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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One Happy Island 아루바 여행기!

륌피니티 | 2021.07.10 17:32: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One Happy Island!

  • 안녕하세요! 코로나 시국에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2년전 임산부와 함께 다녀온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7547364) 이후 시간이 멈춘것처럼 다시 임산부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18개월 아들이 함께라는....그동안 코로나에 육아에 여행을 잊고 살다보니 이번에 못가면 다시 육아림보에 빠져 2~3년간은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기에...나름 스스로 중급 마일러?라고 생각하며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ㅎㅎ 행여나 저와같은 컨디션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 보잘 것 없는 후기를 적어봅니다.

 

여행지및 기간: 7 days in One Happy Island 아루바

  • 일단 임산부와 아이및 저의 정신건강을 고려하여 제가 사는 뉴욕에서 최대 비행기 5시간 반경 이내로 물색하다 보니 케리비안쪽 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캔쿤은 이미 가보았기에 제외하고 그나마 가족단위 여행+치안+코로나 방역대처등을 고려 하니 아루바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들이 새를 좋와하여 새만 보면 "짹짹"하면서 손가락질을 자주 하기에 플라밍고를 눈앞에 보여주고 싶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준비물: Covid test Negative Result, ED Card, Marriott 7 Nights Certificate, Amex Card for Car Rental Protection

  • 출국 72시간 이내 Covid test Negative 결과지: 저와 와이프 모두 집근처 CVS에서 Drive through로 공짜로 쉽게 하였습니다. 아이는 2살 미만이라 테스트 면제
  • Covid결과지가 나오면 가지고 웹사이트에서 (https://www.aruba.com/us/plan-your-visit/getting-to-aruba/online-ed-card) ED Card를 발급받습니다. 비용은 성인 35불, 아이 10불로 여기에 아루바 보험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행여나 섬에서 코비드 및 병원에 갈일이 있을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음). 
  • Marriott 7 Night Certificate으로 Courtyard in Aruba에 묵었습니다. (주의: 당일 Check in을 안한다면 No show로 취소될 수 있슴)
  • 항공편은 JetBlue JFK-AUA 비행시간 4시간1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주의: 공항가시는분 특히나 JFK에서 Jet blue 타실분들은 일찍가세요)
  • 항공편 결제는 Jetblue card로 모은 마일로 결제하였고 쾌적한 비행 환경을 고려해서 좌석을 공간이 가장 넓은 앞쪽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근데 경험해 보니 앞좌석이 아이가 바닥에 앉아서 놀수 있을정도로 넓기는 한테 팔 받침대를 접을 수가 없어 애를 무릎에 앉혀서 재우기가 불편합니다. 이걸 알았다면 세컨 로우로 했을꺼 같아요.
  • 렌트카: 공항 바로 앞에 Hertz aruba에서 7일 200불정도로 KIA Rio 렌트하였습니다. (child seat은 하루당 4불 차지), 보험은 아멕스로 커버
  • JetBlue고객에 한해서 Vault와 협업하여 covid home kit test (인당 100불정도)를 주문하여 commonPass를 얻게 되면 아루바 공항도착시 빠른 수속을 할 수 있다고 광고 하는데, 전혀 할 필요 없습니다. 입국 수속 똑같이 합니다. Covid test 결과지만 챙겨가세요. ED card가 있어도 결과지를 한번 더 확인함

 

