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와이만 여러번 가서 정확히 몇번 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요.
애 초등학교 1학년때 남편 컨퍼런스 덕분에 카와이와 오아후를 다녀온 후 하와이에 매료되서 BA나 AA 마일만 모으면 겨울마다 하와이를 갔네요. 타임쉐어 딜까지 뜨면 금상첨화였죠. 오아후 한번, 카와이 두번, 마우이 두번, 빅아일랜드는 여러번 이렇게 갔네요. 다 좋았지만 빅아일랜드 와일레아는 한산하면서 건조한 편이라 더 자주갔어요. 페어몬트 카드로 써먹은 스위트 업그레이드가 개꿀이었는데 이제는 과거로 사라져버렸네요.
바닷가 라운지 체어에 누워서 일몰이 드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바람이 부드럽게 감싸는게 몸과 마음이 릴랙스되서 그냥 행복하기만 하더라구요. 그 느낌이 좋아서 가고 또가게 된 듯. 코로나 이후 호텔도, 자동차 렌트도 넘나 올라서 앞으론 새로운 곳을 가려구요. 덕분에 지난 겨울엔 싱가폴에 일주일 갔었어요. 마일모아 후기 보다가 뽐뿌 받아서 묵었던 센토사 카펠라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음식, 위치, 호텔방, 수영장 등 환상이었고 호텔서 자전거(브롬톤) 빌려서 실로소 요새까지 갔다왔는데 재밌었어요. 바닷가로 나있는 호텔 쪽문에서 호텔로 올라가는 곳이 전부 계단이라 저전거 들고 올라가느라 개고생한 건 안비밀.
싱가폴 보태닉 가든도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센토사 카펠라
싱가폴 보태닉 가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니 하와이 얘기하다가 싱가폴로 샜습니다 ㅋ
여러분이 자주 간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저는 시애틀/밴쿠버요. . 남편이 이쪽 지역으로 출장때문에 자주 가서 많이 따라간 탓인데, 공기와 자연이 너무 좋아 제 아토피와 천식이 해소되는 느낌 그리고 지나가며 보이는 나무와 호수도 늘 좋아요. 제가 시푸드를 좋아하는데 신선한 시푸드도 늘 맛있고...남편이 직장 옮기고 이제 자주 못가 아쉽네요.
실제로 아토피 때문에 한국에서 이쪽으로 많이 이민을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캔쿤이요. 음식걱정안해도 돼서 p2님이 좋아하십니다. 한해 두번갈때도 있네요. 아이없을땐 여름에 메인 아키디아 국립공원가고, 메인 랍스터먹었어요. 지금은 10시간운전 아이가 힘들어해서 클때까지 캔쿤으로..
태국 베트남!
(마일은 안 이끄는 여행이지만 그럭저럭 포인트가 이끄는) 여름 Berkshire요. 보스턴 산 이후로 Tanglewood 한 해도 안 빼고 개근중입니다.
포인트 없고 돈 없던 시절 정원초과로 싸구려 호텔 침대도 아닌 바닥(...)에서부터 쭉 올라와서 지금은 IHG 숙박권 태우는 단골 데스티네이션인데.. Miraval은 언제쯤 가볼 수 있을지 ㅋ
틴에이져들의 테마파크 사랑으로 주구장창 올랜도네요
올해를 끝으로 당분간 올랜도는 그만!!
테마파크는 애들땜에 갈때마다 숙제하는 기분이에요.
Vancouver BC요. 왠만해서 한번 간곳, 한번 읽은 책, 영화 다시보기 하지 않는 성격인데 밴쿠버 BC는 해마다 가게되네요. 물론 지리적으로 가까워 이기도 하겠지만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좋고요, 즐비한 맛집, 미국에 비해 웬지 accept 되는 분위기, 친절하고 reasonable 한 물가(환율 이유이기도 하지만) 로 해마다 찾게 되네요.
단 왠만한 식당 예약안하면 안되고, 마치 상하이에 온듯 중국어 및 중국식(?) 커스토머 서비스 빨리빨리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자전거 빌려서 스탠리 팍 바닷가 끼고 좌악 돌았을때 바다와 자전거와 내가 하나된 느낌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 카필라노 브릿지 가느라 하이킹한 것도 좋았구요. 밴쿠버는 자연이 참 예뻐요. 시애틀에서 렌트해서 밴쿠버 넘어갔다가 왔는데 나름 미국서 오래 살았다고 마일에 적응되서 km 환산할 때마다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낮아서 은근 불편하더라구요. 미국땅으로 넘어오니 속박당한게 풀린듯한 기분이 들면서 편안해지는게 아 나도 이제 미국사람 다됐구나 싶었다는...
