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발견한
매미의 우화.
우화가 시작된 1시간 반 뒤 나가보니
거의 우화가 끝났네요.
예전 이현세 만화를 통해
7년간 땅속에서 굼벵이로 살다가
매미로 탈바꿈하여
한달간 울어대다 생명을 다한다는 얘길 듣고
참 슬펐는데...
이 녀석도 한달간 나무위에서
여름의 음악을 향연하다 제 수명을 다하겠지요.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었던 매미의 일생이네요. 여름 끝자락에 나무 근처에서 죽어있는 매미를 보고 슬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목을 잘못 이해해서 매미가 된 굼벵이 같은 이야기 (寓話) 를 기대했는데
애벌레가 어른벌레가 되는 것을 날개가 돋다라는 (羽化) 라고 이야기를 하는 군요.
예전에 학교 자연시간에 배웠을 텐데 하도 쓰지 않다보니 잊어버린 단어인가 되었나 봅니다. ^^;
하하.. Bard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 경우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한자어를 적어넣는것이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이 되겠네요. 제목 수정했습니다.
앗! 그러고보니 올해 매미소리를 아직 못 들었네요. :)
우와 직접 보신게 신기하네요,
맞아요 그래서 누가 매미 우는거 좀 봐달라고, 7년을 그렇게 땅속에 살다 나와서 한달을 자손을 만드려고 우는건데 너무 야박하게(?) 미워하지 말라더라고요.ㅋㅋ
네. 저도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네요. 매년 여름 펜스를 보면 우화 (羽化) 이후의 껍질만 붙어있던 터라 궁금했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걸 보고 갑자기 왜 매미는 낮에만 울까? 밤에는 우는 소리를 못들어본것 같아요. 그것도 궁금해 지네요.
매마른 누런색 껍질은 많이 봤어도 이렇게 갓 태어난 모습은 처음이에요. 매미도 아주 선명한 녹색을 띄고 있네요! 저희 두 살된 딸이 (실제로 본 적도 없는 매미를) 매미 책을 보고 여름에 나올 매미를 기다리며 맴맴하고 있어요. 듣기로 새로 이사온 이곳에선 매미 보기가 힘들다는데 어찌 될지..ㅎㅎ
저도 우화라는 표현도 처음인데 달라스초이님과 Bard님 덕분에 알게 되서 좋네요!! 이렇게 표현을 새로 알 때마다 좋더라구요:)
제가 미국왔을때(2021년경) 매미가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당시 레딧에는 매미축제? 매미먹는법 등 매미와 관련된 포스팅이 엄청 많았어요. 그때는 길에서 부딪힐정도로 날아다니는 매미는 많이 봤는데 우화현장은 못봤네요. 정말 경이롭습니다.
진귀한 광경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 마다 오는 한국이 뭔가 낯설다 했는데 매미 소리가 안들리는 거더라고요. 혹시 올해 조금 늦나 싶기도 했는데 어제 저도 오늘 매미를 봤습니다. 이번 한국 매미는 금색 날개를 가졌더라고요.
2년 전 '브루드X(Brood X)'라는 매미가 17년 만에 등장한다고 소란했던 적이 있었지요. 찾아보니 마모에도 관련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8527154 )이 있네요. 매미는 자라는 시간이 매미마다 다르다는 것, 또 해마다 등장하는 매미 종류도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듣기로는 매미의 성장 시간은 7년 17년 이렇듯 홀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종간 겸치는 일이 최소화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이곳 서울도 매미 소리로 한동안 밤잠을 설치게 될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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