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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한국 방문기 (feat. 대중교통, 디스커버리서울, 조선 웨스틴 5박, 한국 usim, 야구장)

Exhibition | 2023.06.25 07:00: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국에 몇주 방문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나눔니다. 부단히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만한 정보가 있을까하는 마음에 적어 봅니다.

 

1. 휴대전화 Tello & LG U+(미국 esim + 한국 usim)

 

미국에서는 tello라는 통신사를 씁니다. 통신사는 해외 로밍 서비스가 없어, wifi calling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서 미국 번호로 전화를 받을 있습니다. 그리고 esim 무료로 제공을 해주어, 한국 방문 전에 esim으로 전환했습니다. (tello는 해외 로밍 써비스가 없어 외국에서 서비스 자체가 wifi calling 이외에는 되지가 않습니다. wifi calling으로 미국 문자 전화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선불폰 usim 구입해서 전화를 개통하고자 했습니다. 작년에 인터넷 강국 한국의 wifi 믿고 공공 인터넷에 의지하며 지내다 굉장한 불편함을 겪고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는 전화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는 보통 KT LG U+ 많이 하던데, 저희는 LG U+에서 하는 10G 데이터 전화/문자 무제한 플랜을 3만원 후반대에 했습니다. 그리고 usim까지 구매해야해서 두명이 하는데, usim과 무제한 플랜 합해서 9 5천원 정도 들었던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시면 usim 따로 사셔서 인터넷으로 개통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괜히 모르는 이상해 수도 있을 같아 동네 LG U+ 대리점에 가서 직접했고 주말 공휴일도 개통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까지만 개통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개통을 해서 미국 번호를 primary 그리고 한국 번호를 travel 세팅을 하고 cellular data default voice line travel 하고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휴대폰 개통시 한국 신분증이 있어야합니다. 이때, 한국의 새여권은 개인인증이 되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새로운 여권은 주민번호 뒷자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void된 예전 여권으로 신분인증을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새여권은 이전 여권과 여권번호가 바뀝니다. 이로인해 한국 항공사나 기존 항공사에 입력되어 있는 예전 여권번호와 다르기 때문에 발권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2. 운전면허증과 교통카드

 

미국 몇개의 주는 한국 면허증을 운전면허 시험없이 바꿔주고 있습니다. 한국도 몇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운전면허를 바꿔주는데, 유효한 외국 면허증, 여권, 영주권(시민권), 주민등록증, 여권용 사진 3, 출입국사실증명서, 면허증에 대한 대사관 확인서 또는 아포스티유만 있으면 됩니다. 나름 인터넷보고 준비해갔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가져온 아포스티유가 1년이 지났다고 해서 운전면허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다른 서류들도 사실 구비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느 정도가 필요한 싶어 방문했다가 위의 서류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4가족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울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각각 교통카드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카드가 없어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하고 사용액을 충전했습니다. 카드는 4천원이고 카드를  구입한 편의점에서 아이 생년월일을 등록했습니다. (카드 요금 청구는 시간에 따라 청소년 요금으로 전환되고 성인요금으로 자동 전환된다고 합니다) Discovery seoul 실물 카드를 가지신 분들은 카드가 교통카드도 된다고 하던데, 카드를 편의점에서 이렇게 아이 카드로 등록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조선 웨스틴 5

 

작년 메리엇 5박을 이번 한국 방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많이 말씀해주셨던 조선 팰리스도 생각해보고 반포 메리엇도 고려했었는데, 강북을 진득하게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명동이랑 가까운 조선 웨스틴으로 잡았습니다. 객실은 일반적인 수준이었고, 일하시는 분들과 서비스는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모기향을 해주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명동과 청계천, 삼청동 등이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게 다닐 있었습니다.

