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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갑자기 한국 가요 + 후기 업뎃

사리 | 2013.04.20 23:16: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급하게 한국 다녀올 일이 생겼어요. 아마 18시간 정도 있다가 바로 돌아올 것 같아요.

오늘 오후에 최종 결정하고 항공권을 알아보니,

일요일 출발이어서 그런지 아시아나는 만석, 대한항공도 너무 비싸고...

유나이티드도 샌프란-서울은 그래도 낮은 요금 클래스가 잡히는데

국내선 구간이 비싼 요금이 잡혀서 왕복 1400불이 나오네요... 요즘 비수기에서 왠만하면 1100불 정도인데..


결국 델타 마일리지로 끊었습니다.

계륵같은 델타 마일은 가끔씩 아주 깜짝 놀랄 일을 해주는데요...

평상시엔 죽어도 자리가 안나다가 다급할 때 최저로 뽑아주는 게 이번으로 두번째네요... 


12만마일로 비즈발권을 했는데요...

아침 시카고에서 아틀란타로 가서 대한항공 타고

올 때에는 인천 - 시카고 역시 대한항공으로 직항으로 오네요..

세금 90불이 채 안들었구요.


델타 마일로 대한항공을 타는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신기한 점...

일요일 출발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시카고-인천은 8자리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델타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1-2자리 남아 있는 JFK나 ATL에서 출발하는 편은 자리가 잡힙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대한항공에서 보이는 자리와 델타에서 보이는 자리가 다르다는 건 다 알지만,

상식적으로 대한항공에서 1자리 남은 구간이 델타에서도 잡히는데,

8자리 남은 곳은 보이지 않는 건 참 이상하네요...


후딱 다녀오겠습니다.

스카이마일즈 개정된다는 소리에... 똥됐구나 하는 생각에 착잡했는데,

결국 이렇게 해치웁니다.


+ 지금은 하얏트 레전시 오헤어이구요.. 

   하얏트 사이트에서 구매하고 업글 받을까 하다가

   예닐곱시간 묵을 호텔에 돈쓰기 아까워서 프라이스라인으로 비딩했는데, 

   53불 + 택스로 총 69불 정도 나갔네요.. 사이트에서 하면 149불인가 나왔었는데... 80불 굳혔습니다. 

   프라이스라인 비딩 성공하고 하얏트 전화해서 제 골드패스포트 넘버 줬구요

   체크인할 때 이그제큐티브 플로어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네요.. 


   주차는 제가 공항 주차할 때 잘 쓰는 www.airportparkingreservations.com 에서 찾아봤는데요... 

   오헤어 하얏트 300미터 옆에 힐튼에서 하루 8.5불인가에 하길래 그쪽으로 예약했습니다. 

   오헤어 하얏트 주차비도 하루 25불인가 하고, 힐튼도 22불인가 하는데요.. 

   이렇게 주차 전문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반도 안되는 가격에 주차할 수 있어요. 

    힐튼에 주차하고 짐 들고 하얏트와서 자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

    예전에 인터컨티넨탈 오헤어에서는... 방은 BRG로 자고 주차는 저 사이트에서 예약을 따로 해서 10불도 채 안되는 가격으로 주차했어요. 

    오헤어 인터컨티넨탈고 주차비가 아주 비싼데 말이죠.. 

    공항근처 호텔 묵으시는데 호텔 주차가 유료이거나, 공항에 며칠 주차할일 있을 때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녀올게요. 


--- 

후기


ORD-ATL 델타는.. 퍼스트에서 밥도 안주더라구요. 아침에 배고파서 데굴데굴...


ATL은 역시 공항이 델타 천국이네요... 국제선 터미널로 가서 라운지에서 잠깐 앉았다가 (공사중이고 개판... 먹을 것도 없구요... 역시 배고팠어요), 게이트로 가니...

대한항공 777-300ER이 와있네요! 대한항공 777중에 300ER시리즈는 처음 타본 것 같아요. 

근데 새 비행기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KE.jpg


슬리퍼시트가 생각보다 좋네요... 

예전처럼 미끄러지는 것 같은 느낌도 한결 없어졌구요...

물론 쿼드라나 싱가폴이 같은 기체에 1-2-1을 넣는 반면 댄공은 2-3-2를 넣어서 개인적 공간이 덜하지만

예전에 누우면 계속 무릎을 꿇리는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네요...

옆자리에 앉은 백인은 쿤밍으로 간다고 하는데, 비즈에 처음 타보고 댄공도 처음 타보네요.. 계속 놀라고 이것저것...

하나하나 가르쳐줬습니다.  

근데 계속 방구를 껴서 좀... 힘들었어요... 

아틀란타에서 서울로 가는 건 2008년에 한번 타보고 까맣게 잊었는데.. 참 긴 구간이더군요;

옆자리 백인 중년은 가열차게 비빔밥을 시켜 먹으려고 하면서

눈에서는 롤리팝이 돌아가길래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물론 처음에 너 진짜 먹을 거야? 약간 힘들 수도 있는데.. 했더니

자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며 당당하게 하네요...

비빔밥의 맛의 미학은 파괴에 있다 - 이 얼마나 아기자기 예쁘게 색색깔로 있는 것들을 무자비하게 팍팍 비벼서 색깔을 모조리 붉은색으로 만드는 행위.

이 얼마나 포스트 모던한 거니...?라고 했더니 이 중년 또 눈에 롤리팝 돌리네요..

한입 먹어 보고 맵나봅니다... 고추장 조금 넣었는데도... 제가 슬쩍 바꿔달라면 남는 것중에 고를 수 있어~라니깐

아니야, 정말 맛있는 걸!이라고 미국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보여준 뒤 한 숟가락 더 먹고 안먹네요..

나중에 디저트로 나온 케익이랑 치즈를 핥아 먹습니다. 쯧쯧.

그걸 당하고 나서도 다음 식사로 갈비찜에 도전하더라구요.. 역시 두숟가락 먹고 더는 못먹네요...

계속 방구만 끼고...


서울에서 봐야 하는 일은,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서 생각보다 훨씬더 수월히 진행됐고...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으로 바로 달려나왔습니다.

작년까지 747이 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구간도 777-300ER이네요~ 


Seat.JPG


Ramen.JPG


원래 기내에서 라면 안먹는데, 요즘 트랜드잖아요.... 꼭 먹어야죠 요즘 같은 시대에,

특히 미주행 대한항공 비즈니스좌석이라면요.. 어떤 역사적 트랜드를 함께하는 느낌이랄까요..


헌데... 제 자리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AVOD.JPG

AVOD가요... 특정 검정색 부분이 다 저렇게 형광 초록으로 나타나서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싸이키델릭 했어요... 

직원에게 이 자리 문제 있으니 수리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니, 자리를 바꾸겠냐고 하더라구요.

심란하고 좋아서 그냥 앉겠다고 했더니 그 승무원 눈에서도 롤리팝 돌아가네요...


Dongjimi.JPG


두번째 밀은 동치미 국수를 시켜봤어요.

면발은 사실 그렇게 탱탱하지는 않아요... 삶은 거 보관했다가 내오는 거니깐 어쩔 수 없겠죠..

근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여간 델타 마일리지... 잘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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