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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알래스카, 여름에 속성으로 여행하기 101

AQuaNtum | 2023.08.02 21:38: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디즈니 크루즈 이후로 오랜만에 여행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

 

그 사이에 플로리다도 다시(!) 다녀오고 베가스도 다녀왔는데 후기로 올릴만한 내용이 없어서… 인디펜던스데이 연휴에 4박 5일로 다녀온 알래스카 속성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시작은 장인 어른이 알래스카를 가보고 싶어하셔서 계획에 없던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알래스카 하면 크루즈 여행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나름 할만한 것들이 몇 개 보이더라구요 ㅎ

 

우선 비행기 인/아웃은 알래스카 항공 직항 포인트 + $로 예약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씩만 있고, 왕편이 밤 늦게 도착이라 하루는 없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짰습니다.

 

호텔은 도착하는 날 1박은 Home2 Suites by Hilton Anchorage/Midtown, 그 다음날 1박은 Seward 라는 곳에서 체인 호텔이 아닌 The Gateway Hotel, 마지막 2박은 Hyatt House Anchorage에서 지냈습니다.

 

호텔 사진은 따로 찍은 것은 없는데, 셋 다 나름 오래되지 않아서 룸 컨디션도 괜찮고, 조식도 나쁘지 않아서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여행 동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일 Anchorage -> Seward : Scenic drive

2일 Seward -> Whittier : 빙하 크루즈 -> Anchorage

3일 Anchorage -> Talkeetna : Denali National Park 경비행기 투어 -> Anchorage

 

거리는 대체로 앵커리지에서 1.5~2.5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었고, 각각의 일정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감탄하면서 다녔습니다.

 

사진을 하나하나 올리면서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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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도중에 멀리 금문교가 구름위로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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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정도의 비행이라 약간 지루해질때쯤 도착했습니다. 도착 시간이 11시가 넘은 시간 이었는데, 여름이라 해가 아직도 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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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를 수령해서 숙소로 가는 길인데, 12시가 되어서야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ㅎㅎ 그리고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푸르스름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새벽 4시쯤 다시 해가 뜨더라구요 :) 백야의 순한맛 버전 느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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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ard 향한 scenic drive 시작했습니다. Seward Anchorage에서 2시간 정도 내려가면 있는 부동항인데, 가는 길도 아름답지만 항구 도시라 어선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잡은 물고기들과 손질하는 모습을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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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는 모든 풍경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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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Alaska Wildlife Conservation Center 있어서 들렀습니다. 일반 동물원에서 없는 새로운 동물을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흰머리독수리, 무스, 바이슨은 처음 봤네요 :) 좋았는데 모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Off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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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날이 여행 가장 날씨가 좋았어서 사진이 예쁘게 담긴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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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ard에 도착한 후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도시 구경에 나섭니다. (사실 나설것도 없이 매우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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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제일 유명한 곳인데, 낚시배들이 나갔다가 차례로 들어오면 여기에 잡은 물고기를 걸어놓고 인증 사진을 찍고, 뒤에 있는 손질하는 공간으로 가져갑니다. 저희가 갔을때 운좋게 엄청나게 광어를 있었네요. 중간에 있는게 2미터는 됩니다. 무게도 250파운드가 넘어서 역대 리더보드 2위에 위치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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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가까이 내려가서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저녁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거의 모든 곳이 연어 스테이크는 기본으로 있습니다. (그닥 맛있지는 …)

 

 

 

 

다음날 빙하 크루즈를 타기 위해 Whittier로 이동합니다. 빙하 크루즈는 우리가 아는 대형 크루즈선은 아니고, 300명 정도 탈 수 있는 적당한 사이즈의 배인데, 여러 옵션 중에 26개의 빙하를 볼 수 있다는  Phillips Cruises 의 6시간 짜리 26 Glacier Cruise 로 미리 예약했습니다. 일찍 예약해야 창가쪽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크루즈는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 실내, 2 /내외, 3 실외) 1층이나 2 실내에 테이블이 중간에 있는 마주보는 자리를 제공하고 (저희는 2 창가 자리를 받았습니다.), 간단한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에 바에서 주전부리나 음료를 사먹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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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tier 들어가려면 1차선(!)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까지 도착해서 대기해야 합니다. 사진은 터널 입구와 내부입니다. 기차도 지나다닐 수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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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잠시 대기하다가 승선 후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제법 빠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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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보이는 빙하들을 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빙하 연구에 투자를 많이 순서대로 좋은 위치에 있는 빙하에 학교 이름을 붙여놨다고 하는데,  투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빙하는 역시(?) 하버드 빙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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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종종 보입니다. 보이시겠지만 수달과 물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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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버드 빙하가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배가 20 정도 멈춰서 빙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데, 소리를 듣기 위해 엔진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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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저희보다 크루즈 선이 빙하 옆에 서니 작아 보이네요. 제법 추워서 피서지(?) 제격인 곳입니다. 손을 녹이며 빙하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워낙 빙하가 크고 넓게 둘러쳐 있다보니, 뒤에서 빙하가 갈라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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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떨어지는 모습을 여러번 있었는데, 사진으로도 담아봤습니다.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빙하를 보며 탄성을 내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 생각이 나서 씁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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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빙하가 투어의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다시 돌아나오는 중에 빙하인데, 폭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이름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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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실제 빙하 얼음을 넣어서 만든 마가리타도 맛보고, 6살짜리 딸은 크루즈 가이드가 아이들에게 워크북을 완수하고 주니어 레인저 배지도 처음 받아보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

 

 

 

 

 

다음날은 Talkeetna로 경비행기 투어를 갔습니다. Denali National Park을 보는 방법 중 하나인데, 차로 하루 종일 하는 투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설산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후보에서 제외 했습니다. 경비행기는 두 업체가 있는데 저희는 Talkeetna Air Taxi 라는 곳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두 곳 모두 평이 좋습니다.

 

 

투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희는 Southside Explorer with Glacier Landing 라는 투어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Denali National Park 경비행기로 위에서 감상하고, 중간에 있는 빙하에 실제로 내려서 직접 걸어볼 있는 기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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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와 함께 비행기입니다. 소음이 제법 커서 제공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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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너른 평원을 지나 점차 설산이 보이는 Denali National Park 안으로 진입합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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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싶은데 그보다 눈으로 담고 싶어서 정신없이 계속 창문 밖을 응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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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구름 모자를 산이 해발 6190미터에 달하는 Mount McKinley Denali 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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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구경 후 빙하에 랜딩 했습니다. 바퀴 옆에 있던 스키가 내려오면서 착지하더라구요 ㅎㅎ 신기했습니다. 

 

이 투어를 끝으로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알래스카 여행을 마쳤습니다. 좀 더 길게 머무르면 더 먼곳을 다니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겠지만, 알래스카를 처음 경험하는 저희에게 알래스카의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준 인상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주말에 동유럽으로 떠납니다. (여행이 쌓이기 전에 후기를 얼른 처리해야...알찬 후기와 함께 조만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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