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미국와서 11년동안 고생하다가 애들 이제 다 장가보내고 살만 해 지니 암이 자꾸 언니를 힘들게 해요. 형부는 폐암 4기인데 다행히 표적치료가 가능해서 일년넘게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폐암4기는 나을 수는 없는 병이니 항상 마음이 무겁고요..

 

언니가 멀리 여행하는건 힘들고 호캉스라도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저에게 브릴리안트에서 받은 메리엇 85,000숙박권이 있어서 이걸로 언니가 원하는 호캉스를 해 주고 싶어요. 근데 사실 이렇게 최고급 호텔은 제가 아직 가본적이 없어서 가고자 하는 호텔에 라운지가 있다면 제 플래티넘 티어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건지조차도 잘 모를정도로 고급호텔엔 문외한 이라서요 ㅠ

 

디씨에 위치한 고급호텔중 생레지, 리츠칼튼, jw매리엇 이정도가 85,000까지는 아니어도 그나마 이 지역에서 포인트 높은 호텔로 압축이 되긴 하는거 같은데 과연 어느 호텔을 가야 언니한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할 수 있을지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고민을 했는데도 잘 모르겠어요 ㅠㅠ

 

언니가 체력이 그닥 좋지 않으니 백악관 앞에있는 리츠칼튼을 간다해도 더운 여름날 디씨관광을 할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요(언니가 알렉산드리아 살아도 디씨 관광은 여태 못해봤어요 ㅠ) 혹시라도 욕조가 근사한 곳이라면 언니랑 입욕제 가지고 가서 목욕을 하는것도 좋을거 같기도 하고요.

 

생레지는 아침을 주긴 하지만 방이 좁은것 같더라고요.. 스탠다드룸만 어워드숙박이 되니 일단 그렇게 예약 해놓고 가서 업그레이드 가능한지 물어보면 해주는지.. 그런거 물어봐도 괜찮을지 괜히 쫄리구요 ㅋ. 휴가지에 가면 업글문의는 뻔뻔하게 늘 물어보는 편인데 이런 고급호텔에선 왠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 무안할거 같아서 물어봐야 할지 말지 용기도 사실 안나고요.. 세인레지스 조식은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알고싶은데 혹시 경험 있으신분 나눠주심 좋을것 같아요. 막상 후기를 찾아보려고 하니 잘 못찾겠어요..

 

리츠칼튼 같은곳은 생레지보다 좀 더 많은 포인트를 요구하는 반면 아침도 안주니 생돈주고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그런데선 아침가격이 얼마나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언니가 많이 먹지도 못하는대 간단한 한끼에 막 100불씩 이러면 좀 아까워요 ㅠ

Jw매리엇은 조식을 부페식으로 제공하는게 아니라 크레딧을 준다는 후기를 얼핏 본것 같은데 요즘에도 그런지 후기를 찾을수가 없네요.. 밥 안주는 호텔이라면 호텔안에 근사하면서 리저너블한 가격의 식당이 있는곳이면 좋겠고 얼리첵인, 레잇첵아웃을 한다고 가정하면 서너끼를 해결해야 하니 근처에 좋은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이면 좋을것 같고, 라운지 괜찮은 호텔이 있다면 제 티어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라운지 좋은 호텔을 찾고 싶은데 라운지 정보는 자세하게 안나오는것 같더라고요. 이러니 어떤 호텔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나 힘들어요 ㅠ

 

다음주 8/22-23으로 날짜를 결정했는데 디씨주변 호텔 가보신분들 경험을 좀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언니한테 잊지못할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