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뛰어난 흥행작이 없이 조용한 가운데 넷플릭스에 최근 릴리즈된 A24프로덕션 드라마, 'Beef (한국제목 성난 사람들)' 를 추천합니다. 배우를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덕션 팀이 아메리칸 아시안,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 채워진 점이 애플tv의 '파친코' 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작년의 웰메이드드라마가 저에겐 '파친코' 였다면 올해는 아직 4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Beef'가 될수도 있겠다 싶을정도로 잘 만들고 의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내용은 각기 다른 배경과 상황때문에 성이 난 두 남녀가 우연히 맞닥뜨리게게되면서 시작되는 블랙코미디로, 98%가 (진짜 잘 쓰여진) 영어대사지만 그속은 꽤나 한국적이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또한 'A24' 작품에 '미나리', '문라이트' 등도 A24에서 나온 영화들이죠. 스티븐 연에 앨리 웡이 주연으로 그 외에도 한번쯤 봤었던 아시안 배우와 처음보는 배우들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네요. 30분정도의 10 에피소드라 이번 주말 시간나시면 추천합니다.
*스포는 아니지만 극중 앨리웡의 남편도 일본인 역을 하지만 실제 한국인이고 나오미 캐릭터도 실제는 애슐리 박(한국인)이라 재밌네요.
'(재미삼아) 올해의 마케팅' 거론되는 h-mart에서의 'beef' 드라마 프로모션이라네요.
추가로,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독점드라마였던 수지 주연의 '안나'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있네요. 일반 버전과 감독판이 있는데 일반버전은 호흡은 빠르지만 중간중간 빠진 내용이 많아 감독판 추천이 많네요. 어렸을때부터 똑똑하단 소리 들어온 아이(수지)가 어쩌다 시작된 거짓말로 겉잡을 수 없는 인생을 살게되는 내용인데 수지보다 '슬의생'의 안치홍 선생의 연기가 더 인상깊네요.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 보고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마침 방금 완주했습니다. 저도 한 표 보탭니다!
하루만에 다보셨군요ㅋ 저도 방금 끝냈습니다. 중간중간 보여주는 나뭇잎장소가 마지막 장소와 매치되는게 재밌네요.
'Beef'...유튜브에 AI 추천으로 요약편이 뜨길래 봤는데 영어대사 하다가 본토 한국어 발음으로 '엄마''김치찌개' 등 불쑥 불쑥 한국어 하는게 우리 아이들 말하는 것 같아 재미있더군요^^
저도 어젯밤에 정주행했습니다. 독특하고 힘이 있는 드라마네요. 에브리씽... 도 그렇고 평범한 사람들 (혹시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이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을 법한 어두움을 끄집어 내 놓으면서도, 그로 인해 자칫 불쾌해지 질 수도 있는 선을 재기있고 미묘하게 넘나들며 진부하지 않은 카타르시스를 끌어내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같이 열심히 본 아내는 좀 별로였다고 하네요...
당연히 호불호가 있을순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생충'처럼 작품성에 오락성까지 잘 버무려진 드라마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초반 블랙코미디와 베가스 부분은 마치 영화 '행오버'가 오버랩되는데 대다수가 백인에 아시안 한명(켄정)이 못말리는 캐릭터로 나오는 행오버 영화와 대다수 아시안에 백인 한명을 넣어둔 부분이 대비되며 재밌더라구요.
어제 밤부터 오늘아침까지 정주행 마쳤습니다. 마지막 전편 까지는 속도감있는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편은 작가의 생각을 30분동안 담담히 풀어낸것 같았습니다. Ott 드라마가 결말이 매우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비프는 끝까지 잘끌고간 경우 같습니다. 시즌 2가나왔으면 하는데 과연 스토리전개상 나올수 있을지ㅜ
사실 긴 장편영화처럼 결말까지 잘 이끌어낸 드라마라 시즌2는 필요없어보이긴 합니다만 한편으론 캐스트가 아깝긴 하네요. 에피마다 directing 한 감독이 조금씩 달랐는데 마지막편은 말씀하신대로 creator가 디렉팅까지 맡은 편이라 결이 좀 다른게 이해가 갑니다.
