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지만,
99% 잡담일수도 있고,
2% 정보-항공일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인천공항이나 하네다공항이나 두 공항사이는
울트라 장거리 노선을 고려하면 ( 한국/일본 - 유럽)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
작금의 로씨야 하늘이 막혀있는 관계로 ( 그래도 캐세이항공은 로씨야 항로를 이용하는것은 깨알...)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유럽을 가는 노선과, ANA/일본항공이 동경에서 유럽을 가는 노선을 보면,
서로 반대방향으로 출발해서 유럽을 가더군요.
루프트한자 항공 (LH)도 서울출발 LH719는 대한항공과 같이 가고, 루푸트한자 LH717 동경출발은 ANA/일본항공과 같은 노선을 이용합니다.
대한항공 KE 945, 루프트한자 LH 719는 아래의 항로를 이용합니다. 총 비행시간은 13시간 10분 - 13시간 50분 ?
인천-서해-중국-몽고-중국-카자크스탄-카스피해-아제르바이쟌-그루지아-흑해 남반-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독일-프랑크푸르트
일본항공 JL 407, ANA 223, 루프트한자 LH 717 등은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항로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비행을 합니다.
총 비행시간은 14시간 6분 - 14시간 40분
동경 - 북태평양 - 캄챠가반도 오른쪽 - 알라스카 세인트 로센스 섬 - 베링 해협 (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좁은 해협) - 북극해 - 그린란드 - Norwegian Sea - North Sea - 네덜란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
재미있는것은 프랑크프루트에서 동아시아 국가로 오는 노선은 대한항공, 일본항공, ANA, 루프트한자 모두다 동일합니다.
대한항공 KE 946 기준으로 ( 조립은 분해의 역순 ) 11시간 30분 - 11시간 50분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루마니아-흑해 남반-그루지아-아제르바이쟌-카스피해-투르키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크스탄-중국-몽고-중국-서해-인천-한국-동해-일본-동경
동경에서 독일 남부를 갈때 동쪽으로 베링해협을 끼고 돌아가는 것이 서쪽으로 가는것보다 항공유를 조금 더 아끼나 봅니다.
아니면, 영공 통과료가 저렴한가?
대한항공, 루푸트한자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서쪽행 하늘길 KE945 ICN - FRA
일본항공, ANA, 루푸트한자가 동경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동쪽행 하늘길 LH717 HND - FRA
대한항공, 일본항공, ANA, 루프트한자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동경을 갈때는
제트기류를 사뿐하게 올라 타고, 사이좋게 같은 하늘길로... LH716 FRA-HND
인천과 도쿄가 2시간 떨어져있는 것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거라면 재미있는 사실이네요.
도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게 기존에는 몇 시간 걸렸던 걸까요?
인천공항에서 나리타공항의 직선거리는 783마일 ( 1260 km) 떨어져 있더군요.
비행시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이것은 많은 변수가 있지요.
공항 터미널에서 활주로 까지 이동,
활주로가 복잡할 때는 이륙 대기,
활주로에서 이륙을 하고,
왼쪽으로 크게 270도 돌아야 하고...
정상고도에 도달할때 까지 시간이 걸리고,
정상속도로 비행을 하다가
나리타 공항 멀리에서 고도를 낮추고,
정해진 항로로 돌아가야 하고,
속도를 줄이고,
착륙을 하고,
계류장을 거쳐서,
도착 터미널에서 하기를 하면......
그래서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783마일 떨어져 있고, 35000 피트 순항고도에서 정상속도 ( 600 mile/hour )로 인천과 나리타를 휘익~하고 지나가면
1시간 하고 조금 더 걸리겠지요. 게다가, 제트기류를 타고 뒤에서 밀어주면 더 빨리 가겠지요.
보통, 뉴욕-런던 (런던-뉴욕 오자입니다. 정정합니다 )의 노선이 7시간 - 7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2020년 2월에 엄청난 제트기류가 대서양 상공에 나타나서,
영국항공 BA112편 B747이 순간 최대 825 mile/hour 속도로 4시간 56분에
뉴욕-런던 (런던-뉴욕 오자입니다. 정정합니다) 노선을 비행했다고 하네요....
200 m/h의 제트기류 뒷바람을 타고....
콩코드 비행기가 있을때도 런던-뉴욕은 3시간 정도 ( JFK-LHR eastbound 2시간 52분 59초, 1996년 2월) 걸렸다고 하지요.
로시야 하늘이 막히기 전에 도쿄-프랑크푸르트 정확한 비행 노선은 지금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약 11시간 40분에서 12시간 15분 걸렸다고 하네요.... 지금 돌아가는 노선은 14시간에서 14시간 30분....
https://www.prokerala.com/travel/flight-time/from-tokyo/to-frankfurt/
마침 5월 중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일이 생겼는데, 이 글이 저에게는 여러 모로 아기자기한 이야기거리가 됩니다.
항상 이런데 관심이 많으신 라이너스 님, 안녕하세요? (그런데 라이너스? 연(kite)? 그래서 하늘에 관심이? ㅎㅎ)
동경 출발편이 왜 인천 출발편과 반대 방향으로 가나? 뭐 어련히 각 방향으로 비행 계획을 돌려보니, 이득이 있는 쪽으로 가겠죠?
그런데,
"2020년 2월에 엄청난 제트기류가 대서양 상공에 나타나서,
영국항공 BA112편 B747이 순간 최대 825 mile/hour 속도로 4시간 56분에 런던-뉴욕노선을 비행했다고 하네요...."
"뉴욕-런던" 이겠지요...젯트기류는 편서풍이라 항상 서쪽에서 동쪽으로 붑니다 ^^
안녕하세요?
원숭이 XXXX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맜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라이너스 = 1979년 밴드 = 동네꼬마 녀석들, 추운줄도 모르고 = 연 = 하늘 = Aviation Nerd ?
뭐, 이런식의 연역법이 도출되나요? (^_^)
언제인가 얘기한적이 있는데, '라이너스 반 팰트'라는 꼬마녀석의 만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만든 아이디 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521314#comment_9522585
그리고, 제가 깜빡 실수를 했더군요. 히트님이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BA 112는 뉴욕--> 런던행입니다.
사실은 일부로 역방향을 써 놓고서, 얼마나 대중들은 그냥 쉽게 넘어갈까 한번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히트님이 '독수리의 눈'으로 정확하게 틀린것을 찾으셨습니다.
먹을수 없는 신포도를 쳐다보는 여우의 마음 같은 정신승리 ?
2020년 2월 초에 갑자기 무지막지한 슈퍼 폭풍/사이클론 Storm Ciara 가 대서양위에서 발달되어서,
2월 8일에 출발하는 뉴욕-런던행 비행기들이 나란히들 기록을 갱신했다고 하죠?
https://simpleflying.com/british-airways-747-825-mph/
BA 112 4시간 56분
VS 4 4시간 57분
VS 46 4시간 59분
원래 제트기류를 타고도 7시간 전후로 걸리던 JFK-LHR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을 단축했으니...
그때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또, 구닥다리 B747-400 항공기가 뒷바람의 힘을 얻어서, structual stress 없이
순간 최대 825 mph ( 1320 km/hr)의 속도를 유지했다는 것에 더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heat님도 항공 관련해서 좋은 글을 많이 많이 써 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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