6/30 Missed the Flight

  • 이렇게 나름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고, 출발전날 Jetblue online check in을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비자 정보를 입력하라며 check in이 안되더라구요.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아루바 입국시 비자 필요 없음). 결국 공항에 가서 해야겠다..생각하고 출국 당일 택시를 타고 3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뿔싸...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공항에 펼쳐진 광경이....말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케리어를 밀고 지나가기도 벅찰정도라 가득찬 인파를 뚫고 겨우 키오스크에 가서 check in을 시도했으나 역시 비자 정보를 요구..결국 help desk에서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섰는데..이미 줄은 삼만리인데다가 데스크에 직원이 꼴랑 2명뿐....제 차례까지 기달리다간 비행기를 놓칠께 뻔해서 직원에게 사정설명하니 안타갑지만 지금 비행기는 포기하고 저~~~쪽 반대편에 rebooking하는 라인에 가서 그 다음 비행기가 9:40분에 출발하니 그걸 예약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 결국 포기하고 케리어 큰거 2개에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rebooking하는곳에 갔더니..OGM... 여기도 하는 줄도 삼만리....역시 처리 직원은 2명...(이마저도 2~3팀 처리하고 10분간 휴식하고 오고) ㅠ... 발만 동동 굴르면서 언제나 내 차례가 오나 줄이 줄어들기를 기달리다가 8시 40분쯤 앞에 3팀을 두고 줄에서 이탈하여 교통정리 해주는 책임자 분에게 가서 사정 설명하니 스크린으로 데려가서 좌석을 알아봐 줍니다. 그러면서 스크린을 돌려 보여주면서 하는말이 1좌석밖에 없다고...ㅎㅎ 여기서 부턴 그냥 마음을 놓고 다시 제 줄로 돌아가서 20여분 더 기달려서 다음날 7:30분걸로 예약을 하고 무기력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JFK-AUA는 하루 2번 밖에 없어요. 7시 30분 or 09시 40분)
  • 아참! 왜 시스템이 이렇게 됬냐? 난 한국인이고 영주권자인데 왜 아루바가는데 비자 정보를 요구하냐?라고 물어보니 답변이 아루바 측에서 나라별 여권 정보를 재때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이런일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올때 같은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바로 help desk로 가라는 조언까지..다음날 비행기 타면서 알게 된건데 rebooking 할때 봤던 대부분 사람들이 같은비행기에 올라 타더라는...ㅎㅎ I am not alone..

 

7/1 No Show at the Hotel???

  • 새벽 4시에 알람으로 눈을 떠 이를 갈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4시 30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baggage  drop off와 security check in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여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rebooking 과정중에 좌석 업그레이드한 부분에 대해서 같은 좌석이 없어 뒷부분에 일반좌석을 배정받았고 거기에 대한 refund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오는 내내 6개 좌석이 모두 비어 편안히 갈수 있었습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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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신기했던지 연신 "이야~, 이야~"를 외쳐데던 아들을 보니 잠깐이나마 이맛에 여행다니나 싶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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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비지니스 하시다가 숙면취하시는 아들님 ㅎㅎ Bose QC35는 누구에게나 옳다!!

  • 아루바 공항 도착해서 순조롭게 입국수속을 마친 후 바로 렌트카를 픽업하여 Courtyard 로 check in하러 가는길에 드디어 마음을 놓고 내가 아루바에 왔구나 하는 설레임 가득안고 courtyard에 도착했습니다....이때까진 몰랐죠..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도착해서야 비행기를 놓친 탓에 어제 체크인을 하지 않아 no show 처리되어 메리어트 측에서 숙박권을 다시 회수해 갔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호텔측에선 할 수 있는게 없고 메리어트 측에 전화해서 certificate을 reinstate해야 한다고..ㅎㄷㄷ 호텔도 No show정책이 있나요??저만 몰랐나요? ㅠ 취소가 됬으면 됬다고 전화나 이메일이라도 보내줬어야 하는데...이건 뭐 깜짝 서프라이즈 치고 넘 아프네요.  큰 짐가방들 옆에 아이를 안고 서있는 임신한 와이프가 걱정스런눈으로 저를 쳐다 봅니다....하...No problem. "걱정마, 메리어트에 전화해서 숙박권 다시 courtyard에 넣어줘라!"하면되... 이 간단한 걸 하기 위해 전화통을 2~3시간 가량을 붙잡고 있게 됩니다. 먼저 상담원과 통화하기 까지 기본 20분 대기음을 들어야 하고 상담원은 certificate 이란 말을 듣고 다시 royalty department에 넘겨주고 그럼 다시 10분가량을 기달려서 드디어 숙박권 다시 넣어줘 라고 말하고 진행해야하는데...이상하게 로밍이라서 그런지 통화가 30~40분이 넘어가면 자동으로 끊기더라구요. 메리엇측에서 끊은건 아니겠죠?.. 이렇게 3번 시도하니 얼추 2시간 가량이 지났고..피난민 행색을 가족을 보니 일단 할 300불 가량하는 룸을 결제하고 룸에가서 쉬면서 전화를 해야 할것 같더라구요. (July 4라서 룸이 이렇게 비싸더라는...)
  • 최악의 경우 남은 6일 모두 결제해야 할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다시 메리엇에 4번째 전화를 시도합니다. 마찬가지로 20분 대기음+10분 royalty dept에 넘겨지는데 30분을 쓰고 나니 정작 상담원에게 메리엇 회원번호와 숙박권을 해결해주겠다며 기달리라고 하는 와중에 통화가 끊깁니다. 이번에도 안되면 맘편하게 남은 일수 내돈내박으로 지내고 가자하고 반쯤 포기하고 마지막 대기음을 듣는데 402-390-1647번호로 콜백이 옵니다. 무심결에 받았더니 제가 처음에 통화했던 상담원..이렇게 기쁠쑤가...ㅠㅠ 원래 규정상 콜백하면 안되는데 너한텐 해줘야 할것 같다면서 콜백을 했다면서 호텔문제 해결해 주겠다고. 더군다나 내가 기달리다 못해 호텔에 하루치를 결제를 했다고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자기가 호텔에 전화해서 refund받을수 있게 이야기 해주겠다더라구요. 이쯤되면 메리엇천사. 연신 고맙다고 말해주고 풀네임좀 알려달라고 해서 이름을 받아놨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메리엇 커스토머 서비스에 저를 도와준 분에게 감사인사를 전달하고자 장편에 편지 썻습니다.) 이제서야 한시름 놓고 짐풀고 하루는 호텔 수영장에서 즐기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룸도 pool front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고 수영장도 잘되있고 무엇보다 수압쎄고 샤워기 줄이 있어서 애기 씻기기에 너무 좋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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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이 워낙 잘되있어서 밤낮으로 잘 즐겼어요~ courtyard 흥해라!!

