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텃밭 농사는 그닥 성공적이지 못한 듯합니다. 아무래도 토양이 문제인 듯 해요.
그래서 직접 compost를 만들려고하는데 뒷마당에서 냄새나는 짓을 벌이면 혼난다는 와이프님의 엄포에 가장 냄새가 나지 않는 커피를 이용해 만들려고 합니다
혹시 경험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일단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1. 뒷마당에 큰 뚜껑있는 쓰레기통을 구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작은 구멍을 뚫어주어 공기가 통하게 만든다.
2. 주변 커피샵에서 커피찌꺼기를 구해온다. (아직 안해봤는데 미리 전화하면 주는 곳이 있다길래 시도 해 보려구요
3. 커피를 준비한 통에 넣고 일정기간 숙성시킨다. 필요하다면 다른 첨가물을 넣는다. 누런 종이 정도?
저희는 집에 컴포스트통에 야채나 과일 꼭지들 아니면 상해서 버릴만한거 다 집어 넣고 나뭇잎도 넣고 커피 마시고 찌꺼기도 넣어서 숙성 시키는데 잘되요. 커피만 가지고 해 본 적은 없어서 질문에 답변은 아니네요. 컴포스트는 거름으로 되기까지 아주 오래걸려요. 지금 하셔도 당장 사용은 못하실거예요.
지나가다가 들었는데 생선 가게에서 생선 내장이나 머리 잘라 놓은거 버리는거 있으면 구해다가 겨울에 땅에 묻어 두면 거름으로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거름으로는 닭똥이 최고 아닌가요? 아직도 안 늦은거 같은데 흙 좋은거 사서 야채 키워보셔도 잘 될거 같아요.
컴포스트 통을 갖고 계시군요. 계분은 이미 넣어 놓았는데 Top soil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흙을 더 얹기에는 이미 자라는 녀석들이 있어 올해는 조금씩 amemedment 만 해주려고 합니다.
컴포스트 만들기는 겨울에 하셔서 내년꺼에나 쓰실수 있으실거에요. 저도 제작년 겨울에 어디 도네이션 하는데서 나눠주고 남은 야채과일들 받아다가 그냥 흙에다 뭍었더니 작년 봄에 다 썩어서 좋은 흙이이되었어요
요번년에 밭에 꼭 심고 싶으시면 cow manure사다가 섞으시면 잘자랄거에요~ 아님 soil3도 추천드립니다
한국 유투브에 보니 EM을 사용하면 조금 더 퇴비를 가속화 시켜서 만든다고 해서 생각해 봤어요.
절대로 지저분한 냄새나 곤충들 꼬이면 안된다고 해서 커피로 한정짓고 있어요. 넵 Cow and Chicken Manure도 이미 많이 뿌려놓았어요. 작년 겨울에 다만 맨위에 깔아 놓은 Top soil이 너무 않좋아 물을 못 쥐고 다 흘려 보내서 식물들이 잘 못자라는 것 같아요.
정말 제대로 해보시고 싶으시면 한국에서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하나 사오셔서 음식물 거기서 처리하면서 넘치는건 가든에 사용하겠어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홈디포에서 compost하나 사오고요
미생물 처리기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미국에도 Lomi 나 Vitamix 같은 음식물 처리기가 판매중입니다. 음식물을 compost 로 바꿔준다는데 실제 사용하신 분들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처리하고 싶긴 한데 딱히 compost 가 필요하진 않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도 장벽이네요.
굳이 compost 를 사실 필요없는것 같아요.
compost 에서 퇴비화 되는것은 너무 느리고 흙에다가 직접 묻으셔도 됩니다.
저도 compost 사려고 하다가 그냥 채소나 과일껍질, 커피 찌꺼기를 그냥 흙에다가 묻었습니다. 간간히 낙엽과 자른잔디들 얹어주고요.
여름철에는 한두달만 지나도 다 흙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비계나 각종 찌개남은것들, 고등어가시, 머리 등등등 다 흙에다 파묻고 있습니다.
