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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오아후-Hilton Hawaiian Village/ Hyatt Regency Waikiki) (3)

돈고래 | 2023.06.23 11:37: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3부입니다. 

 

1부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오아후-Hilton Hawaiian Village/ Hyatt Regency Waikiki) (1)

2부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오아후-Hilton Hawaiian Village/ Hyatt Regency Waikiki) (2)

 

3부도 바로 써야지 해놓고 너무 오래 걸렸네요. 여행 일정은 2부에서 거의 마무리 했기 때문에 3부에서는 일정보다는 못다한 이야기+이동 루트+호텔 후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노스쇼어를 다녀온 날 (여행 7일 째),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하얏 리젠시 와이키키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이제 엘에이로 돌아가는 날까지 여기서 2박을 할겁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희 가족은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가 더 좋았습니다. 하얏 리젠시는 여러모로 불편해서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오래 머물기엔 힘들거 같았어요.

 

하얏 리젠시의 장점은

1. 와이키키 비치로의 접근성. 쇼핑과 맛집이 즐비한 와이키키 번화가로의 이동이 정말 편했습니다. 아이가 없는 분들 중 조용한 분위기보다 시끌벅적한 관광지를 선호한다면 하얏 리젠시는 분명 큰 장점을 가진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2. 친절한 직원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피곤함에 쩔은 듯한 직원들만 만나고 와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훨씬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방 업글을 요구했을 때도 최대한 할 수 있는 편의는 다 봐주셨고요. 

 

반면 하얏 리젠시의 단점은

1. 유모차 혹은 웨건을 가지고 이동하기 불편합니다. 아이가 둘이었고 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간 여행이기 때문에 방까지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하는 건물 구조는 더운 날씨에 짜증을 유발하더군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만큼 돗대기 시장은 아니지만 유동인구가 제법 있는 편이라 공간이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큰 웨건을 가지고 움직여서 그랬던 것도 있고요. 물론 작은 유모차로 이동하시거나 이미 다 큰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전혀 고민거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2. 작은 수영장. 저희 첫째 아이에게는 수영장이 매우 실망스러웠던것 같아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그 많은 수영장 (+라군)에서 놀다가 하얏 리젠시로 오니 작디 작은 수영장 하나뿐... (자쿠지는 있습니다)

3. 무서운 (?) 고층 오션뷰. 이게 단점인가 하시겠지만 저는 그 좋은 오션뷰 방 (33층 partial oceanview)을 받고도 테라스에 발 한번 못 디뎠으니 단점인걸로... 딱히 고소공포증이 있지도 않은데 아무런 안전장치없이 그 높은 층에 테라스가 있으니 못나가겠더라고요. 아이들도 무서워서 못나가게 했습니다. 

4. 조식... 글로벌리스트도 아니고 해서 그냥 조식주는 레스토랑 (Shore 던가요..) 가서 인당 40여불 정도 내고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어요. 하와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글로벌리스트 달고 라운지에서 무료로 드시는 분들 매우 부러웠네요. 이걸 돈내고 먹다니... (실내에서 드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분위기 좋다고 야외에서 먹다가 비둘기에서 밥 뺏겼... 비둘기 너무너무 많아요 ㅜㅜ)

 

발코니1.jpeg

무서웠던 발코니...

 

하얏뷰.jpeg

 

수영장.jpeg

 

아침의와이키키.jpeg

이른 아침의 와이키키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여기도 곧 붐비게 됩니다.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하얏 리젠시 오션뷰 방의 장점 중 하나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금요일마다 하는 불꽃놀이를 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방 위치만 잘 잡으시면 굳이 붐비는 힐튼 비치까지 안가셔도 (금요일 밤은 그 주변이 주차 대란이라고 하네요) 방에서 편안하게 불꽃놀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루트를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shilph 님 소환)

 

지도2.jpeg

준비했습니다 지도.

(지도 출처)

 

일단 섬 전체를 하루만에 돈다는건 휴양지로 휴가를 간 자에게는 비현실적인 일정인거 같습니다... 저희는 몇 일간 나눠서 섬 전체를 '거의' 한 바퀴 돌았어요. 7일을 묵었는데도 못 가본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와이키키를 출발점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Diamond Head, Hanauma Bay, Blowhole, Lanikai beach, Kailua beach 를 약 이틀동안 나눠서 돌았어요. 그 다음 하루는 내륙을 가로질러서 Nu'uanu Pali Lookout, Kualoa Ranch를 갔고요. 그 다음 이틀 간은 펄 하버, 내륙으로 달려서 (해안가 도로로 가면 3시간 이상 걸릴거 같아서 내륙 길을 선택) 노스쇼어에 있는 Laniakea beach, Haleiwa, Ka'ena point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일정 짜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키키 월마트, 타겟 털어서 애들 장난감 산 후기 풀게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노스크린 타임 (다음부터 이런거 하자는 사람있음 멱살 잡겠습니다) 이었습니다. 그래서 2세 5세 아이들을 즐겁게 해드릴 물건이 매우 많이 자주 필요했지요. 디폴트로 클레이류, 색칠놀이책 많이 샀습니다. 에어 클레이는 ABC 마켓에서도 작은 봉투에 넣어서 팔고 공룡알도 팔길래 거의 하루 한 개씩은 샀습니다. 공룡알은 나중에 월마트 가니 훨씬 저렴해서 여러개 쓸어왔어요. 지루해 할때마다 가방에서 뿅하고 하나씩 꺼내주면 자지러지게 좋아하는 아이들... 이 맛에 장난감 삽니다. 

 

솔라시스템.jpeg

하얏 리젠시 벽에다 전시도 하고 (솔라 시스템이래요 소곤소곤)

 

비행기전시.jpeg

비행기에서도 전시회를 하고...

그렇게 일일 일 클레이 전시를 하며 아이들을 달랬네요. 

 

아래는 월마트에서 (아마도 월마트에서만?) 구입한 아이템들입니다.

인형옷입히기.jpeg

인형 옷입히기 책입니다. 둘쨰가 매우 좋아해서 종이가 (여자아이 인형 목이...) 찢어질 때까지 가지고 놀았어요. 옛날에 저희가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 옷 갈아입히기도 생각나고 좋더라고요.

 

화산책.jpeg

첫째가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5세가 보기엔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나름 호기심을 가지고 잘 읽고 기념으로 집에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하와이액티비티북.jpeg

하와이가 주제인 액티비티북입니다. 미로찾기 색칠하기 등등 우리가 아는 액티비티북이지만 하와이 관련된 그림이나 사물이 나와요. 추천추천.

 

다음은 와이키키 미쯔와에서 산 간식들입니다. 사진이 달랑 두개 뿐이네요. 애들 간식 정말 많이 샀는데...

초콬.jpeg

문 닫기 직전에 쇼핑하느라 모양만 대충보고 색연필인 줄 알고 집어왔는데 초콜렛이었습니다.

 

자동차스낵.jpeg

이 스낵은 서너개가 줄줄이 붙어서 하나씩 떼서 주기 좋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번엔 소방차 다음엔 포크레인 하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요. 

 

진짜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곧 겟어웨이 (빅베어)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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