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초에 주택 구매 시기에 대해 여쭙는 글을 썼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 댓글을 받았던 터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른지만...) 후기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는 플로리다에 거주중 2인 가족입니다. 지난 1년 일단 원 베드룸 아파트에서 2000불을 내며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이브리드 업무 스타일의 직장 (재택과 오피스 반반), P2는 올 재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업무 스타일이 바뀔 일은 없는 상황이라 연 초에 최소 투 베드룸으로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투베드룸이면 동시에 미팅 스케줄이 있는 경우, 한명은 오피스 한명은 거실 정도로 최소한 분리해서 일을 진행할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투 베드룸을 알아봤는데 2500-3000불까지로 금액이 확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이 돈이면 높은 이자를 내더라도 집을 사는게 좋겠다 생각하여 하우징 마켓에 뛰어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집은 대체적으로 금액대가 500K-600K 선이었고, P2는 350k-450k정도로 둘 사이의 간극이 꽤나 있었는데요. 높은 이자율과, 5%의 다운페이로, 최종적으로는 대략 400k의 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원하던 조건은 집 위치, 좋은 커뮤니티, 학군을 제외하고는; 내부적으로는 딱히 저의 조건에 맞지 않는 집임음 확실합니다ㅎㅎㅎ. 저는 각자의 오피스로 쓸 룸 2개, 마스터배드룸 1, 게스트 베드룸 1을 원했었는데요. 현재 클로징 한 집은 룸 3개에, 업뎃이 필요한 키친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집을 클로징하고도 잘 샀는지 못 샀는지, 어떤 날은 기분이 좋고 어떤 날은 기분이 아주 안좋고 그랬었더랬죠ㅠㅠ 클로징 후에도 50k 정도의 집을 계속 zillow로 보면서 아 저기면 좋았을걸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여튼 구매하게 된 계기는 모기지가 투베드룸으로 이사하는 금액대에서 해결이 가능하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학군과 커뮤니티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첫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20% 다운페이가 없어도 가능하다 말씀해주셔서, 거기에서 일단 많은 용기를 얻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최종 5%의 다운페이를 내고 집을 구매하였구요. 다운페이로 문제가 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클로징은 한 한달전에 한 것 같은데요 이자율은 정확한 숫자가 기억이 안나는데, 처음에 알아봤을때 3-4월 경에 6.5%를 받았다가, 최종 클로징때는 모기지 회사에서 알아서 조정을 해주어서 6.3x% 로 정해졌습니다 (30년 고정 금리).
글을 쓰고 보니 딱히 유용한 정보는 없는 것 같아...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이 되지만. 많은 댓글에 감사를 표하고 싶은 마음에 모자란 글이지만 나누고자 합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같은 배에 타고 있어요. 그런데 집값에 0 하나가 빠진듯 합니다.
앗 댓글 감사합니다ㅋㅋㅋ 수정할겠습니다!
구매과정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텐데 일단 당분간은 해방이실테니 모쪼록 사신 집에서 즐거운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작년초에 비슷한 동기를 가지고 집을 구매했는데, 1년이 좀 지나서 보니 계속 오르는 Property Tax 때문에 살짝 고민입니다...
City Council 에서 회의할때 지속적인 Property Tax 인상안을 두고 격론을 벌이는걸 자주 보는데.. 제가 사는곳은 아주 작은 타운이였지만
몇몇 대형 부동산 / 건설업체가 동네에 엄청난 규모의 주거지를 건설중에 있고 이미 한 40%는 입주가 다되서 기존에 있던 소방서나 경찰 인력등등
City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기존에 세대주에게 엄청난 property Tax 인상율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집좀 짓지말라고 그러고..
갓 입주한 사람들은 뭐가 문제냐고 .. 의견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집사고 Property Tax .. 솔직히 걱정안했는데 기존에 내던 모기지 월페이먼트에서 거의 400불 가까이 오르니까 내년엔 또 얼마나 오를까 싶습니다..
막 집구입하셨는데 네거티브한 소재를 이야기해서 송구하지만.. ㅠㅠㅋㅋ 이런 경우도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부동산 업자랑 얘기할때 텍스 얘기를 한참 했었는데 실감도 안나고 사실 넘 정보가 많이 쏟아져서 대충 듣고 말았었습다. 이제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면서 아 그나마 집이 크고 비싸지 않아서 다행인가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돈과 시간이 들지만.. 내부는 (돈만 허용한다면) 언제든 고칠수 있지만 학군, 커뮤니티, 위치는 바꿀수 있는게 아니라 그게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하나씩 차례로 고치다보면 맘에 들게 고칠때까지 2-3년은 족히 걸릴것 같습니다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저도 집장만의 꿈이 이루어질 날이 오길 ㅎㅎ
근데 원베드 2000불이면 많이 쎄네요. 마이애미 지역인가요?
렌트비가 장난 아니죠? 마이애미도 아니고 템파입니다ㅠㅠ
축하합니다!! buyer's remorse after purchasing a house is common이라고 구글에서 알려줍니다 ㅋㅋㅋ
하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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