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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펑리수가 이끄는 대만 경유

Lalala | 2023.07.18 18:21: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영주권 승인 기념 겸 시차 부적응자 일찍 일어나서 남겨보는 대만 경유 후기 입니다. 거의 다 썼는데 날아가서 다시 이어서 써요 ㅠㅠ

23년 여름 제주 여행기 는 올렸는데, 한국 후기는 올릴 수 있을지..

 

지난 여름, 올해 한국행 발권을 알아보면서 대만 경유하여 JFK로 들어오는 일정이 있는걸 확인하고 대만 스탑오버로 발권을 하였습니다. 

한국행 비즈 발권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 여름방학에 맞추어 들어가려고 하면 오픈하자 마자 예약해야지만 가능합니다. (그 마저도 내년 여름은 쉽지 않아보이네요 ㅠㅠ 작년에도 충분히 어려워진거라 생각했는데, 올해 발권 연습 해보니 난이도도 유류할증료도 더 올라가기 있기 없기 ㅠㅠ)

23년 6월 말-7월 중순 돌아오는 일정으로 7월 22일에 발권한걸 보니, 돌아오는 일정 열리는 날 맞춰서 했나봅니다.

 

항공

SFO-ICN-TPE-TPE, MR->ANA: 95000마일/인+$313.97 *2명, 77500마일/인+$313.97*1명

왜 차감이 다르냐? EVA에서 비즈 자리를 2인만 풉니다. 저희는 비행기타는 시점에서 6살 아이가 있어(발권 당시는 5살) P2에게 물었습니다. 아이랑 같이 (시중들면서) 비즈니스 탈래, 혼자 이코노미 탈래? 기꺼이 아이와 함께 비즈 탄다길래 둘은 전 일정 비즈로 저는 TPE->JFK 는 이콘으로 발권하였습니다. 발권하고 한 번 정도 후회했으나, 아이 있으신 분들은 이 고민되는 마음 아실거에요.

 

ICN->JFK 직항 아시아나 이콘은 자리가 있었으나 대만 스탑오버 하기로 한건 비즈 태우려는 마음 50+펑리수 사야지 50 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커피토끼 님이 누가 크래커 먹으러 대만 경유 하셨다 그랬는데 저희는 펑리수가 이끄는 대만 경유였습니다. 커피토끼님 덕분에 누가 크래커도 알게 되어 누가크래커도 사왔어요 ㅋㅋ

 

ICN->TPE: OZ711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완전 쾌적합니다. 2시간 30분 비행인데, 나름 풀플랫이고 기내식도 줍니다 

짧은 거리여서 그런지 어매니티는 없어요. SFO->ICN 노선에서 받아서 딱히 필요는 없었지만.. 요새 아시아나, 대한항공 원가 절감하려는게 보이는데 너무 별로입니다. 그냥 부직포백 수준이에요. 그래도 기내식은 국적기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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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ICN Eva 항공 음식이 별로란 얘기는 들었는데.. 이콘도, P2말로는 비즈도 별로였다네요. 수프랑 빵만 먹을만 했어요. (이콘&비즈 모두..) 그래서 사진없음..

 

공항 픽업 : $40.62 (Klook)

대만은 공항버스가 여러 노선으로 있고, 공항철도 같은 MRT가 Taipei 중앙역까지 있습니다. 저희는 호텔이 Grand Hyatt Taipei라 타이베이 중앙역과는 멀기도 했고, 미국 돌아오는 길이라 짐이 많아서 대만 도착해서 픽업을 미리 예약하였습니다. 짐이 많아서 스탠다드 9인으로 예약하였으나 실제로는 Lexus LM이 와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안이 비즈 좌석처럼 되어 있었는데 Best car ever라며!!

 

공항버스: 호텔에 와보니 내릴 땐 정문 앞에서 내려주고 탈 때는 동쪽 문(Taipei 101 가는 쪽) 앞에서 바로 공항버스를 탈 수 있어서 돌아갈때는 cityair 1960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7월 1일 기준으로 요금도 어른 160NTD, 아이 80NTD로 올랐고 시간표도 계속 변동이 있어서 가실 분들은 호텔에 시간표 물어보세요. 실제 시간보다는 10분 정도 늦게 정류장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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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지하철 요금은 15NTD이고 택시 기본요금은 85NTD입니다.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이지카드 사서 충전해서 다니시는데 저희는 별로 쓸일이 없어서 현금으로 냈습니다. Grand Hyatt Taipei에서 중정기념관까지 20분 정도 탔을 때 210NTD 나온걸 보니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관광

만 하루 정도 머물기도 하고 P2와 저는 따로 대만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유명한 관광지는 갈 계획이 없었습니다. 호텔 옆의 Taipei 101과 중정기념당만 다녀왔는데, 여름의 대만은 너무너무 더워서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대만은 여름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엔 적합한 곳은 아닌듯 합니다.