 

7/2 Aruba Landmark Divi Tree in the Eagle Beach 

  • 아루바 이틀째..무계획으로 편하게 쉬다오자는 맘으로 왔기에 딱히 계획이 없었습니다. 아루바엔 여러 아름다운 비치가 많지만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이글비치와 팜비치 2곳을 가보기로 하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간단히 먹고 차를 차고 이글 비치로 출발하였습니다. 드디어 이글 비치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와 뽀얀 백사랑 팔라파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니 여행 책자에 들어와 있는듯 합니다. 이제서야 아루바에 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 주차는 근처까지 차를 몰고가면 대부분 파킹피 없이 스트릿파킹이나 비치 주변에 바로 주차 할 수 있습니다. 아루바에 있는 팔라파는 모두 공짜로 먼저 자리잡은 사람이 쓸 수 있고 체어만 개당 10불씩 렌트비를 받습니다. 체어 없이 팔라파 및에 수건깔아놓고 태닝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대신 좋은 자리는 체어 장사하는 사람들이 미리 수건 같은걸 올려놓고 자리를 잡아 놓은 다음에 사람이 오면 돈을 받고 넘기더라구요. 
  • 오후로 넘어가면서 햇빛이 비추자 에메랄드빛 바다가 채도별로 나뉘면서 바다의 청량함이 말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 비치 주면에 가드친 곳을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거북이가 알을 낳아서 보호하기 위함 이라네요. 아루바의 랜드마크인 이글비치 디비트리쪽에서 사진도 찍고 오후 해질녘쯤  팜비치로 넘어가기로 했다가 너무 좋와서 그대로 쭉 있다가 호텔로 복귀 했습니다. 
  • 이글비치는 백사장이 좀 긴편이고 수심이 얕은곳이 비교적 짧아요. 대신에 팜비치에 비해 물이 좀 더 투명했고 덜 번잡해서 좀더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아루바는 건조한 대신 항상 선풍기 강 정도의 바람이 불어서 해가 쨍쨍한 날도 그늘이 있다보면 약간 서늘한 정도에요.
  • 저녁 선셋의 노을지는 배경에 저녁을 먹고자 Matthew's beachside restaurant에 예약을하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 바로 비치 프론드까지 테이블을 두고 있어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선셋과 함께 어우러지는 저녁을 먹기엔 최고!! 옆에 웨딩촬영을 할정도로 선셋뷰가 이쁜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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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함 가득한 이글비치 물때깔!! 그리고 옆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디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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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아니쥬~ 이제 피나콜라다에서 아루바 한잔! 거북이 땅에 있다니까 주변을 한참 파던 아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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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화 같던 노을진 아루바 하늘!!

