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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23년 겨울 포르투갈 간단 여행기 (사진 없음)

브라우니키티 | 2024.01.28 13:33: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마일모아에 첫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포르투갈인데다가 마일은 항공권 사는데 밖에 안써서 여행기를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혹시라도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1. 여행일정: 

 

엄마는 저보다 일찍 유럽에 도착하셔서 암스텔담에서 며칠 여행하시고 포르투로 오셨구요, 함께 포르투에서 5박 (브라가, 기미랑이스 각각 당일치기) - 코임브라 1박 - 리스본 5박 (신트라 당일치기) - 라구스 3박 - 다시 리스본 1박했습니다. 

 

겨울에 가서 그런지 (11월말) 역시 듣던대로 비 많이 오고 흐린 날들이 많더라구요.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1. 항공권: 

 

EWR to OPO (CDG 경유) 이코노미: 12000 Virgin points+$171.70

LIS to EWR (CDG 경유) 이코노미: 12000 Virgin points+203.68 Euro

 

ICN to AMS 이코노미: 31000 Virgin points+$21.60

AMS to OPO 이코노미: 7500 Virgin points+$64.05

LIS to ICN (CDG 경유) 이코노미: 70000 Flying Blue+220.20 Euro

 

엄마가 탄 LIS to ICN 만 비즈니스였고, 나머지는 이코노미였습니다. 미국 비행기를 비즈니스로 태워드리고 싶었으나 계속 표를 구하지 못해서 유럽 비행기라도 태워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음식도 맛있고 누워서 편하게 가서 그런지 시차적응도 금방했다고 하시네요. 마모덕분에 효도합니다. :)

 

ICN to AMS만 대한항공이고 나머지는 Air France or KLM (유럽내 비행기는 Hop!) 이었는데, 제가 표를 살 시기에는 원하는 날짜의 좌석들이 플라잉 블루에 없고 버진에만 있었거나, 버진의 마성비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안 그러면 분명 비교를 해보고 샀을 텐데 버진으로 굳이 사진 않았을것 같거든요.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알려주신것처럼 버진으로 예약한 표를 변경할 경우에는 50유로 수수료를 따로 차지하는데 취소하면 수수료 따로 낼 필요 없이 다 돌려받았어요. 물론 처음 항공권 구매시 냈던 fee가 50유로 밑이면 아예 못 돌려받고 그 이상이면 50 유로는 까이고 나머지는 돌려받을거다 라고 안내는 받았는데, 50유로 안 빼고 다 돌려주더라고요. 다만 50유로 밑이면 못 돌려받았습니다. 마일은 바로 들어오지만 fee 환불은 한 2주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에어프랑스는 취소할 때 50 유로 수수료를 따로 청구하더라고요.  

 

제가 아직 마일 초보라 혹시 제가 구한 표보다 더 마성비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1. Esim:

 

마일모아에서 Mobimatter 추천/리퍼럴 글 보고 Best Europe 10 GB eSIMGo 로 $12.99 내고 했구요, 아주 잘 터져서 만족스러웠어요. 

 

  1. 숙박:

 

원래 마모인답게 포인트로 하려했었는데, 시내 완전 중심가에 있는 호텔은 비싸거나 제가 원했던 날짜에 방이 없고, 나머지 호텔들은 조금 멀찍이 떨어져있더라구요. 엄마랑 함께 한 여행이다 보니 대중교통 많이 탈 필요 없이 완전 시내 중심가에서 머물고 싶어서 그냥 에어비앤비/호텔 캐쉬로 머물렀습니다. 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예쁘고 시내 중심에서 가깝고 너무 괜찮았습니다. 

 

포르투 에어비앤비는 여기: 

https://ko.airbnb.com/rooms/22164998?source_impression_id=p3_1706444151_ITahAQx%2Blg8Biccx

여기는 호텔 처럼 매일 턴다운 서비스를 제공해줬어요. 

