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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로 한국 다녀온 여행 후기 (BOS-LHR-ICN, ICN-NRT-BOS): 분리발권해서 나리타 공항 환승할 때, 연결편 보딩패스를 미리 받지 못한 경우에 주의하세요.

jlee61 | 2023.06.28 04:34: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5월 말에 3주 일정으로 한국 갔다가 돌아 왔습니다. 출발 2주 전에 결정한 여행인데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그런지 마일리지로 구할 수 있는 항공권에 제약이 많더군요. 가는 항공편은 United 38500마일+$58에 BOS-LHR-ICN으로 갔고 (연결편은 아시아나 운항), 오는 항공편은 아시아나 15,000마일+$48 & American 35,000마일+$44로 ICN-NRT-BOS (연결편은 JAL 운항)의 일정으로 왔습니다. 전부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했고, NRT/HND-BOS간의 JAL 항공편은 비지니스나 일등석이 나오는지 탑승 전날까지 계속 확인했지만 미국내에서 한번더 경유하는 것 밖에 없어서 이코노미를 그냥 타고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NRT-BOS간의 직항편은 딱 한번 이코노미석이 뜬 걸 예약했는데 그 이후 다시 뜨지 않은 걸 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는 항공편에서는 BOS에서 Venture X card에 딸려 나오는 Priority Pass card로 Chase Sappire Lounge를 이용해고, LHR에서는 Venture X card로 이용 가능한 Plaza Premium Lounge를 이용했습니다. 올때는 ICN에서 Priority Pass card로 Sky Hub Lounge를 이용했고, NRT에서는 Priority Pass card로 이용가능한 라운지들이 전부 면세구역 밖에 있어서 공항 라운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NRT에는 터미널 2의 3층에 Narita Sky Lounge(유료 공항 라운지가 아니라 무료 휴식 공간)라고 하는 1인용 소파 여러 개에 칸막이까지 된 쉼터가 있어서 거기서 몇 시간 쉬었습니다. 이용한 세 개의 유료 공항 라운지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Chase Sappire Lounge는 미국내에서 이용한 라운지 중에서는 최상급 수준이었습니다. Sappire preferred 카드를 몇 년전에 다운그레이드 했는데, Priority Pass card로는 Chase Sappire Lounge를 1년에 1번만 이용할 수 있어서 해당 라운지를 쓸 수 있는 다른 Sappire 카드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가는 항공편은 LHR에서 10시간, 오는 항공편은 NRT에서 7시간의 다소 긴 대기 시간이 있었지면 비교적 무난한 일정이었습니다. 나리타에서 환승할 때 겪은 문제만 빼고요. 돌아올때 ICN 출발 BOS 도착편으로 American Airline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JAL을 타는 일본 경유편이 안뜨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ICN-NRT은 아시아나 마일로, NRT-BOS는 American 마일로 JAL 운항편을 분리발권 했습니다. 마일모아님이 올려주신 분리발권 나리타 경유 후기를 보고, 아시아나에 연락해 보니 인천공항에서 가방을 부칠 때 미리 이야기 하면, 나리타에서 가방을 찾을 필요없이 보스턴까지 연결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실제로 인천공항에서 가방을 부칠 때, JAL 예약 정보를 보여 주니 보스턴까지 가는 tag을 가방에 붙여 주었습니다. 다만 아시아나 직원분이 NRT-BOS 보딩패스는 발급을 하려고 해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리타 공항가서 발급을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딩패스 받을 때 나리타 가서 가방이 제대로 연결 되는 지도 한번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나리타에서 가방을 찾기 위해 출입국 수속을 거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나리타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나리타에서 내려서 환승할 때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는 1터미널에 도착하고 JAL은 2터미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제 경우 환승통로를 통해 보안수속을 한번 더 받고 2터미널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이동 경로는 마일모아님 후기 참고하세요 https://www.milemoa.com/icn-nrt-dfw-ke-aa/ ). 그런데, 환승통로를 들어가려고 보니 공항직원이 앞서 오신 분들의 연결편 보딩패스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 JAL 보딩패스를 못 받았다고 설명하고, 아시아나 보딩패스와 JAL 예약 정보를 프린트한 것을 보여줬지만, 환승통로 대신 다른 방향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분명히 2터미널에서 환승한다고 영어로 몇 번을 얘기했는데, 영어를 잘못하는 직원인지 아니면 규정상 보딩패스가 꼭 필요한지 환승통로로는 들여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알려준 방향으로 가다보니 결국 일본으로 입국하는 다른 승객분들과 만나게 되어 입국수속장으로 가게 되더군요. 근처 공항 직원에게 환승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물어보고 그쪽으로 가다 보니, 알려주는 방향이 결국 원래의 환승통로였습니다. 

 

또 다시 환승통로 앞에서 영어 못하는 직원에게 한참을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니 좀 막막하더군요. 만약에 보안 규정상 보딩패스가 필수라면 출입국 수속을 거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략 20분 정도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와서 그런지 맥도 빠지고 해서 의자에 않아서 잠시 쉬면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온라인 체크인으로 보딩패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merican Airline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지만, 사전에 JAL 홈페이지에서 JAL 예약번호로 좌석 지정과 여권번호 같을 것을 미리 입력해 뒀었기 때문인지, 출발 전날 JAL에서 온라인 체크인 안내가 이메일로 왔었거든요. 그래서, 안내 이메일을 이용해서 온라인 체크인을 마치니 다행히 QR 코드 형식의 보딩패스를 바로 핸드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걸 환승통로 직원에게 보여주니 통과시켜 주더군요. 원래는 JAL에서 온라인 체크인 안내 이메일을 받았을 때 바로 할까 생각도 했는데, 가방 부치는 것 때문에 아시아나로 전화 문의했을 때 온라인 체크인은 하지 말고 인천공항에서 보딩패스를 받으라고 설명을 받아서 하지 않았었는데 결국 나리타까지 가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나리타에서 대기 시간이 긴데다 공항 공용 wifi는 데이터 보안에 취약할 것 같아서 미리 일본에서 사용할 1일용 eSim을 사왔었는데 요긴하게 썼습니다. 

 

JAL의 환승 카운터가 환승통로를 통과하기 이전에만 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텐데, 착륙후 환승통로까지 가는 길이나 환승통로에서 입국 수속장까지 가는 길에 환승 카운터는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JAL 환승 카운터는 환승통로 지나서 2터미널로 이동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JAL이 2터미널을 사용하니 그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1터미널로 나리타에 도착하는 저같은 승객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처음 환승카운터에 도착했을 때는 카운터에 직원이 아무도 없어서 근처 지나가는 JAL 직원에게 물어보니 2-3시간 후에 직원이 나온다더군요. 나중에 다시 가서 baggage claim tag을 보여주니 가방은 보스턴까지 무사히 갈테니 걱정마라고 하면서, 폰에 있는 보딩패스가 있으면 따로 종이로 보딩패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핸드폰의 보딩패스로 항공편 이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가방도 무사히 보스턴까지 도착했습니다. 

 

혹시 분리발권으로 NRT에서 환승하실 때 연결편 보딩패스를 미리 받지 못했다면 온라인 체크인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연결편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권정보와 연락처를 미리 입력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체크인 할 때 보딩패스가 바로 발급되지 않고, 공항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직접 확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 경우에는 환승통로 직원에게 다시 한번 잘 말해보시는 수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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