6편에 저희 애 농구 코치께서 등장하셔서 깜놀했습니다 ㅎㅎ
교회 농구팀중 한명인가요?ㅋㅋ 감독과 아시는 사이일수도 있겠습니다.
안나 생각보다 후딱 봤어요. 너무 궁금하게 끊어서 또보고 또보고 하다가 하루만에 다봤네요. 아마존에 anna라고 하니까 안나와서, korean drama라고 하니까 나왔는데 500개 넘게 나오는데요? 오호호!! 좋은 작품 추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고 '안나' 를 보기 시작했는데 엄청 재미있네요. 딱 제 취향입니다.
8부로 된 감독판이 따로 있는줄 모르고 6부로 된 편집판을 보는 중인데 다 보고 나서 감독판으로 처음부터 다시 볼 생각입니다.
여자 주인공 남편 이말년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저 뿐일까요? ㅎㅎ
와우~~ 올해 어떤 멋진 시리즈가 나오더라도 우선 "Beef (성난사람들)"와 견주어 우열을 가려야 할 것 같네요. 연기도 그렇지만 연출이 그냥...
그러게요ㅋ 벌써 올해 최고 시리즈 10편중에 하나로 들어갈거라고 평가하는 평론가들이 많습니다. 재밌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저도 정주행 했는데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철학적인 부분도 담겨있는거같아 마냥 가볍기만 하지않은 잘 만든 드라마란 생각이 들었네요. 즐겁게 잘 봤어요 :)
대부분의 크루가 아시안인데 삽입된 노래는 또 매우 미국적이라 '아 얘네도 미국인이었지'하게 하는 면이 있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짧게 한줄평 올려봅니다. (BEEF) No honking! (ANNA) Inventing Anna + 2022 한국 + 여주인공 연기력의 아쉬움 그러나 기대이상
안나 후반부 수지 연기가 좀 단편적이긴 했죠. Beef는 생각해보면 honking 덕분에 감정이 분출되고 온전히 자기감정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어쨌든 그렇게 됐을것같다는 느낌이 듭니다ㅋ 후반부에 사실은 앨리가 자극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 살짝 나오는데 어쨌든 그렇게 될 일이었죠ㅋ
안나는 화차의 해피엔딩(?) 버전이더군요.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스포가 아니길 바라며... 1회 처음 도입부의 장면은 뭘 뜻하는 걸까요? 그냥 시청자를 위한 미끼?
또 한가지는, 중간에 정은채의 딸이 나오는데 순수한 한국인이 아닌 것 같아서 뭐지? 했는데 그냥 한국인인거죠?
정주행해서 봤습니다. 연기도 좋고 잘 만든 드라마네요.
웰메이드에 오락성까지 갖춰서 로튼점수랑 구글 리뷰 점수가 거의 일치하네요.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주말에 남편이랑 다 봤어요. 프로듀싱도 잘했고 너무 각본도 잘 짜여 별로 빈틈이 없던 드라마고 스티브 윤 연기 정말 잘하네요. 정말 잘 만들어져서 박수를....개인적으로 너무 잘 본 블락 코미디 white lotus 드라마도 연상케 하는데 상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David Choe 란 분 실제 삶도 너무 대단하고 연기도 너무 너무 재미있고 너무 웃겨서 ..ㅋㅋ
넷플릭스 미국 랭킹에서 일주일 넘게 1위, 2위를 왔다갔다 하는거 보면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도 충분히 한것같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재미나게보다가 중간에 익숙한 카카오톡 보이스톡 멜로디가 나와서 빵터졌었네요. Beef에서 매 회 오프닝에 나오는 그림들을 실제로 거기 Isaac역 배우분이 그린거라고 하더라고요? 관심이 생겨 더 찾아보니 George 역 배우분도 실제로 그림을 그리시던데.. 재능있는 여러 사람들(특히 한국인 ㅎㅎ)이 모여 또 하나의 수작이 탄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공감이 되는것 같으면서 또 너무 빙구같은 행동들이 웃기기도 하고, 고퀄 코미디네요.
'안나' 6부작으로 보다가, 감독판 있는거 알고 다시 보았습니다. 모티브가 '신정아 사건'이라니...