 

7/4 스노클링 성지 망겔할토와 베이비 비치, 그리고 정전을 불러온 엘사

  • 어제 가지 못했던 팜비치에 가기 위해 차를 끌고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야자수가 많은 곳이고 수심이 얕은 지역이 넓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거 같아요. 주변에 호텔, 레스토랑, 몰이 가까워서 이동도 편이하고 다만 아쉬웠던점은 공간적 여유로움이 이글비치에 비해 없다는점...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글비치에 비해 좀 탁했다는 점이네요. 팜 비치에서 1~2시간 가량 비치를 거닐며 놀다 드디어 유일하게 할수 있는 수상 엑티비티인 스노클링을 하러 스노클링 성지인 망겔할토로 이동합니다. 차로 20분거리여서 금방 갈수 있습니다. (섬 끝에서 끝가지 가는데 30~40분정도면 갈수 있기에 섬자체가 제주도 보다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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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클링 셋트 무조껀 챙겨 가세요! 여기저기 형형색색 물고기 보다보면 스노클 하면서 몇 시간도 있을 수 있겠더라구요. 다만 아쉬운건 오리발과 물기기밥도 챙겨 갔었더라면 온몸에 닥터피쉬를 당할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3~4시간을 놀다 오후 늦께쯤 베이비 비치로 이동합니다. 여긴 섬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좀 멀수 있는데 그래도 망겔할토에서 차로 10여분 거리라서 항상 망겔할토와 함께 셋트로 가는 곳이더라구요. 가서 바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물고기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 차를 돌려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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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들은 해녀세트 + 산소통까지 모두 착용하고 랍스터라도 잡을 기세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시더라구요..부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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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세지만 가져갔더라도...아쉽....아들에겐 미안하지만 물질?하느라 바빠 튜브에 띄워놓고 힘들때마다 올라와서 쉬는 부표역할로 활용하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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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에 2/3정도는 뾰족뾰족 선인장으로 뒤덮혀 있는 사막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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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루바에서 만드는 대표 맥주 발라쉬입니다. 약간 하이네켄맛인데 좀더 청량하네요. 옆은 베이비 비치에서 닥터피쉬 당하는? 아저씨 모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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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베이비 비치에서 위로 올라다가보면 나오는 절벽인데 3~4분 간격으로 집체만한 파도가 6~7미터가량 되는 절벽을 집어삼기는데 웅장하다 못해 무섭더군요.

          넋놓고 한참을 구경하다 왔더라는...베이비 비치까지 갔다면 꼭 들렀다 오세요! (물이 젖은곳까진 가지 마세요 파도를 얕보다가 휩쓸려 들어갈수 있음)

  • 여담으로 이날 저녁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쉬고 있다 보니 정전이 됬더라구요. 호텔측에 물어보니 태풍 엘사로 인해서 아루바섬 전체가 전기가 나갔다고..언제 돌아 올지 기약없는 정전사태에 풀이 죽어 있다가 하늘을 보니 세상에나 별밭 이더라구요. 이것또한 여행이니라...하고 별구경 실컷하고 호텔에서 1~2시간 가량 핸드폰 하다보니 전기가 들어옴과 동시에 여기져기서 함성소리가..누가 들으면 월드컵에서 골 넣은줄 ㅎㅎ (핸폰사진에는 별이 담기질 않아 눈으로 담고 왔습니다)

 

7/4 나만 알고 싶은 Arashi Beach

  • 요날은 보통 ATV나 짚투어 코스인 Natual bridge랑 Natual pool에 가기 위해 차를 이끌고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Natual Bridge는 자연에 앞도되는것 같은 웅장함이 없고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다음은 Natual pool에 가기 위해 무작정 구글맵을 키고 출발하여 꼬불꼬불 위아래 비포장도로를 한참을 달려 도착했더니 산정상에 도착해 있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하이킹이나 오프로드를 해야 Natual pool에 갈 수 있다는걸 몰랐어요. 결국 다시 차를 이끌고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아라쉬 비치로 이동하였습니다. Noord 근방 자체라 다른지역에 비해 집이나 타운이 잘 형성되어 있는 깔끔한 느낌을 받았어요. San Nicolas지역으로 갈수록 선인장과 사막지역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건물들도 많이 낙후되고.. 아라쉬 비치에서 또한 탄성을 자아내고 스노클링을 실컷한 후에 캘리포니아 등대에서 펼쳐지는 바다를 구경 하다 바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 말목비치나 아라쉬 비치쪽에서는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이 한참중이었습니다. 언젠간 저도 타겠단 결심을 뒤로 하고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늦 저녁엔 팜비치쪽에가서 저녁을 먹으러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자 하고 왔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은...어딜가나 walk in 으로는 2시간정도를 기달려야 해서 호텔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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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V 잼있긴 할꺼 같은데 흙먼지를 감당해낼 자신이....ㅎㄷㄷ. 옆에는 조금은 보잘것 없는 네츄럴 브릿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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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아라쉬비치! 비치마다 조금씩 느낌이 달라요. 여긴 모래사장과 산호초밭이 적절히 석여 있어서 스노클도 함께 즐기기좋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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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모래장난은 아루바 해변가에서 해야 제맛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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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그냥 서핑을 즐기는 사람은 드물고 윈드서핑이나 카이트서핑을 많이 하더라구요. 하늘을 날아다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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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맥주 러버인데 근처 마트에 못먹어본 맥주가 수십가지..정신없이 캐리비안 비어 위주로 몇개 집어와서 마일모아에서 공수해온 닭발과 함께!! 넘 맛남!! 안주스트릿 흥해라!

