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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hilton embassy suites 리뷰 (너무 안좋은 경험이었네요)

PVmax | 2023.05.16 17:33: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나이아가라 hilton embassy suites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저희는 2 queen beds, canadian fallsview, whirlpool 룸을 예약하고 갔었구요.

프런트 데스크에서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뷰가 나은 방 업그레이드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도착해서 프런트 데스크에 이야기해보니 full book이라 2 queen beds, canadian/american fallsview, whirlpool 룸으로의 업그레이드를 $150 CAD per nights,

presidential suites는 $200 USD per nights를 요구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아스파이어로 받은 다이아몬트 티어입니다.)

가족과 상의 끝에 2 queen beds, canadian/american fallsview, whirlpool 룸으로 선택하고 키를 받아서 올라갔습니다.

 

뷰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창문부터 열었는데, 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저희를 기다렸다는 듯 공중에 휘날리는 먼지들이었습니다.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 양이 많았고, 먼지 알러지가 있는 저는 바로 기침이 나오더라구요.

그러고선 방을 다시 둘러보는데 테이블 같은 곳에는 water marks가 이곳 저곳에 있고.. 청소를 하긴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동행한 가족중에 9개월 된 제 아들과 가족 어르신도 계셔서, 이런 곳에서 이틀을 보낼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front desk에 상황 설명을 했는데, housekeeping staff을 보내서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얼마 뒤 housekeeping staff이 방에 왔고 상태를 보더니 자기네 bedding이 먼지가 많이 나는 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지가 쌓여있는 침대 헤드보드, 테이블들 그리고 watermarks을 보여주니까 자기가 청소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room change를 원한다 이야기했고, 그건 front desk측에 이야기해야한다고 해서 다시 front desk측에 연락을 하니 available 한 방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50 CAD를 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더라구요.

제가 무슨 compensation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가족들 건강이 걱정되서 방을 바꿔달라고 하는 상황인데 뜬끔 없이 택도 없는 compensation을 이야기하니 그건 그거대로 또 언짢았습니다.

아무튼 그런거 됐고 우리 가족 건강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거니 방을 바꿔달라고 한 20분 씨름하고나니 결국 방을 바꿔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희 짐을 다 옮기기전에 그 새로운 방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싶다 이야기했는데, 그 룸은 깨끗하다는 이야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처음에 받은 방도 '깨끗'해야 됐던거 아니냐 하니 알겠다고 체크해보라 해서 키를 받고 올라가서 확인해보니 원래 저희가 받은 방과 비슷한 상태인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제가 다른 마모님들처럼 수많은 곳을 여행 다녀본건 아닌데, 그래도 다녀본 호텔이 10곳은 넘는데, 이렇게까지 청결이 떨어지는 곳은 본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짐을 옮기는 수고라도 덜자 싶어 그냥 룸체인지 안하겠다 했더니 더 나은 compensation을 원하면 자기 상사한테 이야기해보라며 네임카드를 건내더라구요. 단 한번도 compensation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황당했고 무엇보다 이미 체크인하고서 두시간은 지난 상태여서 그냥 일단 알겠다 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선 가족과 상의를 하는데 마음 같아선 그냥 나가서 다른 호텔을 잡아야하나 싶었으나 현실적으론 불가능해서 그냥 일단 저희가 청소를 어느정도 하고서 피곤한 몸을 좀 누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첫날이 가고 다음날 아침에 외출하기전 내려가서 하우스키핑을 좀 해줄수 있겠냐 했더니 자기네는 4 nights or more을 묵어야 housekeeping을 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한바탕 싸우고 싶었으나 저도 정신적으로 이미 지친 상태라 그냥 알겠다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결국 그냥 묵는 내내 저희가 호텔방 청소를 하다가 왔네요. 나올때보니 처음 들어갔을때 보다 룸이 더 깨끗해진거 같은게 아주 기분이 묘하고 드러웠(?)습니다.

차를 타고 운전해서 내려오는 내내 너무 괘씸한 생각이 들어 집에 돌아와 chatgpt의 도움으로 hilton support에 complaint를 접수 했는데 1만 포인트를 돌려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네요. 이것들이 괜히 한번 더 약올리려고 그러나 싶네요 정말.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 요점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것처럼 뷰는 정말 좋았지만, 호텔 룸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적지않은 돈을 쓰면서 묵는 거 치고 참 그냥 차박 하는게 나았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뷰를 제외하고서는요.

혹시 이 호텔에 묵으시려고 계획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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