 

수영장과 부대시설도 좋았고, 아침조식이나 호텔내에 레스토랑도 한국내에서 이름난 곳이라고 하던데,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근처 식당 중에 인상적인 곳은: 

애성회관: 한우곰탕 전문, 곰탕을 좋아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진한 곰탕 전문점

서울로인 서울역점: 한식 다이닝, 코스 전문점, 단품으로 불고기, 볶음밥, 밀면등 단품 주문 (아이들에게 미역국 제공)

황생가칼국수: 경복궁 근처 칼국수집, 사람이 많아 대기줄이 있으나 회전이 빠름, 칼국수, 만두, 보쌈 추천. 

 

그외 명화당(분식점), 틴타이펑(딤썸) 등 나름 유명한 집들을 가봤지만, 위에 세곳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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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중교통

 

한국에서의 운전경험도 얼마 안되고 운전면허 교환도 실패로 끝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내에는 지하철이 없는 곳이 없어 왠만한 곳은 지하철로 이동했고, 네이버맵이라는 앱을 통해 나오는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정보를 통해 그때 그때 돌아가면서 이용했습니다. 특히 택시는 기본요금이 4,800원인데, 다행히 미국카드(비자, 마스터, 아멕스) 있어서 자주 애용했습니다.

 

택시 기사님 말씀에 따르면 요즘 대부분 어플로 택시를 부르기 때문에 앱이 없는 사람들은 택시를 잡기가 굉장히 힘이 든다고 합니다저도 카카오택시  사용전에는 택시 정류장에 서있는 택시 외에 지나가던 차를 잡은 경우가 없는것 같습니다카카오택시 앱도 저만의 문제였는지는 모르지만미국 카드 등록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애를 먹었습니다그런데카드 등록란 옆에 기사님께 직접 계산하기가 있어  기능으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5. 디스커버리 서울(72시간)

 

저희도 마모를 통해 72시간 이용권을 구매했고, 저희는 영주권이고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뀐 조항때문에 혹시라도 물어볼까해서 아이들 여권과 저희 영주권을 첫날에는 가지고 다녔습니다. 결론적으로 국적을 확인하는 곳은 한강 유람선과 코엑스 아쿠아리움 정도 였고 이마저도 "아이들이 미국 국적이고 저희는 영주권자 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추가 서류를 요청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저희는 72시간동안, 주렁주렁, 63빌딩 아쿠아리움, 한강 유람선, SBA 애니메이션 센터, 경복궁, 한복 대여, 롯데월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이용했습니다. 주렁주렁은 실내 동물원이라 생각하시면 좋은데, 초식동물들과 새들에게 먹이도 주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곳으로 조류혐오증이 없으시면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63빌딩 아쿠아리움은 사실 굉장히 아담했습니다. 전망대까지 가보면 좋았을텐데, 그날 공사가 있어 전망대는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유람선은 저녁 한강변을 라이브 음악과 여행한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방송에서 봤던 멋진 야경과 한강 대교들의 모습이 유람선을 통해 담기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라이브 음악은 쓸데없이 코퀄이었는데,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만으로 한번은 해볼만한 경험이었습니다. ,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체가 함께 탑승했는데, 그래서 어수선했는지 여튼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SBA 애니메이션 센터는 작은 키즈카페 느낌인데, 9 미만의 한국 만화영화를 알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있을 것입니다. 북촌한옥 마을과 경복궁은 같은 동네(?)인데, 북촌한옥 마을은 따로 입장권 내고 가는 곳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다니면서 보는 것이라 어색했습니다. (저는 한옥들을 모아놓고 입장권내고 들어가서 보는 곳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 조용히 해달라는 펫말을 드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한복대여는 실제로 북촌마을에서 시작해서 정말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디스커버리 패스는 경복궁 옆에 한복데이라는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그곳에서도 아이들의 옷은 연계가 안되어 있어서 만원씩 내야한다고 하셔서 2만원을 주고 대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적에 한번정도는 해볼만한 경험이다 생각해서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월드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내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봤을 롯데월드. 21세기에 아이들과 가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가본게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깡패도 만나 도망다니고, 여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디스커버리 패스 중에 가장 비싸고 작년에는 키자니아를 가봤기에 하루를 잡아 방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있으면 롯데월드는 비추입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평일에 방문해도 너무 많고 것들도 사람이 많아서 사람에 치이다가 지치게 됩니다. 1 구석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는데, 140cm이상이면 타지 못하는 곳이라 정말 애매합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아기자기하게 거리도 많고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한 곳입니다. 롯데 아쿠아리움도 정말 해놓았다고 하던데, 63빌딩과 코엑스 둘중에 하나만 가야한다면 코엑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시 디스커버리 서울 패스를 구입한다면, 저는 24시간 패스를 구입할 같습니다. 72시간 패스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첫번째 엑티베이트 이후로 72시간이 카운트되는 것이라 서울 방방 곳곳을 다니는 것이 상당히 저희는 피곤했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24시간 패스로 이틀을 알차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패스를 사시면 롯데월드를 생각하실텐데, 저희는 제대로 롯데월드를 누리지를 못해서 그런지 굳이 72시간 패스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24시간 패스 두개도 만원 차이지만 23 vs 2 4일을 생각하면 오히려 후자가 낫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상상나라라는 서울대공원내에 있는 곳은 따로 입장권을 예매해서 갔었는데, 각주에 있는 사이언센터 같은 곳으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입장료(4천원)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가셔도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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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야구장

