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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직도 적응중인 미국의 construction/public project 경향- 왜 일과시간에 하는지에 대해

shine | 2023.04.24 19:55: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Xfinity에서 동네 시스템을 손본다고 며칠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뭐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들이 인터넷 작업을 딱 아침 8시에 시작합니다. 즉 월요일 오전 8시에 온 동네 인터넷을 끊어버린거죠. 그리고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이 바람에 재택하는 와이프는 급하게 짐싸고 동네 스타벅스와 공립도서관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각자의 삶이 있죠. 그러니 인터넷 회사에서 꼭 이런작업을 남들 잠자는 시간에 해야할  필요는 없어요. 같은 논리로 도로보수공사를 주말에는 접었다가 traffic이 worst인 아침 7-9시 사이에 차선 1-2개 막아버리고 다시 시작해도 할말은 없죠. 소수가 희생해서 밤에 잠 안자고 일을 하는것, 야간 도로보수공사는 특히 위험할텐데 그 시간에 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근데 알아보면 이게 노동자의 안전보다는 밤/주말에 일을 주면 페이가 2-3배가 되기 때문이라 하더라구요) 

 

근데 이럴거면 미리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합니다. 두루뭉실하게 이번주에 인터넷 손봐서 동네 connection이 끊길 수 있다고 말하고 월요일 8시에 인터넷을 끊어버리면 당하는 사람은 좀 어이가 없잖아요. 

 

 

이런게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은 아마 3천세대 아파트 단지 인터넷을 월요일 오전 8시에 끊고 언제 복구될지 아무런 예고도 없으면 난리가 날거고 어떤 인터넷 회사도 그걸 시도조차 안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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