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New Moon인 날로 이번 주말에 맞춰갔습니다. 다행히 초저녁에는 구름이 거의 없어서 1시간 정도 원없이 텐트 안에서 별 구경했네요.
코스는 파킹랏에서 시작해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샌드듄이라는 Star Dune을 오르고 거기서 1시간 정도 더 들어가서 텐트치고. 다음날 새벽에 High Dune 쪽으로 해서 빠져나오는 일정이었고, 여름철이라 해가 길어서 파킹랏에서 대기 타다가 오후 5:00에 백패킹 시작했습니더. 총 15마일 정도 걸은거 같은데 아무래도 샌드듄들을 걸어야해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일기예보상 바람이 최고 45mph까지 분다고 해서 일부러 프리스탠딩 되는 텐트로 가져갔는데, 자정부터 구름이 하나씩 모여서 별을 가리더니 새벽 4시되니까 바람이 너무 거쌔져서 (원래 해질녘과 동틀녘이 바람이 제일 강합니다) 바람에 잠이 깨서 그냥 주섬주섬 챙겨서 다시 파킹랏으로 걸어나왔습니다.
푸댓자루라도 하나가져갔으면 씐나게 내려왔을텐데, 빠른 퇴근본능으로 그냥 미친x 처럼 모래사구를 뛰어서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사막 너무 멋져요!
저도 오래전 메모리얼 데이 근처로 캠핑하면서 낮에 물놀이하고 밤에 레인저가 캠핑장 근처 소극장에서 별자리 이야기하던것이 기억납니다. 아이패드던가 앱으로 쫘악 보여주는데 훅 갈뻔했습니다. ㅋㅋㅋ
역쉬 15마일 백팩킹이라뇨 - 넘사벽입니다. 그나저나 한국은 잘 다녀오셨죠?
High Season이 1달 정도 지나서 Medano Creek의 수위는 그렇게 깊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 걸으면 신발과 양말 다 젖는 깊이라서 그냥 쿨하게 하이킹 슈즈 벗고 강 건넌다음 말리고 다시 신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 강에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한국은 5월초에 다녀왔구요. 지금은 올챙어멈과 올챙이가 한국 가 있어서 3주째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6월달에만 라스베가스에 슬랏땡기러 세번째 갑니다 ㅌㅌㅌ
너무나 멋진 생활이신데요. 부럽부럽 ㅋㅋㅋ
사진 멋지네요.
여름의 대삼각형 사이로 은하수가 지나가는군요.
아닛... 저 사진에서 여름의 대삼각형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ㅋㅋㅋ
요즘 밤하늘을 보면 느끼는 건데 확실히 인공위성이나 천체에 뭔가 발광하는 애들이 많아진거 같아요. 가능하면 비행기 안뜨는 시간으로 고르고 골라서 자정 가까이 찍었는데 그래도 하늘 보고 있으면 뭔가 계속 반짝반짝 거리더라구요.
밝은별 3개 딱 보이는데요.
거문고자리 베가(위), 백조자리 데네브(좌), 독수리 자리 알타이르(우)요.
견우성(알타이르, 아니라는 설도 있음)과 직녀성(베가) 사이로 은하수가 지나가는거죠.
오른편으로 더 가면 은하수가 더 밝아졌을텐데, 이쪽은 궁수자리, 전갈자리가 나옵니다.
왼편으로 가면 카시오페이아쪽으로 은하수가 계속 이어지죠.
여름 별자리가 가장 화려해요.
궁수자리 쪽이 은하 중심부라서 가장 밝아서 잘 보이고요.
오! 콜로라도는 산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 멋진곳도 있네요. 다양하게 즐길수있어 참 좋습니다.
워싱턴만 하려구요 ^^ 거기는 바다도 있잖아요.
지평선과 평행으로 촬영된 은하수가 인상적이네요. 사진 보면서 힐링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밤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어서 정말 운이 좋았어요. 이 지역에는 원래 은하수가 봄철하고 늦여름에 촬영가능하다고 알고 있었고, 육안으로 볼때도 뭔가 흐리멍텅한 빛들이 많아서 별 기대 없었는데요 ^^ 대충 사진찍고 포토앱에서 필터를 적당히 쓰니까 원터치로 첫번쨰 사진이 나오네요 ^^
첫번째 사진에서 한참 멈췄습니다. 대자연은 정말 아름답네요...
원래는 첫번째 사진만 올리고 말 그대로 "사진으로만 보는" 게시물 올리려고 했는데요. 너무 성의 없는거 같아서 자러 들어가면서 몇 자 더 끄적거리고 다른 사진도 몇 개 더 올렸습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사진 한장만 달랑 올리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어우 좋네요!
감사합니다!
인생은 개골님처럼~
텐트를 향해 난 저 묘한 발자국...
사슴각시가 아침 차리는 중이었을텐데 못 드시고 뛰쳐나오신??!! ^^
ㅋㅋㅋ 줌 해서 보시면 사실은 제 발자국입니다.
저녁무렵에 샌드듄을 타고 모래바람이 너무 거쌔게 불어서 사실 혼자서 텐트치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사구 근처에 바람적은 낮은 지역에다가 텐트 쳐 놓고 일몰 보러 다시 먼길을 떠나는 중이었습니다 ㅎㅎㅎㅎ
꾸준하게 올려주시는 "사진으로만 보는" 시리즈 감사합니다. 언제나처럼 스크랩하고 다음 여행 계획에 참고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와 볼 때마다 늘 탄성입니다. 오늘도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
마일모아님과 마적단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드릴 수 있는 사진이었으면 합니다.
덕분에 또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개골님의 노력이 여러사람들의 시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ㅎㅎ
바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를 만들수 있으면 좋겠네요 ^^
미시간도 샌둔 있어요 얼른 오세요 ㅋㅋ
우와 대단한 곳이네요. 좋은 사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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