상 시간과의 싸움이다보니 ㅠㅠ
언젠가 저도 시간이 좀더 생기면 좋겠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복숭아님! 맞습니다 진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고 노선도 잘 맞춰봐야하고 정말 예약할 때는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막상 성공하고 나면 정말 뿌듯하죠. ㅎㅎ
사진이 예술입니다. 아름다은 사진과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보는 맥블출사!
감사합니다! :)
홍학이 너무 예쁘네요 특히 빨간색은 처음보는거 같아요 일본인가요?
와 색감이 넘 맘에 드네요. 펜탁스인줄 알았는데 예전 글 보니 11pro와 fuji x-t2(?)를 쓰시나 봅니다.
중간에 유리벽에 카메라 대고 사진찍는 곳과 모델 같은 분이 허공에 서계신 곳은 어디일까요? 일본 어딘거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요즘은 아이폰 14pro와 sony A7iv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리벽 사진은 시부야에 위치한 Shibuya Sky라는 전망대인데요, 생긴지 몇 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 잘 해놨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미리 예약 하고 가셔야 하구요. :)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일본과 한국을 다녀온터라 다시 생각도 나고 좋네요. 일본의 밤거리 사진은 뭔가 특유의 분위기를 잘 담고있는 것 같아요.
일본 낮의 거리도 많이 담고 싶었는데 하필 제가 있는 동안 너무 더워서 사진기도 잘 안 꺼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국 갔다 오셨군요. 저도 돌아 오는 길에 도쿄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온지가 석달도 안되서 그런지 친숙하고 반갑고 그러네요. 다만 홍학은 낯서네요. 나열한 순서대로 짐작하면 한국인 것 같은데, 이국 같아 보이네요. 한국에서 친구 보다는 가족 친지와 시간을 많이 보내셨다고 하셔서, 다들 비슷하게 변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다음에는 바라시는 대로 강원도 여행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시간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 사진은 한국이구요, 한국 순천만정원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도 산책하기 정말 좋더라구요. :) 요즘은 기회가 되면 최대한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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