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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23년 3월 말 서부 여행 후기 (Arches, Canyon Islands, Bryce Canyon, Zion Canyon)

엘스 | 2023.04.09 03:53: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9박 10일간 서부 여행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원을 처음 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번 여행하면서 하이킹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여행 계획 짤 당시에는 3월 말이면 붐비지 않지만 춥지 않은 정도 (40-50F)를 예상했는데 조금 추웠습니다. 스키복을 가져갔는데 많이 도움이 됐어요.

 

전체 일정 및 예약방법

- SLC에 도착. 왕복 여정 델타 마일 한 사람 당 50k 사용. 

- 공항지점 Fox rent a car에서 9박 10일 일정으로 compact suv 렌트. $275. 가격을 계속 확인했는데 렌트하기 1시간 전에 확인한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그 전에 예약한 건 취소하고 새로 예약해서 30불 아꼈습니다.

- Moab에서 3박. IHG포인트와 숙박권 2장 이용하여 Holiyday inn express에서 머뭄.

- Ruby's inn Bryce Canyon에서 2박. Capital One 여행 포털에서 2박에 $198에 예약 (캐피탈 원 크레딧 사용). 부페식 아침 식사 포함.

- Zion Canyon에서 3박. Holiday inn express에서 포인트 이용 2박. Cliffrose Curio collection에서 힐튼 숙박권으로 1박. 스위트룸으로 업글 받음.

- Salt lake city에서 메리엇 숙박권으로 다운타운에서 1박. 

 

여행 다녀와서 든 생각

- 자이언 캐년은 두 번째 간 것이었는데 2박만 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아요.

- 하이킹은 역시 장비발(?). 눈이 온 지역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crampon을 준비해갔는데 유용했어요. hiking poll도 있으면 좋다.

- 의외로 추운 날에 하는 하이킹도 그 맛이 있더라구요. 사람이 적어서 자연을 고즈넉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과 간략 후기

 

 

 Arches

온도 30F대

가장 유명한 delicate arches. 천천히 보러 다녀오니 하이킹 2시간이더라구요. 오후에 갔는데 해 뜰때가 더 멋지다고 하네요. 오후에도 굉장히 멋졌어요.

arches.jpg

 

나오는 길에 balanced rock도 들렀어요. 도로 가까이에 있어서 얼른 보고 나올 수 있습니다.

balanced rock.jpg

 

 

 

Devils Garden hiking (약 8마일)

바람이 차가워서 모자 필수였습니다. 해가 날 때는 조금 더웠는데 오후에 구름끼니까 빠르게 추워지더라구요. 

devils garden.jpg

 

devils garden2.jpg

 

devils garden3.jpg

 

Canyon Islands

온도 20-30F 대

Mesa Arch

전날 밤에 눈이 살짝 내려서 더 절경이었어요. 

mesa arch.jpg

 

 

Murphy trail loop (약 10마일)

 

한 시간 정도는 아래로 내려갑니다.

murphy trail.jpg

 

그 다음엔 평지를 계속 계속 걷습니다. 몇 시간 동안 제 일행 말고 아무도 없습니다.

murphy trail2.jpg

 

그렇게 한참 가다보면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murphy trail3.jpg

 

 

냇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는 곳을 타고 계속 가다보니 어느새 루프를 다 돌았습니다. 뒤로 갈수록 사진이 적네요. 이 날은 너무 많이 걸어서인지 양말에 구멍도 났더라구요 ㅋㅋㅋ 이렇게 오래 걸은 날은 저녁에 핫텁에서 한참 앉아있곤 했습니다.

murphy trail4.jpg

 

Moab에서 괜찮았던 식당

El Tapatio

기대치 않게 맛있었어요. 서비스도 빠르고 친절했습니다.

el tapatio.jpg

 

 

Proper Brewing & Burger Co.

버거 치고는 2-3불 비싼 느낌이 있지만 맛이 좋았습니다. 감자튀김은 별도로 주문해야합니다. 버거마다 다른 종류의 피클이 들어있어서 특색 있었어요.

burger.jpg

 

Utah fry sauce 선택가능합니다. 제가 막입인지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던 aioli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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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ce Canyon

온도 20-30F 대

Fairyland loop (약 9마일). 아직 비수기이고 눈이 녹지 않아 하이킹 입구가 막힌 곳이 있어서 조금 더 긴 하이킹이 되었습니다. 눈이 꽤 쌓여있었고 곳곳에 진흙이 눈에 녹아서 걷기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Crampon이 유용했는데 신발이 방수가 아니라 발이 다 젖어서 하이킹 말미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hoodoos가 너무 멋졌던 곳입니다.