 

학창시절때 혼자 가서 머리식히곤 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가장 변한 것이 전좌석 지정석으로, 예전에는 홈 뒤와 1루 경기장 근처지정석을 제외하곤 자유석이라 내외야를 돌아다니며 구경했었는데,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리에서 응원해야 했습니다. 사실 이런 자유(?) 때문에 상대 팀 응원객들이 각자 팀기 가지고 경기장 맨 윗층을 뛰어다니며 자극하곤 했었는데, 이젠 다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네요...또하나 현장판매를 하는 것 같이 보였지만, 대부분 예매를 해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티켓링크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를 했고, 어린이 좌석이 저렴해서 발권시 따로 확인하고 발권해야 했습니다. (외야 좌석 어른 9천원 초등생 4천5백원) 한때는 술 반입을 완전 차단했었는데, 이제는 간단한 맥주가 허용되었고 다양한 음식 판매점이 생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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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문 선물, 물가와 그외

 

많이들 고민하는 주제고 저도 지난번 방문할 때는 트레이더 조에서 한국에 없다는 과자나 캔디등을 사서 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선물을 살 시간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한국에 없는 것이 없어서 만날 때마다 근처 제과점에서 구입했습니다. 파리바게트나 뜨레주르같은 빵집에서 롤 케익이나 밤빵, 모니카 세트를 1만5천원~2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고,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받으시는 분들도 좋아하시는 눈치였습니다. 

 

요즘 한국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15년전과 비교해서 4배정도 오른 느낌입니다. 택시비 기본요금도 그렇고 분식도 기본이 4천원 이상이라, 오히려 지하철 요금과 버스 요즘이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아울러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서 인지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무인단말기로 주문 받는 곳도 많아지고 홀과 주방을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하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국은 어딜가나 맛집이 있었고, 특히나 일본식 돈가스는 상향 평준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유미카츠, 사보텐, 홍익돈까스 외 카츠 전문점들)    

 

주차장에 가도 종이 티켓으로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자동으로 체크되고, 교통 경찰관도 신용카드 반달기를 가지고 다니며 위반하면 그 자리에서 티켓을 친절하게(?) 계산해 주신다고 합니다. 거리에는 아직도 흡연하시는 분이 많아 담배 냄새가 힘들긴 했지만,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나름 알찬 스케줄을 보냈습니다. 출국전에 스팬딩할 카드가 만들어 방문동안 한층 여유롭고 관대한 나를 발견했으며, 라운지 카드와 TSA는 있으면 확실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방문하시거나 방문할 계획있으신 분들 모두 알찬 스케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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