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 가입후 처음 작성하는 글이 질문글이어서 죄송하네요.
게시판에 사례를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어서 부득이 글을 올립니다.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0여년 전, 당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알게된 중국인 친구가 학업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간간히 연락하면서 지낸 친구였는데 지난주 미국에 자기 딸과 미국 디즈니랜드 등 투어도 하고(사유1) 썸머캠프도 참여하고(사유2) 미국 사는 남동생도 만나고(사유3) 저도 10년만에 만나는 이유(사유4)로 미국에 놀러오려고 한답니다. (친구의 남편은 군인인가? 무슨 중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것으로만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사유로 미국 이민국에 관광비자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미국 거주민의 초청장이 있으면 유리하다고 저에게 초청장을 써줄것을 요청을 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아직 미국 관광비자 발급에 제약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ESTA 같은 제도도 없구요.
관광비자를 받으면 6개월 체류할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으로는 초청장을 맘껏 써주고 싶은데..
질문1) 개인의 신분으로 초청장을 보내도 되나요? (그동안 전 회사 이름으로 초청장을 받아봤어서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라 멈칫하네요)
질문2) 제가 3년차 영주권자인데(현재 임시영주권의 갱신 절차 처리중) 향후 이민자 신분에 불이익이 있을까요?
질문3) 초청장 내용과 수신자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제 상식으로는 수신자가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친구가 써준 초청장 초안에는 이민국 담당자에게 쓰는 편지형식으로 되어있고, 내용이 제가 이 친구들을 초대하는데 미국에 불법체류할 여지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확언하는 내용이 담겨서 좀 의아했어요. 초청장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친구를 초대하려고 한다." 이정도 수준에서 적으면 될까요?
이런 케이스를 겪어보신분, 혹시 중국인에게 비자발급 등 관련 내용을 잘 아시는 분이 계실까해서 조심스레 질문 드려봅니다.
미국 비자 초청장은 잘 모르겠는데.. 한국 관광비자 초청장은 추방시 재정적 책임등 사실상 보증인같은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초청장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친구분이랑 정말 가까운 사이가 아닌 이상 잘 안 써줄거 같아요
10여년전에는 정말 친했는데 그친구가 결혼, 출산을 겪으면서 연락이 거의 없었다가.. 약 5년전에 한국에서 한번 본 사이에요. 마음으로는 도와주고 싶으나 보증인같은 책임이 부여된다면 좀 주저하긴 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2번은 모르는 사항이라 패스하고, 3번은 당연히 친구분이 작성하신 초안대로 쓰는것이 맞습니다. 글쓴분께서, 이민청에 보내는 메일 형식이 되어야죠. 보통 'To whom may concern' 이라는 수신인에게 보내는 식이 되어야 할겁니다.
관련해서 구글링해보시면 이런저런 템플릿이 나올텐데 참고하셔도 되고 chatgpt 에게 초안 작성해달라고 하셔도 될거같네요
ChatGPT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비자 발급 여부에 이 사람이 불체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니 '이 사람은 불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내가 보증한다.'를 제일 강조해야죠. 그랬는데 와서 불체하면 글쓴이에게 책임을 묻겠죠?
가족이 아닌 이상 이런 책임을 질 친구사이는 아닌거 같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친구에게 보증서주다가 친구도 잃고 돈도 잃게 되는 케이스가 될수도 있겠네요. 코멘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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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이스피싱은 아닌것 같아요. 저랑 imessage 주고 받는중에 제 친구가 "이모~ 보고싶어요"라고 하는 자기 딸 영상을 보여주더라구요. 동생에게 초청장을 받는것은 당연히 진행하고, 아마 초청자가 많으면 비자 발급 가능성이 커서 추가로 저에게 받으려고 하는거 같아요. 정말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나에게 부탁하는구나.. 생각이 드니 짠한 마음도 드네요. 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청자가 많으면 비자잘급 가능성이 커진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것 같라요. 영주권 신청 중이시고 친하지 않은 (5년전에 얼굴 한 번 본 사이, 요즘 상황은 친구 말이 유일한 레퍼런스) 친구를 보증하는 일이니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친구말이 유일한 레퍼런스네요. 말로만 듣던 보증서는 일이라니 멈칫하게 되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미국에 초청자가 많으면 ties to the US 가 커진다 -> 불체가능성이 높아진다가 오히려 흔한 논리인데요...