텃발섹션을 나누어서 하나씩 휴지기로 두고 그곳에 다 묻어두고 몇달후에 사용하고 그러니까 정말 잘자랍니다.
잔디 자른것들도 다 묻어두니 yard 쓰레기통이 항상 텅텅비어요.
이렇게 한 텃밭에 비실비실하던 파들도 옮겨심으니 정말 잘 자라고요.
그런데 한가지 조심할것은 음식물쓰레기는 쥐나 각종 동물들이 파먹을수 있으니 음식물쓰래기도 파묻기 시작한후로는 쥐나 기타 동물들이 건들이지 못하도록 파묻고 나서 큼지막한 나무판하나 올려놓습니다.
음식물 쓰래기 파묻고 2,3주후에 파보면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예전 푸세식 화장실냄새인데 이것도 시간이 더 지나면 정말 좋은냄새의 흙으로 다 변해있습니다.
넓은 텃밭을 갖고 계시네요. 제거는 아주 작아서 따로 떼어놓을 땅이 없네요.
파들이 정말 잘 자란다는 걸 보니 정말 효과가 좋아보이네요. 더군다다 두 달만에 흙이 된다니 지렁이나 미생물이 풍부한 좋은 땅 같아보이네요.
좋은 흙냄새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요. 구수한 냄새죠..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저는 동물 곤충들 때문에 텃밭 포기했어요....ㅠㅠㅠ
땅속이나 땅위를 기어다니는 녀석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잎에 들러 붙는 녀석들 때문인가요?
예전에 상추를 따 놓았는데 거기 벌레 기어다니는 걸 보더니 아이들이 그날 쌈을 안 먹더군요. ㅎㅎㅎㅎ
콤포스팅 하신다니 반갑네요. 저도 뒷마당 텃밭 거름을 직접만들고 있어요. 요령만 익히면 참 쉬운게 컴포스팅입니다. 제 경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딱 세가지 입니다. 1) brown material (carbon rich)이랑 green material (nitrogen rich)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 2) 잘 섞어주고 습기를 유지; 3) 컴포스트 파일의 높이를 잘 유지해주기 ( 한 1미터 정도 이상).. 커피가루는 green material에 속하니 비슷한 양의 카본 (나뭇잎이나 폐지조각)을 같이 섞어주면 좋겠네요. 일단 컴포스팅에 필요한 미생물이 자리를 잡으면 한겨울에도 컴포스트 더미 안에는 화씨 100도 이상 올라갑니다. 저는 냄새와 야생짐승 때문에 동물성 재료는 넣지 않고 있어요.
고수의 향이 무럭무럭 나는 답글이네요.
제가 저렇게 하고 싶어요. 여기에 EM 용액을 구할 수 있다면 넣어 보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큰 화분들에 토마토, 고추 같은 작물들을 뒷마당에서 키우는데 농사 끝난뒤부터 음식물 찌꺼기들 화분들속에 돌아가면서 묻기 시작해서 모종 하기 1달 전 멈추고 기다렸다 농사 짓는데 흙이 비옥해서 잘 됩니다. 이렇게 하니 해걸이도 없구요.
이전에는 매년 농사 끝난뒤에 흙을 꽃나무 위에 엎어 버리고 매년 다시 새 흙을 샀었는데 음식물 묻기 시작하니 흙, 비료값 절약 플러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도 되니 여러모로 좋네요. 음식물 묻고 난 위에 커다란 돌 이나 나무판 같은걸 얹어주니 동물들이 파내지 못하구요.
빗물이 식물에 좋다는데 빗물 받이 통은 옆지기가 지저분 하다고 허락을 안해주네요.
어떤 사람들은 농작물 사이에 새로나온 음식물 쓰레기 넣어서 키우는 사람들도 있고 아래 영상은 아예 음식물 찌꺼기와 같이 키우는 익스트림한 사람들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KDoMJNMzPg&ab_channel=RobbieandGaryGardeningEasy
https://www.youtube.com/watch?v=GT5s6MR3ZEk&ab_channel=Sara%27sHomesteadAndFlower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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