 

리스본 에어비앤비는 여기:

https://ko.airbnb.com/rooms/949117967343696277?source_impression_id=p3_1706444098_ANFWbzooK5Sad7HJ

 

라구스 호텔은 여기:

https://www.booking.com/Share-ZG78Yr

 

https://maps.app.goo.gl/DMiiRS1LN3Qi3fM48

이 호텔 조식이 진짜 푸짐하고 맛있어요! 저녁마다 30분동안 공짜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호텔 광고가 아니라 진짜 좋아서 추천하는건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1. 레스토랑:

 

엄마가 맛집에 진심이라 엄청난 조사를 하고 오신 덕분에 가는 곳마다 다 성공이었어요!

 

  • 포르투: 

Chama (https://maps.app.goo.gl/wenrCw16w4tMGdgs5): 여기는 셰프 마음대로 사람 수에 맞춰 오마카세처럼 나오는 곳인데, 맛도 맛있지만 양이 정말 많아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다들 인정할 정도로 대식가이고 이 날 점심도 안 먹었던거 같은데 끝까지 다 못 먹었어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는데 마지막 두어개는 다 못 끝내서 정말 아쉬웠네요. 가실 분은 하루종일 굶고 가셔야해요! 아 그리고 진짜 인기 많은 곳이라서 저희는 거의 몇 주전부터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Taberna dos Mercadores (https://maps.app.goo.gl/Xc3dp4jBWHbEpwzS8): 원래 유명하다고 들어만 보고 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궁금해졌어요. 저희도 거의 1-1.5시간 정도 기다린것 같네요. 다시 그 정도 기다려서 먹으라고 하면 못 할듯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가서 먹는 건 좋을것 같아요.

 

MUU Steakhouse (https://maps.app.goo.gl/eN6qy4BFumKfkr2x7): 진짜 강추!!! 여기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서버가 간단한 한국말도 할 줄 알고 네이버 들어가서 음식점 이름으로 직접 검색을 해봤다네요 ㅎㅎ 서비스부터 분위기, 음식과 와인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완벽했어요! 서비스가 특히 너무나 좋았는데요, 모든 서버들이 항상 웃고 친절하고 they go above and beyond for their customers. 구글 후기가 정말 좋은데 솔직히 그렇게 좋은데 치고 명성에 걸맞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이 곳은 과연 너무너무 좋았어요.  

 

  • 기미랑이스: 

 

원래 Solar do Arco (https://maps.app.goo.gl/aH8SnhuNSGnUcUUg7) 라는 곳이 그렇게나 유명하다고 해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미리 안해서 못갔답니다 ㅠㅠ 겨울인데다가 주중이고 포르투/리스본같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예약 자리로 이미 다 찼다고 하더라고요. 

 

그 근처에 있는 Resves (https://maps.app.goo.gl/RUZk2cWnq7QbTj4m8) 라는 곳으로 갔는데 분위기 좋고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 코임브라: 

 

Restaurante Ze Manel dos Ossos (https://maps.app.goo.gl/y48dMHCDL6AuHDqk8): 되게 허름한 집이긴 한데 여기 구글에서도 되게 유명하고 로컬 분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더라구요. 예약도 안 받고 줄 서야 해요. 후기에서 보면 열기 30분-1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렸다는 분들 많고, 저희는 문 여는 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는데 이미 꽉 차있어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비 오고 추운날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그 정도로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의 맛인가는 의문이 들었지만 맛은 있었어요! 현금만 받아요.

 

  • 리스본: 

 

Dear Breakfast (https://maps.app.goo.gl/WkbLZNm7NNXmQAKf6): 브런치 체인점인데요, 예쁘고 맛있어요. 인스타에 많이 올라올법한 곳인것 같아요 ㅎㅎ 

 

Taverna Alfacinha (https://maps.app.goo.gl/B9c9JRxLBi9aprBUA): 엄마가 이집을 진짜 좋아하셔서 여러번 갔구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Uma 바로 옆집이에요. 빠에야 빼고는 다 맛있었구요 (빠에야는 그저 나쁘지 않은 수준), 매번 구글로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안 그러면 여기도 조그만 집인데 사람은 엄청 많아서 기다려야 하실거에요. 

