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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 - 사진없는 포숙 후기

샴바나걸 | 2023.05.18 12:25: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른 여름 휴가로 한국을 나온 김에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일정 중에 5월 15일-18일까지 3박 포숙이었고 오션뷰 더블에서 묶었습니다. 앞 뒤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묶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많이 비교가 되었고 일행 중 휠체어 사용자가 있어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개인적인 총평은 새 호텔이라 지금정도의 수준의 포숙이라면 다시 숙박할 생각이 있다입니다.

 

 

일단 장점 먼저:

  • 모든 게 다 새 거. 룸에 비치된 제품도 새 거에 고유 브랜드 제품이라 좋았습니다.
  • 목욕/사우나 너무 좋아하는 데 베쓰솔트와 턴다운서비스때 제공해주는 그린티 팩 넣고 매일 밤 욕조에서 목욕하는 거 가장 좋았습니다.
  • 플래티넘 멤버라 아침식사가 포함이라 좋았습니다. 빵-샐러드-요거트-본식-디저트로 구성된 코스였고 오늘의 쥬스라고 사과 쥬스, 자몽 쥬스도 한 잔 씩 주기도 하고, 크로와상이랑 찐라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 6층 오션뷰라 밤섬이 살짝 보이는 오션뷰라 발코니에서 바다멍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음은 다소 아쉽거나 안타까운 점들:

  • 다른 분들도 지적을 많이 했지만 호텔 전체적인 동선이 좀 많이 이상합니다. 다행히 호텔 크기가 크진 않아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왜 이렇게 설계했을까 싶은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 직원들이 친절하긴 한데 뭔가 좀 제대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아침 식사 때 밥 먹는 사람보다 직원이 더 많은 것 같은 데 주문하고 식사 나오는 게 매끄럽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 주문했는데 식사 중간 까지 잊어버리거나 미지근한 물 가져오는 사람, 뜨거운 물 가져오는 사람 따로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빵, 샐러드, 요구르트, 반상 3분 간격으로 한꺼번에 테이블에 가져다 줍니다. 청소가 늦을 때도 있다는 얘길 들어서 아침식사 후 나갈 때 청소를 항상 부탁하고 나갔는데 하루는 4시간 후에 돌아왔을 때 까지 청소가 안 된 적도 있었습니다. 룸넘버 이름 다 확인하고 돌아오는 시간 확인하고 나갔는데 청소가 안 되어 있어서 다시 로비 올라가서 청소 요청했더니 다시 외출할 계획은 없냐고 물어봐서 황당했던 적도 있습니다.
  • 룸에서 문의 사항이 있어서 전화를 해도 10번에 9번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로비까지 올라가서 얘기하면 전화받는 부서가 따로 있는데 전화가 폭주하면 응답 못 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주말도 아닌 데 9-5 중에 전화를 한 건데 연결 확률이 10% 미만이면 고객전화가 항상 폭주한다는 애긴데 이상합니다.
  • 방 크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갔지만 그래도 좀 답답합니다. 침대 두 개가 서로 마주보는 익숙하지 않은 구조라 더 그런 거 같습니다. 앞 뒤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스위트에서 있다 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수건 때문인지 아직 새 물건들이라 그런지 청소 후에도 방에 먼지가 아주 많습니다.
  • 아침 식사가 포함인 거 좋았지만 7만 2천원 돈 내고 먹으라고 하면 안 먹을 것 같습니다. 반상 하나와 에그로얄 (랍스터 반마리/안심 스테이크/스크램블드 에그)/전복죽 번갈아 가며 먹었는데 저희 가족에겐 전체적으로 음식이 간 이 쎄다고 느꼈습니다. 전복죽은 물에 덜 익은 밥 말아 놓은 텍스쳐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첫 날 랍스터가 너무 짜서 물어봤는데 요리할 때 따로 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운이 나빴나 봅니다. 스테이크도 첫 날 너무 물컹거려서 다음 날 부터는 조금 더 익혀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원래 저녁은 룸서비스나 플라잉 호그 방문해 보려고 했는데 아침 식사 후 서귀포 근처 맛집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방 전원이 수시로 나갔다가 들어옵니다. 낮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늦은 밤이나 첫 날 새벽에 불이 두 번 다 켜지는 바람에 잠이 깬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호흡기 문제로 에어컨을 항상 꺼놓습니다. 그런데 전원이 나갔다가 들어오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져서 돌아가는 바람에 밤에 몇 번이 끄고 자야해서 많이 번거로웠습니다. 체크아웃때 전원 문제 얘기 했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반응을 해서 흔한 문제인가 생각했습니다.
  • 호텔 안 시설 중에서도 휠체어로 못 가는 곳이 있고 호텔 외부 시설 (수영장, 놀이터, 8층 옥상, 산책로 등) 이용시에도 못 가는 곳이 많습니다. 2~3짜리 계단이 여기 저기 있는데 왜 램프를 처음부터 안 만들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이부분은 나올 때 말씀을 드렸는데 호텔 측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오픈 했을 때 플랫이상이라면 포숙으로 한 번 가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3명 예약해도 따로 엑스트라 차지가 없는 것도 좋았고 새로운 시설에 서귀포에 위치한 것도 좋았고요. 하지만 투숙내내 서비스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현금으로 투숙할 거면 신라나 파르나스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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