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Waldorf Astoria Edinburgh - The Caledonian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 더 칼레도니안) 긴 후기

greenina | 2023.04.25 07:02: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2년 11월 초에 Amex FHR 통해서 예약해 다녀온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호텔에 대해서 남겨봅니다.

1박 일정이었고, 비수기 숙박으로 300 USD가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매우 만족스럽게 다녀왔습니다.

 

건물 외관이 멋진 큰 호텔인데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tartan 패턴의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을 연상시키는 수트/유니폼을 잘 차려입으신 분께서 친절하게 짐을 받아주셨어요. 

 

오후 2시가 좀 넘어 도착해서 웬만하면 체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단 Peacock Alley에서 차 마시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IMG_3443.jpeg

 

Peacock Alley 입구예요. 조식도 여기서 먹습니다. 큰 호텔답게 공간이 널찍하고 자리가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IMG_3444.jpeg

 

차 마시러 가던 길에 본 건물 중앙 계단? 건물이 고풍스럽고 멋졌습니다.

 

IMG_3450.jpeg

 

간단하게 스콘과 차를 주문했습니다. 맛있었고 가격도 과하지 않고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차는 5.5-6 파운드 정도고 스콘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전 해보지 않았지만 정식 afternoon tea를 위한 섹션은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오픈 테이블 예약 사이트를 보니 한 사람당 55 파운드인 것 같습니다. 

 

3시가 넘어서 방이 준비됐는지 프론트 데스크에 가보고 방 번호를 알아오겠다고 서버분께 말씀드렸더니, 본인이 직접 가주셨어요. 

돌아와서 아직 방이 준비가 안 됐다고, 사과를 하시면서 차와 스콘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거의 모든 호텔 스태프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으셨어요.

 

IMG_3455.jpeg

 

멋진 건물인데 아무래도 오래되다 보니 걸을 때 좀 삐그덕 소리가 났습니다.

 

IMG_3459.jpeg

IMG_3461.jpeg

IMG_3524.jpeg

 

사이즈로는 기본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유럽 기준으로는 넓은 방이 맞는 거 같습니다.

매트리스는 좀 오래됐는지 불편하진 않았는데 움직일 때 스프링 소리가 좀 났어요.

 

IMG_3460.jpeg

 

FHR 통해서 예약하기도 했고 힐튼도 다이아이긴 했지만 뷰 없는 기본방으로 예약했는데, 운 좋게 캐슬뷰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사실 이때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거의 요양 목적으로 이 호텔에 갔는데, 이런 멋진 뷰가 있으니 쳐다보기만 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을의 에든버러는 정말 멋졌습니다.

 

IMG_3463.jpeg

 

화장실도 깔끔하고 널찍하고, 유럽에는 꼭 있는 타월 워머가 있어서 젖은 빨래도 잘 말렸습니다.

 

전 로케이션이 다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Aesop 욕실 용품을 제공하는 것 같아요.

조그만 일회용 용기보다 큰 용기에 펌프 형식으로 들어있으니 쓰기도 더 편하고 환경에도 너 나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IMG_3465.jpeg

IMG_3527.jpeg

 

Amex FHR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대왕 꽃 초콜릿? 이걸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깨 보니 맛있는 초콜릿 안에 더 맛있는 초콜릿이 나왔어요. 

한 두 개 먹고 나머지는 두고 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두고 갔을까 새삼스레 후회되네요 ^^;; 

여행할 땐 꼭 지퍼락 가져가서 이런 경우에 야무지게 챙겨가야 할 거 같습니다.

 

IMG_3475.jpeg

 

저녁은 호텔 안에 있던 두 개의 식당중에 자리가 있다던 Grazing by Mark Greenaway로 갔습니다.

 

IMG_3481.jpeg

IMG_3482.jpeg

IMG_3485.jpeg

IMG_3489.jpeg

 

에피타이저로 한국식 포크 밸리/김치 요리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김치가 제대로 된 신김치를 물에 씻은 맛이라 좀 놀랐습니다.

메인으로 먹었던 버섯 라구도 맛있었어요. FHR 100 USD/75 GBP 크레딧으로 잘 먹었습니다.

 

IMG_3491.jpeg

 

돌아오니 또콜릿(좋은 호텔에 다니면 초콜릿 사 먹을 일이 많이 줄어들어서 좋습니당 ^^), 내일의 날씨 정보와 함께 턴다운 서비스가 되어있었습니다.

 

IMG_3499.jpeg

IMG_3500.jpeg

 

오래된 호텔 특유의 느낌이 좋아 찍었습니다.

 

IMG_3509.jpeg

IMG_3513.jpeg

 

조식은 보통 호텔들이 많이 하는 뷔페식 구성이 아니라 정해진 가격에 차가운 요리 하나, 따뜻한 요리 하나 이런 식으로 코스처럼 서빙되었습니다.

FHR 혜택으로 공짜로 먹었지만 돈 주고도 사 먹을만한 조식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로 음료나 커피, 빵 바구니는 제공됩니다. 

에든버러다 보니 연어를 많이 먹었어요. 아보카도 토스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미국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IMG_3519.jpeg

 

남은 pastry가 아까워서 좀 싸갈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더 넣어줄까?라고 물어보셨어요. 

이미 많아서 더는 필요 없다고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돌아오셔서 더 넣었으니 먹으라고... 

요즘 같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이런 서비스를 제공받으니 정말 갬덩이었습니다.

 

IMG_3520.jpeg

 

여기저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간 어수선한 감은 있었지만 많이 시끄럽지는 않았어요.

 

IMG_3531.jpeg

IMG_3541.jpeg

IMG_3542.jpeg

 

스파 시설은 어떤가 해서 가봤습니다. 작지만 사람이 없어서 쓰기 쾌적했던 풀, 사우나도 스팀/드라이 둘 다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혹시 페이셜이나 마사지 예약이 될까 해서 물어봤더니, 이미 다 차서 당일 예약은 안 됐어요.

 

IMG_3521.jpeg

 

아침 캐슬뷰입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어요. 긴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 [33]

댓글 [1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02] 분류

쓰기
1 / 16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