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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79] 토론토 & 나이아가라 폭포

맥주는블루문 | 2023.04.13 04:31: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지난주에 급하게 잡힌 디트로이트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캐나다 국경을 넘어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왔습니다. 토론토는 밴쿠버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정말 먹을 게 없어서 맛은 so-so에 가격만 비싼 스시집을 몇 번 갔었는데, 확실히 토론토에는 맛있는 집이 꽤 있어 보이네요. 토론토에서 2박3일 있으면서 중간 하루는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2.

이번에 Hertz 프레지던트 서클 혜택을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이거 정말 괜찮네요. 아무도 만날 필요도 없고 차 골라서 그냥 나가면 되니 신경 쓸게 하나도 없어요. 처음에 Medium 사이즈의 차량을 봤는데, 로그인하기 전에 2박3일 가격은 거의 $280 정도 했는데, 아플 연동된 Hertz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가격을 보니 Large sedan이 $168로 나오네요. 이걸로 예약하고 PC 존에서 닛산 로그 AWD SUV를 타고 나왔습니다. 300 마일밖에 안 뛰고 메모리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에 애플 카플레이까지 되는 렌터카는 처음 빌려보네요. 새 차 냄새가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여하튼 이번 Hertz PC 경험 아주 좋았습니다. 

 

3.

캐나다 방문을 위해 여권이랑 넥서스 카드도 들고 다녀왔는데요, 디트로이트 다리 건너는 보더에 줄이 꽤 있었는데 넥서스 라인에는 차가 한대도 없어서 시간 많이 절약했습니다. 보더 다리 이용 비용은 나갈 때 들어올 때 둘 다 부과하네요. 대략 $5-6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 다시 들어올 때는 넥서스로 들어왔는데도 꽤 깐깐하신 분이 계셔서 수많은 질문에 트렁크 검사까지 했네요. 차량이 왜 뉴욕 번호판이냐, (렌트 했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지..) 시애틀에 사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차로 여행을 하냐, 미국에 온 지는 몇 년이 됐냐, 캐나다에서는 어디 어디를 다녀왔느냐, 등등 평소에 넥서스 라인 이용하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ㅎㅎ 보통은 '어디 가냐? / 뭐 신고할 거 없냐 / 즐거운 여행하라' 이러고 끝나는데 말이죠.

 

4.

토론토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음식점은 PAI라는 타이 식당이었습니다. 샌프란에 살 때 자주 가던 타이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기 Thai Hot Basil이라는 최애 메뉴가 있었습니다. 항상 그라운드 포크를 사용하고 계란을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는데, 의외로 그라운드 포크를 쓰는 집이 없더라구요. PAI에서 옛날에 먹던 것과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다른 음식도 괜찮았구요. 그리고 Raku라는 우동집은 뉴욕에서 가보고 괜찮았다 싶었는데 토론토에도 있네요, 뜨끈한 우동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5.

토론토에서 1시간 30분 정도 차로 달리면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옵니다.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최대한 사람 없어 보이는 쪽으로 간단하게 산책하고, 멍때리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직접 가서 보니 정말 멋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올 기회는 없을 것 같아서 한참을 쳐다보다 돌아왔습니다. 해가 화창하게 떠서 무지개를 좀 봤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계속 구경하고 있을 땐 구름만 잔뜩 있다가, 토론토로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폭포 위로 높이 떠 있는 무지개를 봤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눈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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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 장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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