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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5/30/23] 발랄하게 쓰는 잡담 - 포인트/마일은 돈이 아니에요

shilph | 2023.05.30 21:11: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 일하기 시르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시는 것이 있는데,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이는 두 가지로 보여지는데, 첫번째는 돈 처럼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개념으로 아시는 것고, 두번째는 돈처럼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것 입니다.

근데 아니거든요 'ㅅ';;;;

 

레비뉴 (유상 발권) 의 경우, 돈이 많이 들 뿐, 풀부킹/오버부킹이 아닌 이상 원하는 날짜+시간에 발권이 가능합니다. 호텔도 마찬가지고요.

포인트/마일 발권의 경우, 차감이 높은 것만이 아니라 빈자리가 있어도 자리가 풀리지 않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쉽게 말하면 마일 좌석 (혹은 포인트 방) 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지요.

 

쉽게 말해서 이런 겁니다.

비행기 좌석으로 비지니스 20, 프이콘 40, 이콘 140석이 있는 비행기에서, 마일로 발권 가능한 자리/숫자를 항공사에서 "임의로" 지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A 항공사는 마일 좌석으로 비지니스 2자리, 이콘 4자리만 푼다면, B 항공사는 이콘만 5자리를 풀 수도 있지요. 에어 프랑스의 경우에는 마일 발권 일등석을 상위 티어 멤버에게만 풀기도 하고요. 

반대로 모든 좌석에 다 마일 발권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싸웨처럼 포인트와 레비뉴가 대충 비슷한 비율로 가는 경우가 그렇고요. 아니면 미친 차감을 제시해서 "살테면 사봐" 라고 하는 델타 같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미국-한국 비지니스 편도 차감에 40만 마일인데 타실 분?ㅇㅅㅇ???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좌석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수기의 직항 노선은 풀리면 바로 마감이 되는 편이지요. 좌석 숫자에 제한이 있고, 성수기에는 많이들 몰리니까요. 비지니스 좌석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아예 비지니스 자리는 1~2좌석만 푸는 곳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3~4인 가족 비지니스 성수기 한국 왕복은 정말 어려운 것이고요.

그래서 마일 발권은 돈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날 (쉽게 말하면 남들도 다 원하는 날) 의 좌석은 "이미" 매진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성수기 시기에 한국에 가려는 티켓을 서너달 전에 "룰루랄라" 하고 찾아보면 없는 것이지요. 왜 구글 플라이트에서 보이는데 좌석이 없냐고 따져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선착순으로 이미 나오자마자 다 팔린 것이니까요. 

 

호텔도 비슷한데, 호텔은 좀 더 장난질이 있습니다. 

우선 잘 알려진 장난질인데, 포인트 방의 카테고리를 매우 제한해서 포인트 방의 숫자를 최저로 하거나, 포인트 방 사용 최소 기간을 설정하는 방법이지요. 이 장난질은 하야트 계열이 좀 심한 편이고요 -_-;;; 이전에 안다즈 마우이를 잡는데 9박 부터 포인트 방이 보이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27만 포인트 플렉스를 해봤....)

그리고 블랙아웃을 걸기도 합니다. 슈퍼볼을 하거나, 다른 이벤트를 할 때는 걍 막아버리는거죠. 뭐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호텔도 돈과 다르게 포인트 방은 원하는 날짜에 잡기가 어렵지요. 다 팔렸거나, 숙박기간이 짧거나 한거니까요.

 

 

그래서 마일/포인트로 여행을 가는 분들 중에서 성수기 여행은 이르면 1년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지요. 제 경우에는 내년 봄방학 호텔은 이미 잡아뒀고, 내년 여름 비행기 발권을 준비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행을 가려면 "2년 전" 부터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1년 동안 포인트/마일을 모으고, 1년 전에 예약을 하라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 포인트로 자본게 카드질하고 2년 넘은 이후 부터니까요. (물론 당시에는 이런거도 모르고 걍 포인트가 워낙 적어서 그러기도 했지만요.)

 

물론 이런 여행 계획이 불가능한 분도 계실겁니다. 1년은 커녕 6개월 뒤도 모른다 하시는 분들 말이지요.

그런 분들은 포인트를 모을 때, 파트너로 옮길 수 있는 포인트, 특히 그래도 임박해서도 예약이 가능한 호텔 포인트로 옮길 수 있는, 그 중에서도 가치가 높은 UR 을 위주로 모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여차하면 돈 처럼 사용도 가능하고요. 

또한 캐쉬백 카드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전히 싸인업으로 돈을 모으시고, 그것으로 표를 사는거죠. 대부분의 캐쉬백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거나 적은 카드들 이기 때문에 싸인업으로 수천불어치를 모으기는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비지니스 카드가 가능하다면 US 뱅크 캐쉬백 카드들 등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겁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카드질은 전략" 입니다. 남에게 맞는다고 해서 그게 자신에게 맞는 것은 아니니까요.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냥 남들이 몰린다고 무조건 돌격 앞으로 하면 "이 산이 아닌가벼" 하고 내려오게 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자투리 마일/포인트만 모이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사용하기도 어렵게 모이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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