  • Taipei 101: 호텔에서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더워도 이동하기가 좋습니다. 전망대는 89층이 기본이고 101층을 가려면 $12정도 추가금을 내야하는데, 온김에 101층 가봐야지 하고 다녀왔습니다. 2004-2009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10-11위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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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101의 상징 Damper baby입니다. 어쩜 문어같이 귀엽게 만들었는지 ㅋㅋ 5가지 색 별로 이름과 캐릭터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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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빌딩 안에서 본 mass damper입니다. 태풍과 지진이 잦은 대만에서 건물의 흔들림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실제 제일 많이 움직였던건 1m 정도이고 그때 당시 영상을 보니 ㅎㄷㄷ 합니다. 100층 짜리 건물 안에 있는데 막 움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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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101 앞에 있는 love sculpture입니다. 뉴욕의 그것과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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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정기념당(Chiang Kai-shek memorial): 9시 부터 매시 정각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어서  이거 딱 하나만 보자고 나왔는데, 7월 기준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그늘이 없으니 좀 힘듭니다. 한국에서부터 아이가 땀띠로 힘들어하고 급격히 짜증이 늘어나서 한 바퀴 겨우 둘러보고 P2와 택시 태워서 먼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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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링컨 메모리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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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 펑리수(Pineapple cake): 미국에서도 코스코에 시즈널로 파인애플 케이크가 나오면 몇 박스씩 사두기도 하고, 펑리수 대만 직구도 알아본 적 있는 정도라(펑리수가 이끈 여행 맞습니다) 온김에 3가지 펑리수를 다 사왔습니다.(썬메리, 치아더, 써니힐) 

예전에 대만 방문했을 때 썬메리 펑리수가 작고 하나씩 먹기에 부담이 없었던 기억이라 융캉제 입구(동먼역)의 매장에 들려서 구매하였고, 써니힐은 본점은 송산 쪽이나 Taipei 101 지하에 매장이 있습니다.(딘타이펑 옆 스타벅스 맞은편) 치아더는 본점이 떨어져있어서 못가려나 했는데, 역시 Taipei 101 지하의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써니힐 15개 675NTD, 썬메리 8개 200NTD, 치아더 12개 620NTD

치아더는 공항, 호텔 픽업 주문을 미리 해놓을 수 있는데 배송비 포함하면 마트 가격이 더 저렴하였습니다. 본점 가격은 더 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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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크래커: 예전에 마트에서 구매해서 그런지 딱히 맛있었던 기억이 없었는데 @커피토끼 님 후기(https://www.milemoa.com/bbs/board/10194198)를 보고 미미크래커와 세인트피터에서 사왔습니다. 두 매장 모두 동먼역 근처에 있어서 둘이 먼저 호텔 보내고 썬메리 들리고 누가 크래커 사러 혼자 돌아다녔네요. 최근에는 라뜰리에 루터스가 제일 인기라는데, 9시에 여는 가게가 9시 반이면 모두 팔리고 7시부터 줄을 서야 한다고 합니다.(늦어도 8시엔 가야한다고..) 다행히(!) 제가 가는 날은 휴무여서 고민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미미크래커는 앞에 간판부터 한국어로 써 있고, 직원분도 한국말을 좀 하십니다. 평일 10시 기준 줄은 없었고 누가크래커도 꽤나 쌓여 있었어요. 3박스 사와서 2박스는 각자 회사 가져갔는데 누가가 chewy함에도 불구하고 평이 괜찮았어요. 사진은 빈통 밖에 못찍었네요^^; 야채맛 크래커 사이에 누가가 들어있는데 12개 정도였던거같아요. (220NTD) 블로그 보면 미미크래커도 늦게 가면 다 팔려서 없다고 하네요.

Saint peter는 커피맛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서 커피맛만 사왔습니다. 미미크래커나 세인트피터 모두 가면 직원분이 시식할 수 있게 나눠주시니 먹어보고 사셔도 될듯 해요. 세인트피터는 미미랑 비교하면 반 정도 사이즈고 동전보다 살짝 큰 정도 크기에 개별 포장되어 있고 시식했을 때는 세인트피터가 더 맛있었어요.(20개 180NTD) 집에 와서 먹어보니 물론 미미도 맛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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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딘타이펑: 대만은 망고빙수랑 길거리 음식, 야시장 등 식문화가 발달한 나라인데 아이랑 함께하는 여정이라 딘타이펑만 두 번 갔습니다만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딘타이펑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요… 딘타이펑은 한국에도 미국에도 있지만 예전 기억으로 한국 딘타이펑보다 더 맛있었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다음에 서부 가면 딘타이펑 가봐야겠어요. 

