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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1세대 이민 가정의 자녀들

리자몽 | 2023.05.16 20:27: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CNN에 그저께 한국인 이민자들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길래 한 번 끌어와봅니다.

 

https://www.cnn.com/travel/article/korean-american-migrants-south-korea-challenges-intl-hnk-dst/index.html

 

기사에는 세 명의 인물이 소개되는데요.

 

첫번째는 이민자 가정의 2세인 Kevin Lambert 씨 부부입니다.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궁금함과 거기에서 받는 소속감에 이끌려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 총기 범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를 피해 한국으로 이주했지만 한국에서의 생활과 거기서 마주한 또 다른 차별에 적응하지 못하고 11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신 사례입니다.

 

두번째는 1985년 서울에서 LA로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이민을 오신 1세대 이민자 김문국 씨입니다. 다양한 자영업을 전전하며 LA 폭동까지 몸소 경험하신 분인데 마찬가지로 동양인 혐오 범죄를 피해 70세에 은퇴 후 한국으로 귀국하셨고 변화한 한국의 모습에 반해 쭉 남아계시기로 결정한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년기 시절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온 1.5세 Daniel Oh 씨인데요. 역시 미국 사회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차별과 이민자라는 꼬리표를 피해 24세에 한국으로 귀국하셨지만 길지 않은 "행복한 시기"를 지나고 보니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겪는 이중잣대와 일자리를 찾는 문제에 가로막혀 8년의 귀국 생활 끝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신 사례입니다.

 

기사를 보시면 2020년 한 해에 4만 3천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해요. 2005년에 비해 2배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네요.

 

저 역시도 한동안 역이민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던지라 많은 공감을 자아냈던 기사인데 마모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특히 코로나 이후 증가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끊임 없이 일어나는 총기 범죄, 의료보험의 수준 차이,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속감, 하지만 귀국 후 적응 문제 그리고 자녀의 교육 문제 등 많은 공감점들이 있는데 여기서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 해서 끌어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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