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전에 저 어마어마하게 빡센 일정을 다 해서 집에 왔습니다. 자그마치 총 28시간이 걸렸습니다.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COVID도 걸리고 이번 주말까지는 푹 쉬어야 할듯 하네요.

 

마일모아 게시판 내에서도 분리발권 얘기가 많길래 저도 걱정이 많았고 이번에 제대로 경험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하물 연결이 가능은 합니다.

 

 

다만 제 여정은 좀 특이했던지라, SEA-SFO 구간은 그냥 캐리온으로 갔고, 짐 옮기고 다니는게 급 귀찮아져서 SFO 에 Japan Airline 데스크에 가서 하소연을 해봤습니다.

 

나: 야, 그래도 나 비즈도 타고 가는데 하네다에서 김포 가는 구간 아시아나랑 연결좀 해줄수 없어?

Jal: 아시아나요?? 걔네 우리 친구 아닌데...

나: 그래도 함 봐주라, 우리가 이거 다 끌고 저 일정 하는거 불쌍하지 않냐...

(뒤에서 수퍼바이저 등장)

Jal Sup: 가능할거 같은데 일단 티켓 넘버랑 다 불러줘봐.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짐을 주면서 저도 불안했습니다 ㅋㅋ.

 

 

짐에 에어태그를 붙였던지라 SFO에서 HND까지 따라온건 알수 있었는데 우리의 대한민국, 에어태그가 당연히 작동을 안 하지요. 여기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민수속을 하자마자 바로 짐 나오는 곳 가서 긴장하며 기다립니다.. 일단 아시아나로 왔으니 스얼 태그 붙인 짐들이 우루루 나왔고 (웃긴게 비즈타는 한국분들 리모와가 너무 많았습니다ㅋㅋ), 중간에 스얼이랑 원월드, 그리고 트랜스퍼 태그가 화려하게 붙은 저희 짐이 나왔습니다. 무사히 왔더군요!

 

 

 

만약 SEA에 Alaska Airline Desk 에서 이걸 부탁했으면 안되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SFO JAL Desk는 가능한듯 하니, 분리발권 시도하시는 분들 굿럭입니다.

 

참고로 SEA-SFO (3시간 대기) - HND (5시간 대기) - GMP 가 경과된 시간입니다. 시간이 널널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안되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