bryce canyon.jpg

 

 

또 아무도 없이 계속 걷습니다. 광경이 멋집니다.

bryce canyon2.jpg

 

bryce canyon3.jpg

 

 

Zion Canyon

온도 50-60F대

2년 전쯤에 angels landing에 다녀왔는데 그 때 너무 좋았었어요. 올 해에 갔더니 pilot program으로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하며 당일 구매는 안되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narrows에 가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오고 그 다음날에 기온이 빠르게 올라서 (60F) 수위가 꽤 높아 포기했습니다. bryce canyon에서 눈 속에서 걸었더니 차가운 물 속을 하루종일 걸을 자신이 없기도 했구요. 수위가 70 feet3/s 이면 물이 성인 남성 허리까지 차서 걷기가 어려운 정도이고 150 이상이면 narrows를 닫는다고 합니다. 키가 180cm만 됐어도 해볼만 했을 것 같아요. 수위는 이 곳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dry bib rental 해주는 곳에 아침에 전화하면 알려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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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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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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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후기

Holiday inn express, Moab

현재 레노베이션이 진행 중이고 5월에 마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음이 좀 많아서 p2가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저는 못 듣고 아주 잘 잤어요. 근데 벽이 얇은지 위층에서 걷는 소리, 사람들 말 소리 등 각종 소음이 잘 들리긴 했습니다. 부엌도 공사중이라 아침식사 대신 grab n go가 나왔는데 너무 부실했어요. 카드키가 자주 안먹혀서 귀찮았습니다. 매니저 이외의 직원들은 문제 해결해주는 게 조금 시원치 않았습니다. 핫텁이 야외에 있는데 물이 꽤 뜨끈해서 좋았습니다. 하루는 눈이 내려서 눈 맞으며 핫텁에 앉아있었어요 (겨울갬성)

 

Ruby's inn, Bryce Canyon

저렴해서 별로 기대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건물이 여러 개인데 저희는 먼 건물에 당첨되어 추운 날에 걸어서 메인 빌딩으로 가야했습니다 ㅠㅠ 수영장, 핫텁이 실내에 있습니다. 아침식사 바우처를 주는데 8시가 넘으면 줄이 길어지니 조금 서둘러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해요. 줄이 길더라도 식당이 크고 회전이 빠르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비수기인데도 꽤 사람이 많았습니다.

 

Holiday inn express, Springdale

Moab에 비해서 훌륭한 서비스, 조금 더 넓은 방을 받아서 좋았어요. 야외에 핫텁이 있어서 애용했습니다.

 

Cliffrose Springdale, Curio Collection by Hilton

2년 전에 머물렀다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숙박권을 아껴서 가봤는데요. 아니 세상에!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이 호텔에 스위트룸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너무 감격이었어요 ㅠㅠ 

 

체크인이 4시인데 4시 15분까지 기다려야해서 좀 의아하던 중에 방이 준비되었는데 여기라고 합니다. 지도를 보니 다른 방보다 3배는 커요. 오...이건 진짜다 싶은 느낌. 지도를 보면 스위트룸이 2개인 것 같습니다. Spa빌딩인데 1층은 진짜 그 스파이고 2층에 유닛 2개만 있는 독채에요.

zion curio.jpg

 

 

 

침실 2개, 침대 3개, 발코니 2개, 부엌까지 있는 넓은 유닛이었어요. 히터 돌아가는 소리도 적고 조용하고 깨끗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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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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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보이는 풍경. p2에게 나중에 이런 집에서 살면 좋겠다고 어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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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발코니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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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Lake Marriott Downtown at - City Creek Salt Lake City

하필 일요일에 1박을 하게 되서 타운이 되게 조용했어요. 이 호텔의 장점은 city creek mall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 몰도 일요일에 닫았더군요. 게다가 눈이 펑펑 내리면서 snow storm warning이 떠서 다음날 비행기 안뜰까봐 조마조마했었어요. 혹시 서부를 봄이나 가을에 또 가게 되면 라스베가스 통해서 가려구요. 

 

이번 여행은 하이킹에 초점을 맞춰서 식당은 많이 가질 않았네요. 아침은 보통 호텔에서 먹고 하이킹 하는 동안에는 비프저키, 트레일믹스, 그레놀라바로 때우고 저녁은 가까운데서 버거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자동 다이어트 찾아보니 개골개골님이 trans-zion 하신 후기가 있더라구요. 언제 그 정도 고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9박 10일 되는대로 가는 서부 여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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