 

7/5 Flamingo!

  • 드디어 대망의 플라밍고를 보러 가는날!!! Flamingo Island는 르네상스 메리엇에서 소유한 프라이빗 비치로 투숙객이 아닌 이상 보통은 성인 1인당 day pass ticket $125 per person (https://renaissancearuba.idaypass.com/ 요기서 구매할수 있으니 호텔의 사정상 본인의 고객이 많으면 팔지 않거나 할수도 있음)을 구매해야만 갈수 있습니다.  저는 내돈내박으로 (세금 포함 1박 400불ㅠㅠ 메리엇본보이로 300불 크레딧 돌려받을거로 위안을...) 하루치를 결제해서 호텔에 묶으면서 2일 노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치감치 가서 체크인은 하고 룸이 준비 될동안 짐은 로비에 맞겨두고 호텔측의 보트를 타고 플라밍고섬으로 출~~발! 보트를 타는거 자체도 기분이 넘 좋더군요.^^ 플라밍고 섬에 도착하니 이곳은 몰디브인가...아루바인가..하는..착각이 들정도로 뷰가 너무 예뻤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어디서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퀄리티가 나오더라구요. 대신 이곳은 플라밍고 비치와 이구아나 비치로 나뉘어 있는데 플라밍고 비치는 adults only 였습니다. 아이들이 플라밍고의 휴식을 방해한단 이유로 아이들은 아침 9~10시에만 출입이 허가되어 먹이도 줄수 있습니다. 근데 너무 삼엄하게 하는건 아니라서 모른척 기웃거리다가 들어가서 사진찍어도 크게 주의를 주지는 않는거 같아요.^^
  • 간단히 입구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그 이후 이구아나 비치쪽으로 가서 놀았습니다. Flamingo Island는 너무 예쁘고 프라이빗하고 좋긴 한데......치명적인 단점 2가지가 잇었으니..하나는 바로 옆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해서 소음이 있고 두번째는 비치가 약간의 인위적인 비치라서 그런지..비치에 들어갔을때 발바닥 수면아래 질감이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뻘도 아닌것이 가느다란 모래가 쌓여있는곳을 밟으면 질퍽거리면서 군데군데 수초뿌리가 밟히고....아쿠아 슈즈를 신었는데도 너무 별로여서 사실상 물에서 놀지는 않았습니다.
  • 대신 카바나 렌트해서 하루정도 쉬다오면 몰디브 느낌을 낼 수도 있을것 같더라구요. 카바나도 미리 예약해야 하고 하루 150~200불정도 해요.
  • 이후 호텔 돌아와서 룸에 갔더니 침대가 바로 복도옆에 위치해서 소음이 그대로 투과되고 무엇보다 샤워시설이 너무 빈약해서..수앞이 너무 약해요 ㅠㅠ 뜨거운 물도 공사중이라 잘 안나왔고...결국 courtyard로 돌아와서 수면을 취하고 다음날 플라밍고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다시 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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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서 이어지는 풀장과 룸에서 오션뷰입니다. 조경자체는 잘해놨으나..룸 자체가 별로여서..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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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Again Flamingo!