내년 여름엔 밴쿠버나 또한번 다녀와야 겠어요.
국경 넘어와도 풍경이 미국과 비슷해 다른나라 온 것 실감 안나다가 마일이 km로 바뀌면서 실감하게되죠. ^^
지난번 드라마 파친코 로케 장소라는 리치몬드 바닷가쪽 둘러 봤는데 거기도 좋았고, 근처에 호떡집에 불난 둣 자그만데 붐비는 중국식당 줄서서 음식 사먹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Granville Island, English Bay Beach..등 등 구석 구석 재밌는 곳 많아요.
맞아요. 이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km.^^
밴쿠버도 주변에 예쁜곳이 참 많군요. 메모해 나야겠어요. 전 다음에 밴쿠버 가면 빅토리아와 부챠트 가든에 꼭 가보고 싶어요. 오래전에 갔을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거든요.
저는 San Diego자주 갑니다.
출장갈 기회가 생기면 무저건 San Diego 쪽으로 출장 가려고 노력(?) 하고요.
해외 쪽은 일본 자주가는거 같아요. 큰 도시 보다는 작은 소도시 구경하고 먹는거 좋아합니다 ㅋ.
저는 베가스랑 뉴욕.. !! 그리고 NOLA ! 모두다 할것도 너무많고 구경거리도 많고 맛난먹을것도 너무 많고요... <3
NOLA는 뉴 올리안스 인가요? 작명에서 베가스의 향기가 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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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힐링에는 최고죠.
저흰 추운 시카고 겨울에서 잠깐 벗어나고 싶고 아이들이 좋아 하는 플로리다 올렌도로 매년 가게 돼네요. 하와이 여행을 몇번 시도 할려고 했지만 저흰 동부라 멀어서 취소의 연속..... 언젠가는4인 가족 하와이에 꼭 다녀 오고 싶어요.
시카고에서 하와이는 비행시간도 길어서 오히려 캔쿤이 접근성이 용이하겠네요. 중부에선 시차도 없구요. 확실히 하와이는 서부에 살아야 접근성도 좋고 시차도 적당해서 자주가게 되는 건 있어요. 언젠가는 하고 마음먹고 있으면 꼭 가게 되더라구요.
댓글 길게 썼는데 등록하니 날아갔네요.. 프랑스 칸느요 ㅠㅠ
아~ 아쉽네요. 저도 이런적 있어서 길게 쓸때는 노트패드에 저장해놔요.
칸느는 뭐가 좋으셨나요?
일단...
1. 전 동부라서 -.-;; 하와이 가고 싶지만 멉니다.. ㅠㅠ 파리에서 식도락하고 칸느 가면 캬... 쇼핑은 파리가 낫지만 하자면 깐느랑 니스에 없는 거 뺴고 다 있습니다
2. 자갈이 아닌 정말 부드러운 모래사장 그리고 투명하고 초록빛으로도 보이는 따뜻한 물이 있는 바다예요. 보드웍에서 계단만 내려가면 물입니당. (물론 그 전에 프라이빗 레스토랑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퍼블릭 비치도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투명하고 따뜻한 물을 만날 수 있는 건 똑같아요
3. 치안 좋고 꺠끗합니다. 깐느가 아무래도 돈 있는 사람들이 오는 여행지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해안가 관광지들도 치안 좋고 깨끗하긴 한데, 그 차이는 4번에서...
4. 주변의 로컬들이 주로 가는 해안가 동네 (생 라파엘 등) 들에 비해 외국인에 더 우호적이고 (프랑스인 별로 없...) 관광객으로서 더 편해요. 기차역에서 바다까지 걸어서 15분에, 기차역에 스타벅스도 있으니까요 ㅎ
5. 나가서 사먹으면 비싼 건 뭐 어디가나 마찬가지인데, 프랑스하면 젤 생각나는 싸고 맛있는 불란서 프로듀스들, 깐느에서도 싸고 맛있습니다. 길 가다가 슈퍼에서 납작 복숭아 한 봉다리에 5유로도 안 되는 거 사들고 바다 앞에 두고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하나씩 해치우면 꿀맛...
