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Insignia - 5.0 Cu. Ft. NS-CZ50WH6), 바닥에서 1/3 정도 하얗게 성에 낀 부분을 빼고는
윗부분은 전혀 냉동되지 않는 문제. 온도를 재보니 영상 3~4도.
일단 문을 의심하고 밀착 정도를 확인하니 깨끗 깔끔, 문제는 없어 보이고.
"그럼, 릴레이(Relay)거나 커패시터((Capacitor) 문제네!"
자동차 에어컨 'AC릴레이' 교체 https://www.milemoa.com/bbs/board/5088761
창문에어컨 커패시터(Capacitor) 교체 https://www.milemoa.com/bbs/board/5307288
냉동고엔 릴레이가 있고, 그건 플라스틱 상자가 감싸고 있기에
릴레이 교체의 1차 관문. 있는 나사 풀고 어찌 흔들어 겨우 페이스를 빼내고 보니
위에 그리고 양옆에 상자를 고정하는 클립이 3개. 부수지 않고 빼내면서 1차 관문 통과
배선 위치 파악. 빨간 선은 위에 하얀 선은 아래
빼낸 릴레이(Starter Relay, 검은색)와 과부하보호기(Overload Protector, 흰색), 일체형과 분리형이 있다고.
컴프레서(compressor) 옆에 달린 핀 3개, 아래 두 개는 릴레이에 위에 하나는 과부하보호기와 연결
부품의 이름을 확인하고 구매 시도. 같은 모델 과부하보호기를 찾지 못해 만난 2차 관문
대체 부품을 찾다 발견한 인도(어) 유튜브, 알아듣지 못하고 표만 보고 짐작
전력(W)을 알아보기 위해 표시됐을 거라는 컴프레서를 봤지만 적히지 않아
다시 냉동고에 붙어 있는 명세서를 보니 93W라고. 그렇다면 1/8HP 이상 과부하보호기 사용 가능.
릴레이와 과부하보호기(1/6HP)를 세트로 파는 상품 발견. 2차 관문 통과!
과부하보호기 핀 위치가 다른 것 빼고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신구 부품들
먼저 과부하보호기를 연결하고, 릴레이를 연결하고 두 부품이 밀착된 것을 확인
두근두근 떨리는 순간. 전원을 연결하니 일단 컴프레서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고
빈 냉동고 위에 물과 아이스팩을 놓고 상태 점검.
2시간 뒤 열어본 냉동고. 문제 해결 실패!
여전히 아랫부분만 냉동이 되는 냉동고. "아, 그럼 뭐지?"
*
결국 수리를 하지 못하고 단순한 부품 교체 후기가 되었습니다.
혹시 유사한 문제를 겪고 해결하신 분이나
의심되는 문제 등 수리에 도움이 되는 의견 주시면
잘 받아서 고민해보겠습니다.
늘 느끼지만 새삼 대단하세요.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과 그 과정을 하나하나 담아놓는 노력이 대단하십니다. 분명 이 곳에 냉동고 전문가분이 진단과 해결책 공유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해서 왠지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는 칭찬을 들었네요. 실망이 좀 있었는데 덕분에 기분 바꾸고 새 의욕을 다지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냉매 문제는 아닐까요. (흥미진진)
저도 냉매인듯 해요.
고압 라인하고 저압 라인 온도차가 별로 안나면 냉매가 부족한거에요.
그런데 냉매부족이면 그냥 새걸로 사는게 더 편해요. 어디서 새는지 찾기도 어렵고 막기도 어려워요.
한국의 김치 냉장고도 보통 수명을 8년 정도로 본다는 군요. 그때쯤 되면 냉매가 새는데, 폴리우레탄 폼으로 된 몸체로 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리도 힘들고 (폼을 다 뜯어야 하니), 비용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도 100만원도 훌쩍 넘는 기계를 겨우 8년 생각하는 건 좀 낭비인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문제로 버린 김치 냉장고가 있는 터라, 요즘은 김치를 아주 짧게 먹을만큼 약간만 사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냉매 문제면 새로 사는게 더 낳을 것 같긴해요.