물론 아무일도 없는데 일단 가려고 한다는 의심을 피할 수 있으니 중국에서는 필요한 서류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논리가 더 말이 되네요ㅎ 중국과 미국 양국의 관계가 미디어에서 보는 정도로만 이해해서... 아마 더 깐깐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과거의 친구분을 이민국에 보증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친구분의 불법체류가능성이 없음을 보증하는 것이라 거절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인간적으로는 저도 친했던 친구 생각하면 이렇게 말하는 제 스스로도 씁쓸하긴 하네요ㅠ
제가 친구의 불법체류가 없음을 보증할 깜(?)이 될런지 자신이 없네요 ㅎㅎ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원글님 집에 머무르거나 근처에 머무르면서 유사시에 연락이 가능하다면 괜찮을것 같지만,
미국 내 다른 도시/주를 방문하며 친구분이 미국 방문 동안 어디있는지 트래킹 할수 없다면 (내가 그 사람이 어디있는지 보증 설 수 없다면) 초청편지는 거절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 일주일 정도 머무를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나머지 기간은 저도 트래킹을 할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의견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친한친구면 해주겠지만 아니면 거절할거같아요 ㅠ
친구분과 어떤관계인지는 잘모르지만 저라면 웬만하면 써줄것 같아요. 사실관계만 정확하면 별로 문제될게 없을것 같습니다. 불법체류를 안할것 같다 등등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10년전 학교에서 만나서 친구가 학업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헤어졌는데 그동안 가끔 연락하고, 미국 가족 여행계획이 있다고 하니 미국땅에서 다시 만나볼수 있으면 좋겠다 등등 정도로만 써주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관계로만 써도 괜찮겠네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지 써주셔도 사실 비자 받는 데에는 아무 소용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필요 서류도 아니고요.. 그 편지 써주시고, 비자승인 나도, 설사 친구분이 불법체류 한다고 해도 글 써주신 분 책임도 사실 없고요.
https://do.usembassy.gov/need-invitation-u-s-citizen-someone-u-s-order-qualify-tourist-visa/
간단하게 써주시고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 어떨까 해요 ㅎㅎ 진짜 친구분이 부탁 하셨다는 전제 하에요..
다만 진짜 스캠이라 편지에 들어가는 주소 이름 갖고 신분을 도용당할 수 있으니.. 주소를 좀 다르게 하거나, 영어이름을 쓰시고.. (서류와 다른)
혹시 서류에 돈이 들어간다고 하면 단칼에 거절하는 게 어떠신가 해요.
친구랑 직접 영상통화를 해봐야겠어요ㅎㅎ 스캠을 많이 걱정해주시니.. 제가 너무 순진했나봅니다.
경우가 조금 다릅니다만 한국에서 근무할때 중국업체 관계자들이 한국방문할때 회사명의로 초청장을 써준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보통은 초청장을 공증받은 후에 보내달라고 하던데 만약 친구분에게 초청장을 보내주실거라면 아마 공증을 하시고 진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네 공증이 필요한지도 알아보겠습니다.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모든 것을 의심해야하는 세대에 사는 것이 많이 슬퍼집니다.
일단, 뎃글을 보다 보니, 친구분 따님 영상이 잇다고 하셧는데, 요즈음은 영상과 목소리도 다 A.I로 위변조가 가능합니다. 그레서, 동영상을 근거로 친구가 맞다고 확신하시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쉬운 선택은 아닌것 같에요. 그냥 지나가다가 걱정이 되서 몇 글자 적어요.
AI로 위변조가 가능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으면 초안을 부탁한 뒤에, 읽어보고 큰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써줄거 같긴 한데요.. 근데 남동생도 미국에 살고 있으면 남동생 초청으로 충분히 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네~ 아마 비자 발급이 빨리 안될까봐 조마조마 하는거 같아요. 오죽했으면 갑자기 저에게 연락이 왔을까,, 우리집에 방문해도 되냐고 물어볼까,, 싶더라구요.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2의 답)
"친구의 남편은 군인인가? 무슨 중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것으로만 알고 있어요"
요부분이 걸리네요. 아직 시민권자가 아니시라 저같으면 거절하겠습니다.
만일 security clearance가 필요한 직장이시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지금 미중관계가 최악이고 얼마전에 중국 스파이를 뉴욕에선가 압색했다는 뉴스도 있지 않았나요? 뉴욕뿐 아니라 세계도시에 중국 공안이 암약하고 있다고도 하구요.
1. 중국 친구가 미국에 거주하는 동생이 있다니 그 동생과 동생의 부인한테 초청장 2장을 받으면 됩니다.
2. 현재 영주권인 님의 신분(시민권 취득시 문제될 소지)과 미중 분위기 등으로 인해 이런걸 해주기는 곤란하다
3. 나중에 security clearance가 필요한 직장으로 옮길 시 문제가 된다. (미 연방 공무원)
Security clearance는 해외 어느 군인과도 연관이 되는 걸 아주 안좋게 봅니다. 잠재적 스파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거죠.
한국가서 집안 사람들 만났는데 그중 군인 있었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십년간 연락없던 유학시절 친구의 서운함은 잠시고 이게 만의 하나라도 불똥 튀어서 시민권 취득시에 문제가 된다면 후회는 길게 가겠죠.
중국 시진핑 독재하에 사는 사람이면 님이 상기 이유로 거절하는 건 이해할 거에요. 앞으로 그친구를 또 보실 일도 찾아갈 일도 거의 없잖아요.
좋은게 좋은거다. 사람 좋고 싶다. 친절히 도와주고 싶다는 한국식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식 마인드면 적절히 거절하고 잊어버린다가 아닐지요...
선뜻 오케이를 못하고 마일모아에 질문 하신거도 찜찜한 구석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구요. 찜찜한 일은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것이 잘 해결 되었길 바래요.
오래간만에 로그인했더니 알림이 있어서 글을 다시 보게 되네요.
그 사이에 갑자기 아픈 가족이 생겨서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결과적으론 친구부탁을 해주지 못해주고 있었습니다. 자꾸 끌올이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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