 

  • 라구스: 

 

Casinha do Petisco (https://maps.app.goo.gl/GH8KzPUNWkS9ofiC6): 이 집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해요. 겨울이고 바닷가 휴양 마을이라 문 닫은 레스토랑도 있는데 이 집은 혼자 엄청 붐비더라고요. 저희는 미리 예약을 못하고 열자마자 갔는데 한 시간 뒤에 예약이 있어서 그 전까지 먹을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후다닥 빠르게 먹고 나왔네요. Cataplana 진짜 맛있고, 라구스 가시게 된다면 반드시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현금만 받아요. 

 

Restaurant dos Artistas (https://maps.app.goo.gl/WDVuiiH5RaFtgSrv9): 미슐랭 레스토랑 이래서 가봤는데 역시나 괜찮았어요.

 

아니 그리고 포르투갈의 생오렌지 주스 왜이렇게 맛있죠? >< 꺄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한 병씩 마셨던것 같아요! 원래 오렌지 주스 좋아하기도 하는데 갓 짠 주스라서 x10000000000 맛있더라구요 ㅠㅠ 너무 행복했어요.. 홀푸드에서는 비슷한 사이즈를 10불 넘게 팔았던거 같은데 포르투갈에서 4유로 정도에 사먹었던것 같네요. 주로 minipreco 가다가 핑구 도세 (pingo doce) 라는 로컬 그로서리 자체 브랜드로 나오는 주스도 (1-2유로) 사먹어봤는데 그것도 맛있었어요! 

 

  1. 쇼핑 

 

마시모두띠/자라: 다 미국보다 저렴해서 많이 질렀어요 ㅋㅋ 

 

Meia Duzia: 포르투에서 시작한 잼과 올리브유 파는 집인데 물감처럼 생긴 특이한 패키징으로 유명해요. 한국 사람들이 진짜 많이 가는지 직원분이 한국말도 좀 하실 줄 알고요, 아이유가 들러서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사간 곳이래나 뭐래나 ㅎㅎ 직원분이 오렌지 맛을 가리키면서 아이유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특이한 맛도 많고 포장이 예뻐서 기념품으로 사기 좋아요. 

 

Burel: 울 제품 파는 곳인데 소파 위에 장식할 throw 같은거 많이 팔고, 목도리나 쿠션, 벽에 거는 울 장식들도 있었어요. 디자인이나 색깔들이 세련되고 예뻐서 기념품으로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는 조금 있습니다.

 

도둑시장: 빈티지 제품 파는 시장인데 마침 토요일에 선다길래 갔거든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구경할 것들 많았어요. 비스타 알레그레 (Vista Alegre) 접시들도 5유로 아래로 저렴하게 득템!

 

  1. 그 밖에:

 

벨렘지구 에그타르트 역시 듣던대로 바삭하고 맛있더군요 ㅎㅎ 포르투에서도 리스본에서도 여러 군데 에그타르트를 먹어봤지만 과연 벨렘지구가 최고였어요. 엄마도 제일 안 달아서 맛있다고 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한 포르투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신트라의 헤갈레이아 별장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포기하더라도 헤갈레이아 별장은 꼭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벨렘지구 수도원과 아줄레주 박물관, 28번 트램 타고 돌아다니기, 판테온 앞 계단에 누워 햇빛 쬐기, 라구스 암벽해안 하이킹 등등 소소하고 재밌는 경험들 많이 해서 좋았어요. 엄마는 브라가가 제일 좋았다고 하셨구요. 

 

글만 대충 썼는데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여행기 자주 올려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사진도 올리려고 했으나 음식 사진은 구글 리뷰에서 보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사진을 발로 찍어서 허허..

 

포르투갈은 나중에 봄이나 가을, 날씨가 좀 더 좋을 때 다시 가보고 싶네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최대한 아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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