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전기차 3년, phev 5년, 솔라패널 2년 반 사용중에 써보는 전기차

프리몬 | 2023.07.16 02:02: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니산 리프 나왔을때 이웃분이 사시는걸 보고 나도 사 볼까 정도였었는데, 2018년에 플러그인 하브 사면서 전기차 사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모델 y 도 사고 태양광도 설치했습니다. 전기차 사야하는 이유와 아직은 살 때가 아니라도 생각되는 거, 전부 제 주관적 생각이지만 몇년 타본 경험에서 나오는 거니 대부분 공감하시라 생각합니다.

 

사야 되는 이유

1. 세금 : 7500불 + 주마다 주는 크레딧 모두 내가 낸 세금입니다. 다른 사람들 다들 받아가는데 나도 받아야지요. 내년부턴 이 크레딧이 줄어들수 있다고 테슬라 홈페이지에 나오니까 받을 수 있을때 받읍시다.

2. 시간/유지비 : 3년째 3만마일 전기차 소유하면서 딜러에 가서 메인터넌스 받은일도 없고, 딜러가서 시간 뺏길일도 없습니다. 주유소를 따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충전은 집이나 회사에서 주차 == 충전 개념으로 하기 때문에 휴대폰 충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타이어 로테이션 하는거 제 지난글에 있습니다. 타이어 로테이션하고 캐빈필터, 윈드슅드 워셔액만 갈았습니다. 요즘 딜러에서 제 PHEV 오일가는 비용이 synthetic 오일이면 쿠폰 적용해서 80불 + tax 더라고요.

3. 비싼 개스 : 여기 평균 개스값이 5불정도 됩니다. 모델 y에 전기를 5불어치 충전시키면, kwh당 $0.16 가정하면 31kwh 정도 충전, 이거면 120마일정도 갑니다. 회사에서 충전할 수 있는 $0.08/kwh면 240마일 갈수 있어요. 그러니까 중형 SUV 50mpg 정도되는 차로 같은거리 가려면 개스값이 전기충전요금에 비해 5배정도 비쌉니다.  제 경우 한달 $65불 솔라패널 리스비 내면 한달 평균 550kwh 을 생산해 줍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주일에 두번 충전(요즘 $0.08/kwh, 올 7월 부터 무료로 해주나 싶더니 이번주부터 다시 요금 받네요.) 이걸로 집 + 차 두대 전기 충전 하고 전기가 남아서 겨울에는 방마다 전기 히터 사용합니다 겨울에 개스히터 안 틀수 없지만, 개스값 조금이라도 절약되니까요. 전기회사에는 전기 사용량이 마이너스라도 한달에 10불정도 내기 때문에 리스 + 전기료로 매달 $75 내는 셈입니다. 회사충전비로는 매달 15~20불정도. 이걸로 차 두대 + 집 전기 사용료이므로,  한달 전기료만 100불정도에 차 두대 개스비 따로 300불정도씩 내던 예전에 비하면 엄청 줄인겁니다. 한달 운행거리는 1000마일정도이고, phev는 장거리는 안 쓰기 때문에 2019 년에 3갤런 넣은게 마지막 이었네요. 거의 전기로만 다닙니다. 올 5월에 3년만에 엔진오일 직접 갈아주는데 5년에 한번씩 갈아줘도 되겠더라고요. 엔진오일이 새거처럼 맑았습니다. 엔진을 거의 안 쓴다는.

4. 언덕길 : 미국 생활 23년동안 이거 저거 차 많이 타 봤는데, 엔진 차는 언덕 올라갈때 RPM 올라가면서 굉음때문에 전기차는 정말 조용하고 부드럽습니다. 제 주관적 생각으로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전기차 살 이유로 충분합니다. 

 

사지 말아야 되는 이유

1. 충전이 어렵다 : 집이든 회사든 장기주차 == 충전이 성립되지 않으면 안 사는게 좋습니다. . 스트레스 받습니다. 차라리 phev나 하이브리드가 낫습니다.

2. 화재 : 전기가차 특별히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집에서는 배터리를 60%이상 충전시키지 않습니다. 회사는 야외니까 90%까지 충전시킵니다. 과충전 시키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이게 신경쓰인다면 전기차는 패스, 스트레스 받으면서 차 탈 필요는 없으니까요.

3. 짧은 주행거리 : 장거리 여행시 150마일마다 충전(급속 충전,배터리 20~80% 사이에서) 해 줘야 합니다. 다른 전기차들이 테슬라 충전방식으로 가는것, 테슬라가 많이 팔리는게 장거리 여행에도 충전 걱정이 없어서 이긴 하지만 여러번 충전하는게 싫다 하시면 전기차 사지 마세요. 제경우 베이지역 -> LA/타호/라스베가스 다니면서 불편했던적은 없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면 거의 원하는만큼 충전 돼 있었으니까요. 250kw 급  레벨3 충전기를 찾아서 충전했었어요.

4. 가격 : 보조금 때문에 살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볼트는 2만불, 모델 3도 3만불 대에 살 수있는것 같더라고요. 여전히 엔진 차보다 비싸긴 합니다.

 

충전만 자유롭다면 전기차 강력 추천합니다. 한국차들도 가격을 깍아주거나 해서 보조금 못받는 걸 상쇄시켜 준답니다. 제 회사 경우 테슬라가 90% 이상, GM 볼트, VW, 현대, 기아가 조금, 리비안/루시드/폴스타 한대 정도 보이네요. 포드는 못 봤어요 아직

레벨2 충전기용 네마 콘센트 거라지에 DIY로 설치했었던  제 글도 있습니다.

댓글 [21]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03] 분류

쓰기
1 / 573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