다만 유사한 문제와 관련해서( https://forfreezing.com/chest-freezer-not-freezing-at-top/ ) 아직은 냉매를 거론한 글을 보질 못해서 일단은 다른 문제를 해결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일단 코일을 좀 들여다 보고 싶은데 '체스트 프리저'의 분해 방법이 나온 글이나 동영상은 찾기가 힘드네요.
선비생각 1 - 이 형님은 조만간 냉장고를 하나 만드실 수도 있겠다. (언제 봤다고 형님이냐고...)
선비생각 2 - Recycling Old Appliances in Northeast Ohio 프로그램 통해서 $75불 벌고, 월마트 가서 $116불짜리 냉동고 다시 산다. (아마 각 주마다 50-75불 정도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거 같습니다.)
선비생각 3 - 냉동고 고치는걸 유투브로 찍어서 전문 유투버가 되신다. (기대합니다 ^^)
하하 제가 어떻게 냉장고를. 이 냉동고를 구입했던 목적이 '김치 냉장고'만들어 보자고 산건데 5년째 그냥 냉동고로 쓰고 있으니까 냉장고 만들 재주는 전혀 없는 걸로^^, 제가 정지 사진을 더 좋아하는 터라 유튜버 될 리도 없는 걸로^^ 대신 다음 방법을 찾으면 정성스럽게 찍엇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알려주신 재활용 프로그램은 저는 몰랐던 것인데, 최악의 순간에는 이렇게 해서 처리하면 그래도 더 가책을 받을 것 같네요. 요긴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체하신 부품은 compressor 작동과 관련된 부품입니다..
냉동고 어느부분이라도 차가워진다면 compressor 작동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Evaporator coil 의 온도가 균일하지 않는 문제는 TXV 나 Filter drier 의 pressure control 이 제대로 되지 않을때 발생합니다.
Refrigerant pressure 를 측정하는 manifold gauge 와 service port 가 있는경우 원인을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만 사진상으로는 service port 가 없으니 직접 해결 하시긴 어렵습니다.(Torch, service ports, refrigerant, vacuum pump, scale 등이 필요합니다.)
먼저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아는 수준을 넘어선 전문적인 답변이라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검색을 좀 했습니다.
먼저 '서비스포트'라는 것은 컴프레서 왼쪽에 삐져 나온 파이프에 측정기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 장치인데 그게 없어서 자가로 압력을 측정하기 힘들다는 것으로 알아 들었습니다. 만약 측정된 압력이 문제라면 그 아래 '드라이어필터'를 교체해야 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제가 바로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고 가정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무례한 질문이면 무지해서 그런 것이니 양해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압력을 측정하지 않고 바로 '드라이필터'를 교체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교체한 뒤엔 냉매를 보충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Refrigeration system 은 refrigerant(냉매) 의 pressure(압력) 에 따른 온도를 이용하는 개념입니다.
Compressor 로 압력을 가해 고압을 만들고 condenser 에서 온도를 낮춘후 TXV 나 capillary tube 로 필요한 저압으로 조절하여 적정온도를 만듭니다.
Drier filter 는 TXV 나 cap tube 앞쪽에서 냉매에 존재하는 이물질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압력조절 문제의 대부분은 TXV 불량 또는 cap tube 막힘인데 가지고 계신 모델은 cap tube 형식으로 보입니다.
어느 경우든 적정압을 확인하거나 refrigeration system 을 open 한후 냉매를 다시 주입하려면 service port 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Filter drier 교체라 함은 condenser 와 cap tube 사이 copper pipe 를 절단, drier 교체, torch 로 용접, pipe 안을 진공 으로 만든후 냉매를 채우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선 앞서 말씀드린 tools 가 필요합니다.
답변 듣고 보니 역시나 어리석은 질문을 드렸네요. 필터드라이어 교체를 하면 냉매를 충전은 필연적인 과정이었네요. 말씀하신 문제로 인해 수리를 해야 한다면 확실히 제가 하긴 힘들겠네요. 오랜 시간 들였을 상세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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