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마일모아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된 해마입니다. 해마는 사실 저희 부부의 애칭입니다. :)
늘 마일모아에서 좋은 정보 얻어왔는데, 저희도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1년 정도 신혼생활을 보냈었는데, 당시 친구들을 위해 가이드북을 만들어 두었던 게 아래 보고타 여행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남미 중에서도 콜롬비아는 인기가 많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꽤나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여행을 많이 가시지 않다보니, 정보가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 여기에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세요!>
1. 예방접종
보고타는 황열, 지카 등의 전염병이 없는 지역이지만, 고도가 낮은 지역들에서는 황열, 지카 등에 감염이 될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입국할 때 황열 예방접종이 의무는 아니지만, 남미 지역을 여행할 땐 특히 황열, T-dap, 파상풍, A형/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미리 하시고 오는 것이 좋아요.
보고타에 머물 시간이 꽤 길고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10일 이상) 보고타 공항에서 무료로 황열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가능해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에게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D
+ 판데믹 이후의 상황은 잘 모르겠어서, 공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2. Wingo Airlines
한정된 지역 내에서 운영되는 Wingo 항공사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판매하지만, 빨리 매진되므로 미리 예약을 알아보시는 게 좋아요. 보고타, 까르따헤나, 칸쿤 등을 운영합니다.
<여행 정보>
콜롬비아 지도
보고타 (Bogota): 쌀쌀한 날씨 (50F~70F, 10C~20C), 평균고도 2,640m (8,660 ft)
1. Things to do
- 몬세라떼 Monserrate: 산 위에 위치한 교회로 전망이 좋아요 4:30pm 즈음 올라가면 보고타의 석양/야경들을 한눈에 보기 좋지만, 근처는 택시/우버를 잡기 어렵고 어두워지면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녁에는 근처 보헤미안 동네에 Tabula (Anthony Bourdain’s top restaurant pick for Bogotá)에 가볼 수 있어요. Paloquemao food market은 다운타운 쪽에 위치한 큰 재래시장입니다.
- 볼리바르 플라자 Bolivar plaza: 역사적인 랜드마크로 다운타운의 중심가입니다.
정성스럽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도시들도 궁금해요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도시들은 저희가 여행했던 곳들을 정리해서 올려봐야 겠네요 :) 추후에 누군가 콜롬비아를 방문하게 되실 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ㅎㅎ
6년전에 Catedral de sal 갔는데 대중교통 타고 가느라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중간에 마을버스 같은걸로 갈아탔는데 사인도 제대로 없어서 찾아가기 쉽지않았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콜롬비아 사람들 매우 친철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행 블로그 보면 남미에서 대중교통 특히 버스는 비추한다던데 강심장이시네요.
버스는.. 저도 안타봤어요.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버스에서 종종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해요. 노상에서 타는 택시도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버를 불러 타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들었어요. 다만, 우버 블랙은 합법이지만, 보통 우버는 불법이라, 친구인척 조수석에 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공항에서는 호객행위하는 사람들 조심하시고, 공인된 택시를 타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보고타 공항 외에서는 바가지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얼마에 갈지 합의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맞아요. Catedral de sal은 외곽 지역인데다가, 대중교통이 그리 편치 않아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그래도 좋은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비행기에서 만났던 콜롬비아 친구가 보고타 매우 위험하다며 여행 오는건 비추천한단 말을 몇년 전애 들었었는데... 치안은 괜찮았나요?
낮에 관광지만 다니고 밤엔 안 나가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호텔이랑 큰빌딩엔 무장 경비가 소총으로 입구 경비하고 세퍼드 개가 출입하는 손님 냄새 맡던게 마약 탐지나 폭발물 탐지견 같았어요.
도시 자체는 깨끗하고 우버나 공항도 쾌적해서 관광 인프라나 시설물을 감안한 물가는 엄청 싸서 가성비 정말 좋아요.
호텔 숙박 포인트라던지 식당 가격이 정말 저렴해요.
웬만한 고급 식당 한끼 식사가 5-8불 사이이고 맥주 한병이 2불 정도니깐요
맞아요, 큰 건물 등엔 무장한 군인들이 경비를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몇년 전에 시내에서 시위가 좀 크게 일었을땐 무력충돌도 있기는 했지만, 저희가 보냈던 대부분의 시간들은 평화로웠습니다. 보고타를 6개의 존으로 나누는데, 저희는 보통 존 5-6 사이에서 주로 지내긴 했어요. (6으로 갈수록 안전한 동네입니다.)
아무래도 치안이 불안한 지역들이 꽤 있습니다. 다운타운이 특히 위험한 편이라 해가 지고 난 이후엔 가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치만 해가 떠있는 시간에 관광을 하기엔 괜찮습니다. 저희도 날 밝은 시간엔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돌아다녔어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식당들이 가 볼만한데가 많은 것 같네요. 담에 혹시 또 방문하게 된다면 리스트에 올려주신 식당이랑 보고타 외곽 지역도 방문해 보고 싶네요. 콜롬비아는 보고타 말고도 까르따헤나 얘기를 몇 번 들은적이 있는데 이곳은 어떤지 혹시 아시나요? 만약 담번에 계획해서 콜롬비아를 간다면 까르따헤나도 방문해 보고 싶네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도시가 까르따헤나입니다 :) 저희는 두번정도 다녀왔는데 다음편으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보고타에선 콜롬비아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까르따헤나의 해산물 요리들과 코코넛밥은 맛있었어요. 과일들도 보고타에서 먹을때보다 훨씬 달고 맛있구요. 바다와 올드타운의 멋스러움도 인상적인 곳입니다. 다음에 또 콜롬비아 방문하시게 되시면, 쪽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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