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뚜벅이로 살다 미국와서 생존을 위해 다시 운전을 배우고
이제 5년차에 접어들면서 운전에 막 재미 붙여가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인생 첫 접촉사고를 겪었습니다ㅠㅠ
저는 2차선 동네 사거리에서 초록불 직진중이었고
상대방 차는 우회전으로 제 차선에 진입하는 중이었는데
상대방 차가 꾸역꾸역 들어오는게 슬로우 모션처럼 보이자마자
쾅 하고 접촉사고가 났어요
둘다 천천히 운행중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고
저는 차 옆구리가 꾸깃해지고 타이어 뚜껑?이 날아갔고
상대방 차도 앞범퍼가 찌그러진 정도...
상대방 운전자가 보험카드와 면허를 보여주는데 33년생이시네요
잘 안들리시는지 영어가 안되시는지 대화가 잘 안됐지만
옆좌석 아내분 데리고 병원 가는 길이라고...
백프로 상대 과실이라고 처리하겠지만
실제로 사고가 나서 보험회사 연락하는것도 처음인데다
하필 상대편 운전자가 만으로도 90세 할아버지라
그냥 수리하지 말고 이대로 팔아버리고 잊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첫 접촉사고가 이 정도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첫차를 올해 말 즈음 팔고 스스로 새차 선물해주려고
막 마음먹은 시점에 이런 일이 생기네요ㅠㅠ
제가 운전을 잘해서 무사고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순간순간 노란불에 무리해서 밟은 적도 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래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이 아내분 모시고 병원가다 사고나서 좀 마음이 그렇기는 하지만
상대방 잘못으로 백프로 처리 날것이다 마음 놓고 있지는 마시고 사고 부분은 법대로, 절차대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으로 클레임 안 하셨으면 상대방 인슈런스에도 전화해서 미리미리 해 놓으시구요.
Car Max 나 다른 온라인 seller 연락해서 찌그러진채로 얼마 받는지 한 번 견적 받아보는 것도 나중에 수리비 나올 때 도움 될 것 같구요.
사고 나면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고 골치 아픈데 어쨌든 잘 해결되기를 빕니다.
위에 댓글에 공감합니다.
어차피 모든 보상은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해주는거라 절차대로 진행하고 최대한 내 손해/피해는 최소화 하는게 맞다 보여집니다.
오는길에 심란해서 온갖 생각을 하다 집에 와서 일단 상대방 보험회사에 클레임부터 넣었어요. 첫 사고다보니 저도 경황이 없어서 폴리스 리포트는 생각도 못했고 상대 운전자분도 본인 과실인걸 알아서 먼저 카드나 면허 찍어가게 하셨는데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되었는지는 불안하지만 원만히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ㅠㅠ 또 겪는 일 없길 바라지만 다음에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땐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수 있을것 같아요. 온라인 견적도 미리미리 받아봐야겠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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