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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꿈은 이루어진다-JAL 1등석 허접후기

Esther | 2013.04.26 16:58: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ㅎㅎ 저 지난 주 수요일 드뎌 한국 들어왔습니다^^

 

꿈의 1등석을 타구요 ㅎ

 

미국집 떠나면서 공항 가는 내내 많이 울었거든요. 내가 언제 또..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이런 좋은 자연환경에서 여유있게 살 수 있을까.. 이 곳이 정말 그리울 거 같다..(남편은 다행히 한국으로 귀국할 확률이 높아져서 기러기는 안해도 될거 같아요^^)

 

근데..일등석 타는 순간..너무 좋아서 정말 슬픈 마음 0%, 아 넘 좋다..자연환경이고 뭐고..앞으로 일등석 계속 타게 한국 가서 돈이나  많이 벌어야지 이 생각밖에 ㅋㅋ

 

더블샷님이 제가 일등석 넘 부러워하니까 마모 쭉 하다보면 일등석 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너무 빠른 시간안에 현실이 되었네요. 저희 동네에서 댄공으로 한국 가는 이코노미 가격인데 이 가격에 일등석을 탔으니 누가 믿을까요 ㅋㅋ(AA 62500 마일+ 유할 없음)

 

우선 AA 1등석으로 시카고까지 갔는데, 이건 1등석의 의미가 아니더라구요^^;;; 근데 보내는 수하물이 1등석 전용으로 가니까 한국에서 찾을 때 제일 빨리 찾을 수 있어서 그거 하나가 젤 좋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JAL 1등석 라운지에서 기다렸어요. JAL 탑승하는 곳 바로 옆에 라운지가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쉽더라구요. 탑승 시작 시간 되니까 방송으로 알려줘서 시간도 안 놓칠 수 있었구요.. 라운지는 다른 분들 후기처럼 별로 안 좋구요.

 

시간이 되어 탑승시작(저 근데 1등석 탑승시작해서 타러 가려는데 남자 직원한테 저지당했어요 ㅋㅋ 아 정말 비행기 탈 때 럭셔리하게 하고 타야 하는거에요? 제가 일등석에 탄 다른 분들에 비해 옷차람이 좀 많이 허접하긴 하더라구요. 비행기에선 편한게 최고라 롱원피스 입고 신발 질질 끌고 탔거든요 ㅎ 퍼스트 클래스라고 하면서 티켓 보여줬더니 죄송하다고^^)

 

그리고 제 자리로 고고~(안 쫄려구 유튜부 같은데서 JAL 1등석 후기 엄청 검색해보고 갔거든요. 근데 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저 비지니스도 못 타본 여자- )

그렇게 자리가 넓은지 몰랐어요. 검색해보고 미국-한국 갈 때는 오른쪽 창가자리가 햇빛이 안 비쳐서 젤 좋은 자리라고 하길래 오른쪽 창가로 예약했더니 자리도 너무 좋았구요.

 좌석을 어케 조절해야 할지 몰라서 막 쩔쩔매다가 다행히 옆에 설명서가 있어서 요렇게 저렇게..완전 처음 타 본 사람 표시 제대로 내면서 놀았네요.

1등석 8자리는 전부 만석이었구요(다 마일리지 이용 고객이었을까요? 근데 다들 부티가 줄줄 흐르던데 ㅎㅎ)

 

비행기 이륙전에 어메너티와 실내복을 주더라구요.

저는 편한 옷 입고 가서 실내복 입을 생각이 없었는데..승무원분들이 일본항공이라 그런지 제가 계속 일본인인지 알고 일본말로 말을 시키고..일본말 못한다..영어로 하자..

이래저래 되는 와중에 왠지 실내복을 입으러 가야 할꺼 같은 상황이 되서 ㅋㅋ 실내복으로 갈아 입었구요. (제 뒤에 아저씨와 저만 실내복으로 갈아 입었더군요.실내복이 이뿌진 않은데 편하긴 하더군요. 특히 바지)

어메니티는 놀랍게도 끌레드뽀 보떼더라구요. 역시 일등석의 위엄..

남자분들은 잘 모르실텐데 제가 한국에 끌레드뽀 보떼 첨 들어와서 파우더 유명하다고 파우더 사러 갔다가 12만원인가 하는 가격에 완전 놀랬던 적이 있는 일본 최고 비싼 화장품 브랜드거든요.