첫날 아이가 샤오롱바오를 10개 이상 먹고 볶음밥도 흡입해서 다음 날 또 갔습니다. 딘타이펑은 여기저기 매장이 있는데 동먼역의 본점은 이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본점 근처의 신의점과 Taipei 101점이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합니다. 평일 3시에 Taipei 101점 방문했을 때 대기 시간이 80-90분이었고 호텔에서 한시간 반 쉬다 오니 조금 있다가 번호가 불리더라고요. 번호표 받으러 가면 어떻게 한국인인 줄 알고 한국말로 된 번호표 주시고, QR코드가 있어 메뉴도 미리 주문해놓을 수 있습니다. 메뉴도 모두 한국어로 있어요. 

 

다음날은 오픈 시간이 11시인데 20분 정도 전에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해서 오픈하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11시에 온 사람들은 이미 대기가 30분이었습니다. 원래도 샤오롱바오를 제일 좋아하는데 전 날 먹어보니 쇼마이보다 더 맛있어서 이번엔 샤오롱바오 10개짜리 3판에 볶음밥, 사이드 하니 1200NTD 나왔습니다. 

아이 데리고 괜히 대만 왔나 싶다가도 딘타이펑 먹고나니 아 잘왔네로 의식의 흐르게 만든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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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Grand Hyatt Taipei: Amex FHR $309-$200 hotel credit

호텔은 하얏 숙박권으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플 크레딧을 털기 위해 FHR로 예약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았는지 2시 경에도 방이 준비 되지 않았고, 업그레이드도 되지 않았네요. 그래도 체크아웃하는 날 저녁 비행기여서 오후에 출발했어야 하는데 4시까지 체크아웃은 개런티 해주었습니다.

호텔은 꽤 큰데 비해 체크인 인력이 부족한지 체크인 시 좀 기다려야 했고 전반적으로 연식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방은 트윈룸으로 했는데 일본 비즈니스 호텔에서 본 정도의 작은 침대크기에 놀랐지만 다행히 침대를 움직일 수가 있어서 붙여서 잤어요. 

FHR이라 크레딧은 3000NTD 정도받았는데, 호텔의 식당의 평이 안좋고 스파도 다음날 저녁 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여 왔다갔다 하면서 1층 카페에서 음료나 커피 사고 빵이랑 쿠키 사서 대충 쓰고 왔어요. 조식은 2인 무료 제공인데, 아이는 돈을 안받아서 추가 차지가 없었습니다.

위치는 본격적으로 관광하실 분들에게는 썩 좋지 않을 수 있으나, 저희는 주로 Taipei 101에 있었고 공항버스가 바로 앞에 있어서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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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Nomad APAC 16개국 10GB $25(30일)

부부 모두 한국 번호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알뜰폰 요금제(한달에 990원)가 이제 단종되어 새로운 요금제로 바꾸면 다시 돌아갈 수가 없고 대만에서도 사용해야하니 Nomad에서 아시아 16개국 커버하는 esim을 구입하였습니다. 게시판 검색해보니 Airalo 사용하신 분이 있던데 당시 비교해보니 Nomad가 좀 더 싸서 Nomad로 구입했고 번호 없이 데이타만 가능한 플랜인데 현재는 10GB $19 하네요. 혹시 다른 아시아 국가 여행하시면서 데이터만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한국보다 대만에서 좀 더 속도가 잘 나왔고 한국에서는 느린 편이나 불편함 없이 사용하였어요. 

 

 

그 외

  • 애플페이, 카드결제: 대만은 애플페이가 아주 잘 됩니다. 타이베이 내에서 저희가 다닌곳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였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모두 해외카드로 애플페이가 가능하였습니다. (한국은 애플페이가 되는 곳도 많지 않지만 애플페이가 되도 해외카드는 막혀있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 전반적으로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더 잘 통합니다. 어디든 한국어 메뉴판과 안내가 있었고 만나는 사람들이나 직원들도 영어보다는 한국어를 더 잘해요. 
  • 대만 스타벅스에는 호지차 라떼를 팝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잠깐 팔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아이스 호지차 라떼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 버블티의 본고장인데 공항에 가서야 겨우 춘수당에서 버블티 하나 시켜서 맛만 보았네요. 
  • 상견니: 여행지에 갈때 비행기에서 그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곤해서 이번에는 한창 한국에서 상친자들을(상견니에 미친자) 양산했다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보면서 다녀왔습니다. 드라마 주 배경은 타이베이가 아니고 타이난이긴 합니다 ㅎㅎ 아마 상견니가 아니었으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봤을 것 같네요. 상견니는 한국 넷플릭스나 쿠팡플레이에 올라와있으니 한국에 계신 분들은 궁금하시면 가신김에 보세요. 미국 넷플에는 없습니다. 드라마 전체를 가로지르는 올드한 OST에 중독되어 상친자가 될 뻔 했으나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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