  • 아침을 간단하게 챙겨먹고 돌아가기 72시간 전 코비드 테스트를 받기 위해 근처 테스트 센터에 갑니다. 1인당 35불 Antigen test를 받고(면봉이 뇌까지 들어가는줄 아라써여.여...ㅎㄷㄷ) 플라밍고를 다시 보기 위해 르네상스 호텔로 돌아와 보트를 타고 플라밍고섬에 다시 갔습니다. 다시봐도 분홍색 플라밍고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환상에 조합!!저도 아루바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았지만, 플라밍고는 르네상스측의 5~6마리와 디 팜아일랜드에 3~4마리가 관광객이 볼 수 있는 전부 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플라밍고에 환상은 조금 내려놓고 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플라밍고를 1시간동안 배터지게 먹인 후 다시 보트를 타고 돌아와 르네상스 명품몰에 구경갑니다. 이때가 유일하게 와이프가 저를 제쳐두고 앞서 걸었던게 기억나네요. 딱히 살게 없어서 맨몸으로 오기 아쉬워 유명 하다던 아루바 알로에 제품을 잔뜩 사서 호텔로 복귀합니다.  마지막 날이라 밤거리를 즐기기 위해 팜비치쪽 상권이 형성되있는곳에 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호텔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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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드 무적단! 이구아나는 르네상스와 플라밍고섬에 발에 치일정도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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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도 돌아다니기에 덥지 않고 시원해서 좋와요! 아직 상권이 완전히 살아나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눈요기 할께 많음!

 

7/7 Delayed Flight

  • 돌아가는날! 자고 일어났더니 jetblue에서 비행기가 1:30분에서 4:30분으로 딜레이 됬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그래도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제시간에? 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와 함께......출발 하는 날의 악몽때문에 1:30분 비행기인데 7시에 일어나서 렌트가 반납하고 공항에 갔더니 jetblue 창구는 9시 30에 연다더라구요. 1시간 반가량을 서서 기달리다 보니 대기줄이 꽉찰 즈음 직원이 나와서 체크인을 도와주더라구요. 딜레이에 대해서 물어보니 직원은 아직 확정된게 없다고 보팅 패스엔 이륙시간이 on time 으로 이륙하는걸로 나와 있어 다행이다..생각하고 security check in을 마치고 (바로 입국심사까지? 해버리네요). 게이트에서 기다리를 2~3시간...결국 비행기는 지연되서 5시 10분에 이륙하였고 그덕?에 20분 가량 황홀한 선셋을 비행기에서 감상할수 있음에 비행기 지연에대해 감사해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해가 끝자락에 걸린상태에서 비행기 경로가 약간은 서쪽을 향했는지.. 해가 꺼지지 않고 20분 가량 걸려있더라구요.)
  • 아참 Gate 7~8번 쪽에 VIP 라운지가 있는데 PP회원분은 이용가능합니다
  • JFK무사히 도착하여 바로 짐찾고 택시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40분가량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로서 한번쯤 해봐야 한다는 또는 절때 하지 말아야 할 임산부와 1살 아기와 비행기를 타고 7박8일 다녀온 아루바 여행기였습니다! Once is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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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얼음으로 뒤덥힌 초원에 땅거미가 지는 느낌적인 느낌? ...

 

아루바 섬은 네덜란드에 속해 있어서 여기저기에서 Dutch문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은 일체 쓰지 않아요. 심지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커피를 시켜도 종이 컵에 종이 빨대를 줍니다. 5분 후면 누적누적 해짐. 또...운전하면서 느낀거지만 다들 운전매너가 좋와요. 서로서로 양보하고, 신호등이 없어요. 교차로를 다 로터리 로 만들어서 알아서 눈치껏 끼어서 가는 시스템. 섬자체의 기후는 건조하지만 바람이 항시 불어 시원하고 섬의 2/3가량은 조금은 보잘것 없이 낙후되있고 선인장이 가득한 사막으로 구성되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완벽하지 않음에서 섬이 주는 선물을 모두 만끽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여행은 자잘한 에피소드들로 인해 스스로도 깨달은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혹자는 짧은 인생과도 같다고 비유하는데 맞는 말인거 같아요.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예측하지 못한일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거기에 맞게 순간순간 선택을하고 대처를 해야 하기도 하고 또 이런 에피소드나 사건 또한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즐거웠던 여행! 앞으로 여행을 하면서 조금은 내려놓고 흘러가는데로 즐겨볼랍니다!

 

얼른 두발뻗고 걱정없이 여행가는 날이 오길!!!!

 

 

 

 

*미국살면서 한글로 장편?의 글을 쓸 일이 없다보니..글쓰는거 자체가 중학교때 글짓기나 수필 숙제하는것만큼 힘드네요 ㅋㅋ요거 쓰는게 머라고 몇시간이 후딱 가네요 ㅎㅎ

이자리를 빌어 제가 읽었던 수많은 여행기및 댓글정보를 제공해주신분들게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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