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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의 싱글하우스: 유지 보수 관련해서 만들어내는 경제 레비뉴는 실로 엄청나네요

shine | 2023.08.19 17:0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해 적잖은 집 보수/유지비용을 지출하고 나니 뻘생각이 들어 주말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미국에서 싱글하우스(single house)가 얼마나 많은 revenue를 창출하는지에 대해서요.

 

물론 신규건축 자체가 어마어마한 GDP를 만들어내죠. (지금 중국이 이거에 부메랑을 제대로 맞고 있지만요) 신규건축이야 그 자체로 고용과 함께 입주/이사를 불러일으키니 리얼터, 가전제품, 이사업체, 가구업체에 연쇄적인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그렇다면 그냥 "서 있기만 한" 미국의 주택이 만들어내는 레비뉴는 어떨까요?  참고로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이 대략 233빌리언입니다.

 

Single house에 사시는 분들이 해야 하는 maintenance는 실로 엄청난데요. 딱 3가지만 조사해 봤습니다.

 

1. Lawn care - 이거야 집의 형태에 따라 안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봅니다.

 

lawn care.png

미국인들이 2021년에 lawn care에 지출한 돈이 대략 100빌리언이고 구글링해보면 120빌리언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이 산업이 50만명을 고용한다는것도 포인트입니다. 

 

2. Pest Control

 

pest control.png

 

termite하고 각종 insect 관리하는데 미국인들이 2023년에 약 26.2 빌리언을 지출했네요.

 

3. Roofing - 페스트 컨트롤이야 "별일 있겠어?"라고 안하는 분들도 제법있죠 (저도 안하는 사람중 1인입니다) 근데 지붕은 대책없습니다. 수명되면 무조건 갈아야 해요. 

 

Roofing Business.png

미국인들이 22년에 Roofing에 약 58.7 빌리언을 썼네요. 즉 lawn care/pest control/roofing 딱 3개만 더해도 년간 레비뉴가 200빌리언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의 년간 renevue와 비슷해집니다. 참고로 삼성전자 한회사의 레비뉴가 대한민국의 년간 명목 GDP의 약 10%정도가 됩니다. 

 

근데 집 관리라는게 저 3개로 끝나는게 아니죠. 사실상 제 3개는 큰 덩어리지만 시작에 불과합니다. 가령 때되면 무조건 갈아야 하는것들만 해도, yard fences, HVAC (에어컨의 경우 30년까지도 가지만 워터히터의 경우 15년이 주기인 경우가 많죠), exterior painting, interior painting. 여기에 부정기적으로 일어나는 plumbing 이슈들. 사실 인테리어 페인팅이나 플러밍이슈는 싱글하우스가 아니더라도 생길수 있으니 꼭 주택소유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아닐겁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찾아보니 Garage door만 해도 년간 매출이 7빌리언이네요. 

The garage and overhead doors market size is expected to reach USD 9.94 billion by 2029 from USD 6.99 billion in 2022, at CAGR of 5.2%.

 

아 하나 더 있네요. 한국에서는 거의 안쓰는 비용 Home Insurance.. (근데 궁금한건 new york의 high rise apartment에 사시는 분도 비슷한 금액의 home insurance를 내시는지..) 여튼 이 산업의 레비뉴가 150빌리언입니다.

 

Homeowners' insurance revenue has grown at a CAGR of 3.8% to $147.8 billion over the past five years, including an estimated decline of 0.3% ...

 

요즘 그런 이야기 많이 듣네요. 은퇴하고 대략 SSN+401K 조합으로 5천불 수령해서 한국들고가면 650만원인데 이돈으로 은퇴부부 생활비 차고 넘치다고.. 그럼 미국에서는 왜 그 비용이 왠지 충분치 않은것처럼 보일까 생각해보니, 일단은 의료비용이 제일먼저 생각이 나구요. (근데 의료보험비 자체는 아주 크게 차이나지않을 수 있어요. 한국도 만일 지역가입자로 등록되면 적잖은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저렇게 싱글하우스 살 경우 들어가는 돈들 정말 무시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핸디맨들이나 contractor들에게 집관련 견적 받아보면.. 솔직히 "어떻게 이 돈을 한번에 내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도 어떤 집에 살꺼냐? 라고 물으면 1초도 고민안하고 저는 싱글하우스를 택할 것 같은데 바로 그런 선호가 미국에서 서 있기만 한 집들이 천문학적 레비뉴를 창출하고, 이들 집들을 관리해주는 "기술직" 잡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래서 꼭 대학안가도 중산층으로 살수 있는 삶의 기반을 만들어내는게 아닐까 하는 뻘생각을 합니다. 

 

(근데 요즘 이런 비용 비싸도 너무 비싸요.. 요즘 4x6 유리창 하나 깨지면 replacement하는데 가볍게 견적 2000달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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