하아... 주변에 이런 '신분사기' 꾼들이 은근 보이는데, 동부에서 알던 분이 엄청 헤쳐먹고 지금은 Bay 지역서 사업하자고 돌아다닌다는 소리 듣고 더 몰입된듯 합니다.
수지도 연기가 많이 늘고, 안치홍 선생은 '봄날'에서의 연기도 보이고,
재밌으면서 생각할게 많아지는 드라마입니다.
(SF에 내려서 운전했는데, NV네요?)
네 길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마무리할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Beef 간만에 너무 재밌게 봤어요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ㅋㅋㅋㅋㅋ 알게 모르게 내안에 잠재되어 있던 화(?)에 대해서 좀 자조적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진짜 웰메이드죠. 다시 보시면 거의 모든에피에서 까마귀가 나옵니다ㅋ
이틀만에 다 봤어요, 비프 재밌네요.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많은분들이 봐서 기분이 좋네요. 좋은 작품은 많이 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웰메이드.. 감사합니다 추천
좋아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작품성에 재미까지 있어서 꽤 흥행한것같습니다. 웰메이드 드라마 좋아하시면 애플tv '파칭코'도 꼭 추천합니다.
저도 지난 주말에 이틀동안 다 봤네요. 마모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면 안봤을것 같아요 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좀 지나서 다시한번 보면 더 많은게 보이네요ㅋ 놓치지 않아 다행입니다ㅋ
Beef가 골든글로브 limited series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축하축하~~ 정말 열연을 하셨는데..수상소식들으니 너무 반갑네요!!
이젠 별 의미없는 골든글로브 '아시안 두번째' 남우주연상, 알리웡은 첫 아시안 여우주연상이라네요. 버닝의 미스테리한 부잣집 아들과 비프에서의 찌질한 도급업자 둘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연기 잘하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개인적으로 2023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축하해요.
좋아했던 드라마가 상을 휩쓸어서 좋네요. 넷플릭스가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5개 상을 받았는데 3개를 Beef가 갖다줬으니 효자였죠.
beef 제 최애 드라마에요. 드라마가 아니라 작품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편의 아트를 감상한듯한 느낌이 들죠. 재미도 있으면서 철학적이기도 하고 연출도 세련되었고.... 그리고 아시안이 연기했지만 그 내면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는 비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많이들 공감하더라구요. 제 주변 미국인들 중 작품성 있는 영화나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추천하고 다녔었는데 다들 감명 깊게 봤다고 했어요. 이런 작품이 또 나올 수 있을지.... 이거 보고 스티븐연 완전 팬 됐어요. 마지막 에피소드 소름 끼치도록 좋았어요. 20년전 처음 미국 왔을때만 해도 아시안 연기자를 통해 미국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캐릭터는 인종간의 이질감으로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가능한 시대가 왔다는게 감격스러워요.
이게 이민 2세대정도 되고 문화가 잘 융합되어야 가능한 결과물같습니다. 드라마 주인공들은 대다수 한인이지만 거기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팝들이라 더 사랑받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Beef 랑 White Lotus두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스티브 윤 제일 처음 본게 walking dead 에서 뽀송하게 피자 들리버리 맨으로 나온게 아직도 눈에 선한데..ㅎㅎ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에서 소리 지르며 스포츠 카 타고 달릴때...그리고 Merle이 Daryle한테 the Chinese boy 어쩌고 하니까 Daryle이, He is Korean. Merle 이 바로 Whatever.....ㅋㅋ 인상깊게 본 장면들입니다.
Beef, Bear, White lotus 모두 작품성에 재미까지 잡은 작품들이라 매우 좋아합니다.
2023 한해는 Beef의 한해네요. 지금까지 받을 수 있는 메이저 상들은 오늘부로 다 받았습니다.
Golden globe-limited series 부문 남/여 주연상, 작품상
Critics Choice Awards-limited series 부문 남/여 주연상, 여우조연상, 작품상
드라마부문의 Oscar인 Emmy Awards-limited series 부문 남/여 주연상, 작품상, 각본상, 디렉팅까지 이정도면 Parasite의 오스카 4관왕이 견줄만한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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