 

그리고 이륙하자마자 음료 메뉴를 보여주는데

말로만 듣던 동페리뇽..이랑 그런 것들이..요즘 속이 안좋아서 술을 마시면 안되서 동페리뇽 한잔 시켜서 한 한모금 맛만 봤어요. 안타깝더라구요~

 

그리고 점심 메뉴! 양식 코스와 일식 코스 있었는데, 저는 일식 코스 시켰구요^^

정말 식사가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 ㅎㅎ(일등석 사진을 상세히 찍고 싶었는데..왠지 저만 사진 찍는거 같아서 시도하다 실패했어요. 소심하게 제 자리서 식사 정도만 찍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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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렿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녹차 정말 맛있어요. 잘 항공 타실 분들은 녹차 꼭 드세요 저는 한 10잔 먹은 듯 ㅎ) 양치하고 나니 승무원이 잠자리 마련해드릴까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네~ 했더니

매트리스 깔고 여름용 오리털 이불까지 고이 깔아주더라구요 ㅎ(원월드님이 지난 번에 방망이 같은 걸로 창문 내리는 승무원 사진 올려주셨었던 거 같은데..정말 잘 항공 승무원들 너무너무 친절한 거 같아요.

최고 황송할 정도로..그러면서도 지나치지는 않게..정말 너무 극진히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부담되지 않게-이게 정말 어렵잖아요- 최고의 서비스였습니다.)

photo.JPG  

 

그리고 나서는 완전 숙면 ㅎ

 

저 완전 비행기 공포증 있어서 조금만 흔들려도 못 자는 그런 사람인데 진짜 우리 집처럼 너무 잘잤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13시간 비행시간 중 3시간밖에 안 남아있더라구요 ㅠ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ㅠ

비행시간 넘 조금 남아서 안타까워 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ㅎ

 

부랴부랴 잘 항공에서 가장 맛있다는 일본 커리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커리는 매콤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ㅎ

그리고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에 우동 한 그릇도 추가로 뚝딱.

 

그랬더니 어느 새 내릴 시간이더라구요. 13시간의 비행이 3시간 같았다면 완전 오바일까요? ㅎ 근데 일등석 처음인 제게는 그랬습니다 ㅋ

남편한테 비행기 오는 내내(인터넷은 공짜는 아니고 24시간 이용에 20불이어서 샀어요. 카톡도 잘 되고 인터넷 아주 잘되더라구요)

카톡으로 일등석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했더니

 

마모나 마일리지 공부하는데 관심 없던 남편이 "이제 혼자 공부하지 말고..나랑 같이 적극적으로 공부하자. 나도 들어갈 때 꼭 일등석 태워줘~ 꼭꼭~ " 그러네요 ㅋㅋ (제 주위 지인분도 그러시던데..신기하게 카드니..마일이니 호텔이니 이런 거에 별 관심없던 남자분들도 일등석? 하면 혹~~ 해 하시더라구요 ㅋㅋ 배우자분이 잘 협조하지 않으신다면 마일 좀 팍팍 푸셔서 일등석 한 번 태워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그리고, 드뎌 나리타 공항 착륙.

첨에는 멋모르고..한국행 비행기가 뜨는 빌딩으로 이동을 하려고 했죠.

 

아..뭔가 아닌거 같은데...싶어 마모 검색 시작.

메인빌딩과 한국행 비행기 뜨는 빌딩에 있는 라운지가 다르다~ 메인빌딩 라운지가 훨씬 좋다는 정보 입수!!

바로 이동을 안 하고(4시간 정도 여유 있었거든요)

메인빌딩 일등석 라운지로 찾아갑니다.

 

일본- 한국 구간은 일등석이 없어서 비지니스좌석을 끊은 터라 1등석 라운지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키아님 말씀처럼

미국-일본 올 때 일등석 보딩패스 보여주니까 아무 말 없이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바로 들어가서 샤워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로 샤워실이 비어있어서 샤워실로 들어갔구요.

저는 샤워실이 헬스장 샤워실처럼 그런 분위기일 줄 알았더니 역시 ..이런 좋은 곳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ㅎ

각자 키를 들고 샤워실로 들어가면 탈의공간+세면대+샤워시설+드라이기랑 정리하는 것까지..구비되어 있었어요.

샤워 마치고 나와서 다시 인터넷질 하면서 열심히 라운지 음식 먹어가며 놀다가

1시간 정도 보딩시간 앞두고는 한국행 비행기 뜨는 빌딩으로 옮겨서 거기 일등석 라운지 갔어요.

음식 종류는 확실히 메인빌딩이 훨씬 다양했구요~

 

그리고 두 시간 비지니스 타고 한국으로 귀국~ (오면서 남편에게 카톡으로 일등석타다가 비지니스 타니까 불편해서 못타겠다고 ㅋ 막 망언을 했어요 ㅋㅋ 근데 좀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ㅎ)

 

미국에서 한국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는데 이번에 넘 편하게 왔어요. 집에 와서도 언제 긴 여행을 했나 싶게 시차 적응도 벌써 완벽하게 되서 매일 밤에 잘 자고 아침에 잘 일어나고 있답니다^^

 

이게 다 누구 덕분? 마모님과 마적단분들 덕분이죠~~ 넘넘 감사하구요^^

 

한국에 계신 수위분들(이렇게 부르는 거 맞죠?) 혹시 한국에 모임 있으심 저도 꼭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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