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없지만, 그냥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글남겨봅니다.

타지에서 아프면 더더욱이 그런데? 혹 곁에 가족은 있으신지요? 한인의사분이 계시면 그쪽으로 한번 연락해보시면 어떨까요? 답을드리지못해 죄송하네요...빨리 괜챦아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저도 디스크로 많이 고생해서 얼마나 고통이 크고 힘드실지 ㅠ_ㅠ

전 한 10년전쯤에 L5-S1 이 완전히 터져서 MRI 로 봤을때 아예 디스크가 통째로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처음 몇달은 거의 못 걸어다녔고, 3~4 년정도는 통증으로 일반 생활도 불가능했어요. 의자에 10분 앉아 있는것도 힘들고. 

문제는 Epidural 이 맞으면 보통 사람들은 3달 정도는 통증이 없다는데, 저는 3일이면 다시 아팠습니다. 

근데 뉴욕에펠님은 3주동안 매주 맞았다는것도 놀랍네요, 제 의사는 한번 맞고 나면 3달동안 안놔주고, 그나마도 두번째 Injection 후에는 저처럼 3일밖에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Injection 도 소용없어서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Injection 이라는게 어찌되었든 척추관에 주사를 찔러 넣는거라 전신 마비가 올 위험성이 있다고 Waiver 사인하셨죠? 

제 의사는 (Neurosurgeon) 그래도 제가 젊으니까 (당시 30살쯤?) 수술은 권하지 않더라고요. 수술은 평생 한번만 할수 있고 재수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금 수술해도 나이들면 아플때가 또 올텐데 그때는 방법이 없으니까, 지금하지 말고 나이들어서 견딜수 없을때가 오면 수술은 그때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3~4년동안 매일 Physical Therapy 하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시간씩 코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데, 이게 정말 3~4년동안 거의 차도가 없으니까 매일매일 차라리 죽고 싶더군요. 근데 어느순간 조금씩 나아지는듯 하더니 일반적인 생활은 무리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뛰는거는 아직도 못하지만, 하이킹 다니고 그런건 가능합니다. 

수술을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건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저는 수술을 안했지만 너무 긴 시간동안 고통스럽게 보내서... 

다른 의사도 만나서 second opinion 도 들어보세요. 

아 안타까운 마음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전문가가 있으시면 좋겠지만 경험에 의한 것이라서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리포트상 디스크가 맞으신데 저도 2군데 디스크가 있었습니다.  극심한 고통은 말로 표현도 못하죠...심할 때는 정말 숨을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의 없는 것은 MRI 찍을 때도, 인젝션 맞을 때도, 수술 날짜를 잡을 때도 한도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어찌어찌 MRI찍고 예약 몇 주 후에 잡혀서 의사 보고 너 수술 하는게 좋을 거야 하고 admin이랑 수술 날짜를 잡는데 50일 후로 잡혔습니다. ㅠㅠ  그동안 Physical Therapy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통증이 심하면 epidural injection을 맞는게 좋을 거라 해서 그것도 한 달 쯤 후로 잡아줬고요.  지푸라기 집는 심정으로 모두 다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허리에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이 물리적 힘을 받아서 더 나오지 않는다면 자연적으로 줄어든다고 하더라구요...  PT 빡세게 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견딜만 하게 되고 수술은 받지 않게 됐었습니다.  통증 생긴지 한 4개월 정도에 수술까지는 안받아도 되는 정도로 호전됐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 인젝션을 받는데 거창했는데요...  수술대에 누워서 허리에 엑스레이를 계속 찍어가며 척추에 주사를 놓던데..  그런 것을 벌써 3주에 4번이다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디스크는 유럽 여행중에 증상이 시작이 됐는데요...  전화로 상담한 의사도 간이로 주사를 한번에 놓을 거라고 했는데 정작 호텔에 온 다른 의사가 와서 자기는 그렇게 주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같은 인젝션을 받으시면 좀 더 증세가 호전될 수도 있지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 아 윗분 말씀 듣고 보니 너무 많이 맞으신 것일 수도 있네요,  2nd opinion을 받아보세요~!

Inverted table 자주 해주는게 병원 가는거보다 견인치료 효과에 더 좋다고 물리치료사가 권하던데...

제 경우에는 통증 어느 정도 가라 앉고 등, 기립근, 둔근, 햄스트링 운동 해서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정선근 교수 유튜브 봐보시라고 추천 드려요.