6. 기차 타고 30분 거리 내에 넘나 아름다운 프로방스가 널렸죠 <3
오오 셀린님 글을 보니 깐느, 니스, 프로방스에 급 관심이 생기네요.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하와이 정말 정말 정말 가보고 싶어요! 타임쉐어 딜 이메일이 종종 날라오는데 볼때마다 해볼까 말까 고민합니다. 하와이 타임쉐어딜 달릴만 한가요?
웨스틴이 메리엇과 합병되기도 전에 4박 5일에 차량 렌트비 포함이었고요. 가격도 착해서 개꿀이었던 시절이었죠. 저는 한 세번쯤 이렇게 갔다온 거 같아요. 요새는 타임쉐어 딜이라고 메일이 와도 하와이는 안오던데 이메일로 오는 딜이 믿을만하고 호텔, 렌트비 따져보고 괜찮다 싶으면 해보세요.
전 파리.... 제가 다녀오니 주변 안 가본 사람들이 가자해서 자꾸 가게 되네요... 다른데 가보고 싶어요
파리 전문가 이신가봐요. 파리가 별로였던 점을 주변 사람들에 어필하시면 같이 가자고 안할 듯 ㅎㅎ
전 파리에서 배탈나서 이틀을 침대에서 지내는 바람에 파리는 루브르, 오르세, 로댕 박물관 정도만 생각나네요. 이틀을 날려서 에펠탑도 못가보고 ㅠㅠ 클칼 덕분에 개선문 근처 호텔에 묵었더니 디젤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만 기억에 생생하고 파리에선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아쉽네요.
근데 파리는 갈 수록 좋다는 사람과 더럽고 지린내나서 매우 실망했다는 두부류로 나뉘어서 언젠가 다시가보고 싶기는 해요. 몽쉘미쉘 등 근교도 가보고 싶구요.
저는 아이슬랜드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좋은 이유가 무었인지 매우 궁금하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추운거 싫어해서 겨울에 오로라 보러 가는 건 힘들 거 같은데 아이슬란드는 뭔가 신비로은 느낌이 있어요.
불과 얼음이 있는 나라, 다른 행성 같아요. 가면 늘 생각을 많이하게되고, 풍경도 하이킹도 빙하도 온천도 화산도 폭포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유명한 블루라군 말고, 숨은 작은 온천들이 많아요. 빙하 하이킹도 좋고. 여러번 가도 늘 그렇게 그립더라고요 겨울엔 빙하지역에서 오로라 밤새 봤는데 좋았고요. 덜 추울땐 하이킹도 좋습니다. 동부에선 가기도 가깝고 쌉니다.
제 남자 조카 아이가 해마다 서너번 갔는데도 계속 가더라구요. 다른 지역 갈 곳도 볼 곳도 많은데..
저도 궁금해서 이번 여름에 한번 가보려구요^^
저도 하와이... 서부사니 하와이가 최고에요. 여러번가도 가면 갈수록 좋고 다녀온 다음날 그다음 하와이를 계획합니다 ㅎ
"여러번가도 가면 갈수록 좋고 다녀온 다음날 그다음 하와이를 계획합니다 ㅎ"
저도 그랬어서 이거 읽고 한참 웃었네요. 하와이는 사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가고 또 가는 곳은 집 가까운 곳밖에 없네요. 집이 샌디에고이니 팜 스프링스를 몇 번 간 것 같네요. 이것도 한번은 조슈아 내셔널 파크 또 두어번은 마운트 산하신토 가려고 머물렀지요. 그 외에는 세도나 두번 정도. 저는 매년 장소를 바꿔서 다니기 때문에 여러번 간 곳은 많지 않아요. 또 갈 수 있다면 노르웨이, 중국 사천성 운남성, 베트남 하노이에 가고 싶은데 거기 말고도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먼 곳이라면 두 번 가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AM 8년간 하와이 8번, 캔쿤 5번, 한국 4번 갔네요~ 아이러브하와이
저는 한국있을 때는 후쿠오카랑 지금은 파리요 ㅎㅎ 극과극이지만 후쿠오카는 번잡하지 않아서 좋고 파리는 뉴욕같아서 좋아요. 미국에서 수십년간 당해본 적 없는 인종차별을 파리에서 당해도 무슨 파리병이 걸렸는지 자꾸 가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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