저는 한국에있을때 3번인가 4번 디스크 터져서 걷지도못하고 겨우 병원갔는데요. 저는 한방병원에 계속잇엇습니다. 계속 침맞고 한약먹고 재활치료하고 한 1달만에 퇴원하긴했는데요. 한일주일간은 진짜 누워서 거의 움직이지도못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상황에따라 다르겠지만 수술은 굳이 추천안하시던것같더라구요. 현재는 날이 안좋거나 좀 오래앉아있으면 불편하긴한데 충분히 일상생활에 지장이없어요. 저희할머니도 디스크있으셨는데 사실 디스크에 제일 좋은건 걷는거라고하셨고 저는 게을러서 잘 안걷지만 해외여행가거나 어디 몇일 진짜 빡세게 걸을일있으면 한 한달간은 허리가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보존치료가능한 상황에 기립근을 강하게해주는 걷기만으로 충분히 허리디스크는 잡히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허리 아파본 일인으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고생해 보았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일인으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장시간 운전 그리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 이런 것들을 최대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허리에 좋은 것을 하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안 하는 일이 중요해요.  누워 있어도 아프고 조금만 자세를 바꿔도 아프고 기침을 해도 아프고.  정말 겪어 본 사람으로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혹시 어느쪽 지역에 계시는지요? MRI 리포트 내용이 저랑 얼추 비슷하네요. 허리 디스크로 1년에 1-2번씩 크게 고생하는, 아직 수술하기엔 젊은 나이라 아플때마다 생고생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가족들이 한국에서 허리전문병원장이자 자생병원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허리로 고생하구요. 지금까지 알아보고 경험한 바를 이야기하자면, 인젝션은 결국 당장 아픈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밖에 못하더라구요. Advil 같은 느낌이요.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은 결국 2-4주 시간이 지나야 나아지구요. 인젝션이나 한방치료는 그 회복을 1-3주로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바로는요. 한국가면 더 효과적인걸 해볼텐데하는 속상함은 결국 한국에서도 비슷한 소견을 듣게되실거에요 ... 수술이 아니라면 결론은 다 비슷하게 끝나더라구요. 한국에서의 시술도 결국 신경이 눌리지 않게 벌려주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대수술이 아닐뿐이지 오픈해서 열고 넣고 닫고, 안해본 사람 입장에선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땐 한방치료가 회복 시기를 부스터시켜주는 것 외엔 정말 쌩 버티기 ....... 남일같지않네요 쾌차를 기원합니다 ㅜㅜ 

통증이 심하실 때 최고의 치료는 척추에 부하를 주지 않고 침상 안정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운동요법도 조금 통증이 완화된 뒤에 고려를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은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죠. 다만, 통증으로 잠을 주무시지 못하신다면, 그만큼 회복이 더뎌지므로 당분간 진통제 등의 약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고, 혹시 하지 감각이 둔해졌다거나, 특히 하지 근육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느껴지신다면(발목 또는 발가락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눌린 신경의 손상이 진행 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담당의와 상담 후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꼭 통증의 강도가 질병의 정도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충분히 쉬신다고 생각하십시요. 

가족이 디스크문제로 수술을 했다 회복을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주변인에게 추천받으셔서 하루빨리 다른 전문의 분도 한번 만나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많은 수술횟수등의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최대한 빨리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이미 세번 맞으신 주사를 단기내에 그렇게 자주 맞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글만 읽어도 너무 안타까워 글 남겨봅니다.

몸이 재산인데..더구나 타국에서...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2개월 전에 난생 처음으로 허리가 아파서 걷지 못하는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다쳤는데 뻐근해도 곧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근했는데, 통증으로 의자에도 앉지를 못해서 결국 조퇴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40분 운전도 너무 괴로웠고 차에서 내려서 서는 동작도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결국 약 2주 동안은 침대에서만 누워서 생활했고 일어나지 못하니 화장실은 기어서 가야 했고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허리를 다치면 허리의 상처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움직이지 말고 최대한 누워있어야 합니다. 저는 움직일 때도 최대한 허리 복대(?) 착용했고 그 이후에 조심스럽게 점차적으로 걸으려 했습니다. 누워 있으면서 그동안 운동 부족이었던 것에 대해서 스스로 정말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거 같아요. 한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하루에 40분 이상 걸으면서 전체적으로 몸을 회복하고 점차 맨몸스쿼트하면서 허리를 서포트 해줄 수 있는 근육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는 가지 않았고요 지금은 허리통증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뉴욕에펠 님의 허리도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의 P2 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약 10개월 전에 허리를 삐끗해서 심한 통증으로 걷지도, 서기도 힘들어 했었어요. 디스크가 일부 터졌는데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별도 수술이나 허리에 직접 주사도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 강한거를 주고 최대한 누워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3주정도를 침대에 누워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저는 당장 주사든 수술이든 해달라 했는데 의사가 말하길 몇주 누워 있으면 당장의 통증은 없어질거라 하더라고요) 그 뒤로 통증이 좀 나아 져서 일상생활을 조심스럽게 시작했고, 허리에 무리 가지 않는 생활 패턴과 걷기 운동을 하면서 허리 코어 근육을 강화하도록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가서 다시 한번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결과는 미국과 한국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바로 허리에 주사도 나아주는 시술(?)을 해주고, 도수치료 예약도 해주더라고요. 결국에는 허리에 근육이 너무없는것이 문제이고,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찾아서 해주는것이 최대한 예방하는거라고 했습니다 (미국의사 의견과 같음). 

뉴욕에펠님도, 수술을 해야할정도의 상황인지에 대한 의사소견을 들어보시고, 미국 의사가 수술을 해야한다고 할 정도이면, 심각하게 어디에서 수술을 받을지 고민을 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정말 남일같지 않고, 얼릉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희집 P2가 거의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오랜기간 은근한 통증을 가지고 지내다가, 악화되어 주사 맞고 좀 버텼는데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아래쪽 디스크 문제였고, 결국은 수술을 했는데

수술 시간은 대기시간 빼면 한 30분 걸린것 같아요. 

수술 받고 바로 진짜 믿을수 없을만큼 아무 통증 없이 말끔하게ㅜ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의사가 수술을 권하면, 굳이 고생고생 하다가 수술하실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쾌차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